이 모든 건 엄마가 찜질방에 가셔서 가능했어요.
(아마 집에 계셨음 피곤한데 자라고 잔소리 작렬 하셨을 듯ㅋㅋ)
요새 뭘 만들어도 자꾸 하나씩 빼고 굽거나 망쳐서 속상해요.
역시 마음이 어지러울 땐 베이킹조차 잘 안되는 것 같아요 ㅠㅠ
혹 상세한 과정샷이 궁금하신 분들이나 처음 시도해보실 분들을 위해 하나하나 다 찍었어요~
재료부터 알려드릴께요.(직사각형 나무카스테라틀 1개 분량)
강력분 125g, 마차가루 10g, 설탕 130g, 계란 4개, 정종 2T, 우유 4T, 꿀 3T
강력분과 마차가루는 미리 체에 2번정도 쳐놓으세요.
액체류는 한군데다 섞어놓으시구요.
아, 계란도 흰자랑 노른자 분리해놓으셔 해요.
미리 오븐도 180도로 예열해주세요.

분리해 놓은 흰자를 핸드믹서 제일 센 단계에 놓고 이정도 거품이 날 때까지 거품을 올려주세요.

이제 설탕을 4번정도 나누어 넣으면서 머랭을 만듭니다.

거품이 슬슬 올라오네요^^

핸드믹서를 들어올렸을 때 뿔이 생기면 머랭 완성!

이제 노른자를 한개씩 넣으면서 잘 섞어주세요.

예쁜 노란색 반죽이 되어갑니다.

노른자를 다 넣고 섞으면 포근포근할 것 같은 반죽이 +_+

이제 섞어놓은 액체류를 볼 가장자리에 조금씩 흘려가면서 섞어주세요.

계속 제일 센 단계에서 섞어주시다가 점점 속도를 줄이면서 기포를 정리해주세요.

이제 체로 쳐 놓은 가루류를 넣고..

스패츌러로 살살 섞어주세요.

완성된 반죽을 유산지 깐 틀에 부어주시구요.. 표면 정리하심 됩니다.
표면정리는 스크래퍼 쓰시거나 없으심 젓가락으로 동그라미 몇 번 그려주세요.
예열 된 오븐에 반죽을 넣고 20분 후 160도로 낮춰서 3~40분 정도 더 구우시면 됩니다.
굽기 시작하신지 30분 정도 되었을 때 윗면 색이 예쁘게 나면 호일 덮어주세요. 아님 너무 색이 진하게 나요.
꼬치같은걸로 푹 찔러 보신 후 묻어나오는 게 없음 완성된거에요.
(저는 익었나 안익었나 본다고 이리저리 찔러서 아마 잘라보면 난도질 된 카스텔라? ㅋㅋ)
다 구워지면 윗면에 버터 살짝바르시고 랩으로 씌운 후 뒤집어서 식혀주세요.

높이도 색도 이만하면 만족스럽네요. 근데 잘라봤을 때 떡졌음 어쩌죠? ㅋㅋㅋ
녹차카스텔라가 덜 구워져 ㅋㅋㅋ 녹차가루 뺀 그냥 카스텔라 사진 첨부해요.
이제 굽기 시작한지 40분정도 됐는데 잘 구워지고 있네요.
으흐흐.. 결과물이 잘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 결과물들 ㅋㅋㅋ

뭐.. 기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포근포근 해보이시죠?



예쁘게 포장해서 오늘 만날 언니들 드리려구요.
아하하 언니들 되게 좋아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