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장아찌~
맛과 향이 아주 독특하죠.
익숙치 않은 향에 처음 맛 보는 이들에겐 선뜻 맛보기가
망설여지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산에 오르다 보면 흔하게 만날수 있는 산초열매~
싱그러운 초록빛과 조롱조롱 달려있는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8월 중순~말까지가 산초장아찌 담기에 적당한
시기랍니다.
이때가 지나면 열매가 까맣게
익어 장아찌보단 산초기름 짜기에 적당하죠.
지난주 고향 뒷산에 올라 아주 쬐에~~~끔 따온 산초열매를
잎과 줄기를 다듬고 나니 300g 정도 되네요.
시기를 놓쳐 연한것이 별로 없더군요.-.-;;
깨끗이 다듬은 열매에 펄펄 끓는 물을 부어 하루 저녁 우려줍니다.
산초의 너무 진한 향을 조금 빼주어
좀더 순하고 은은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느껴지요.
향을 우려낸 산초열매를 용기에 넣고
간장과 물, 매식액, 설탕, 식초를 고루 섞어
끓여 준 후 식혀 부었지요.
3~4일 후 한번 더 끓여 붓기(식혀서)를 한 다음
한달 정도 지나면 삼겹살과 죽을 먹을때
찰떡궁합 밑반찬으로 탄생됩니다.
2007년에 담아 놓았던 산초장아찌입니다.
향 만큼이나 먹는 재미 또한 독특하지요.
톡톡톡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