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무척 덥지요? 저도 더위에 강한 편인데도 조금은 덥네요.
우선... 더운 날씨에 청량감이 드는 사진 하나 감상하시라구요..
제가 찍었냐구요? 설마요.. 그동안 제가 찍은 사진 보시구선....ㅎㅎㅎㅎ
이 사진... 제가 아주 좋아하는 아는 동생이 찍었어요..사진찍는 게 취미거든요. 하도 그동안 제가 올린... 험한 사진보시느라.. 눈 버렸을까봐... 서비스차원에서 올린 거랍니다.
좀 시원해졌나 모르겠네요.
어제도... 저녁엔 쫄면.... 눈물찔끔해가면서 먹은 울면이 아닌 쫄면... 풋고추라고 넣은게 아마도 청량고추인가 봐요. 제가 좀 매운 것을 못 먹습니다...
엄청 많이 만들어 놓았는데... 계속 눈물찔끔거리면서 먹을 듯..하네요.
그래도 맛은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메론즙부터 내서 한잔 시원하게 먹었구요...
덥고 땀을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함량이 높은 수박, 메론같은 과일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해요.

오늘은 사실... 반찬이 두둑해서... 뭘 안해도 먹을 수는 있지만....
왠지 아무 것도 안하기엔 역시 손이 근질근질해서요.. ㅎㅎㅎㅎ
어제 저녁에.. 아침에 구워 먹을려고 LA갈비를 재워놓았거든요.
LA갈비 굽고... 어제는 감자로 매운조림했으니깐..오늘은 좀 감자....스페셜로 약간 있어보이는 감자팬구이를 할려구요.
좀 있어 보이나요?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이 감자 팬구이 하는 방법은 포스팅해놓았어요..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86364958
늘 같은 방법으로 요리를 하면... 먹는 사람도 싫증이 나고...
하는 사람도 타성에 젖어서.... 다르게 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생각이 잘 안 떠오르기도 하고 그럴 거에요.
감자도... 정말 다양하게 해 먹을 수가 있는데... 반찬이건... 간식이건요..
매양...같이 먹는 건...재미없잖아요.
저보구.. 맨날 색다른 반찬을 어떻게 다 해요?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던데요.
저 맨날 새반찬을 하지는 않아요. 그냥... 기존 반찬에다가...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을 바꾸어 주니깐... 그렇게 보이나 봐요.
감자팬구이... 이거... 엄청 간단하고 재료 착하고.. 조리방법도 무진장 착한 넘이거든요.
뭐...특별하게... 복잡한 요리도 좋지만...
솔직하게 쉽고 간단하고.... 맛있으면 그게 최고인거죠...
지난번 돼지고기조림처럼..감자팬구이도 쉽고 간단하고 맛있는 메뉴랍니다.
사진은 2단으로 쌓아준 거구요.

LA갈비구이이건 찜이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죠?
사실 수입육은 아무래도 유통기한도 길고.... 냄새도 좀 나니깐.... 충분히 재워주어야 좋구요.
한우는 금방 양념해서 먹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해요.
LA갈비구이 레시피는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86340389
자꾸 링크시켜서... 무슨 홍보하는 것처럼 여기실지 모르겠는데... 물론 홍보도 하고 싶어요. ㅎㅎㅎ
하지만.... 일일이 설명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링크를 걸어두는 것이니까요.. 필요하신 분만 찾아서 보시면 될 겁니다.

아..이건... 요새 제가 멸치를 렌지로 간단하게 돌려서... 엿장에 무치는 것을 많이 하신다고 하시길래..
이렇게도 해보시면 좋아요..하고 올립니다.
멸치를 기름 조금 두르고... 렌지에 1~2분 돌린 다음에요... 꺼내서 식히세요.
그래야 양념을 해도 눅눅하지 않거든요.
식히는 동안.... 엿장 한 술, 고추장 한술, 깨소금, 참기름을 약간 넣고... 개어 준 다음에 고추장양념에 버무리셔도 좋아요.
그냥.. 엿장소스와는 또 다른 맛이니까요.
한가지만 고수하지 마시고 이런 방법도 써보세요.

오늘은 남편이 좋아하는 얼갈이 배추김치 꺼내 놓았구요.
이것만 꺼내 놓으면.. 남편 입에서 절로.. 어~ 내가 좋아하는 거네..이럽니다.
사람이요.... 남자건 여자건간에...별거 아니지만....날 챙겨준다 싶으면 좋은 거거든요.
우리가 느끼는 감동은 이렇듯..작은 것..사소한 일에서 오지요.
그러니... 작은 거라도... 챙기고 표현하고...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결국...세상을 사는 우리의 몫인 것처럼요.

나이 먹으면... 사람이.... 흙으로 돌아가고..동심으로 돌아가고... 옛것들이 그리워지는 것인가봐요...
제가요... 예전에는 시건방지게... 내가 키우면 꽃이 절로 죽어..하면서..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사람인데.. 지금 생각하니 그게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이었던지요.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가꾸는 정성이 부족한 것을... 말에요. 음식도... 나이를 먹으면 전통적인 음식이 땡기고 그립고 하지요..
이런 도라지나물도 그렇구요.

아까 감자팬구이를 이단으로 쌓아서 케첩이나 머스터드 소스로 장식을 해도 좋지만..
이렇게 1/4등분을 해서 잘라 놓아도 좋아요. 이렇게 감자팬구이는요.. 감자볶음과는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자꾸 식구들의 잠자는 미각을 깨워보자구요..우리^^

이것도... 고향의 맛이라 할까요..아님 할머니 손맛이라고 할까요.. 제 외할머니께서 참 좋아하시던 반찬이라서 그럴까요?
렌지에 물 조금 넣고 통채로 돌려서 익힌 다음에 간장 조금, 깨소금 조금...참기름 조금만 넣은...
그냥....향긋한 고추일 뿐인데도.. 어떤 산해진미보다도.. 이런게 그리울 때가 있지요.

저희 집 식구들이 우메보시를 참 좋아해요. 가끔 꺼내어 먹습니다. 더울 땐 새콤한 우메보시도 입맛을 깨워주거든요.

나막새도 한 마리 구었고요.. 물론 다른 반찬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남편은 사실 그다지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생선을 좋아하니깐.. 아이들 먹으라고 갈비굽고..남편 먹으라고.. 생선 굽고 이렇게 되더군요.

멸치고추장볶음도 참 이뻐보이죠?

그렇게 해서 차린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사진이 좀 뿌옇군요...ㅠ.ㅠ



아..이건요... 음식물 쓰레기에 못 버리는 갈비뼈..생선 가시 같은 걸... 담으라고 내놓은 종이랍니다. 그냥 종이채로 버리면 되니깐 편하고 좋거든요. 이걸 한번도 안 보여드린 것 같아서요.
이거 심심할 때..신문지에 낑겨서 들어오는 전단지 종이를 접어 놓았다가 쓰면 편해요.
접기도 아주 간단하거든요.

남편이 좋아하는 마..산마를 곱게 채썰어서 흑임자 뿌리고.. 참기름만 약간 둘렀어요.
여기에 계란 노른자를 넣기도 하는데... 요새는 계란을 좀 꺼려하더라구요..
마가 끈적한 성분이 있어서 아이들이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그럴 땐 부침개할 때 마를 갈아서 반죽해도 좋아요. 알카리성...건강식품이라고 하니깐요.


다 먹고 난 후에... 정리된 밥상 모습입니다.
이렇게 남은 반찬은 잔반통에 담았다가 점심에 제가 먹구요...
그릇도..설겆이 하기 쉽게... 싹싹 모아놓지요....
이럼 일이 한결 수월하거든요.
이런 걸 초보새댁들이 답글에서 원하는 것 같아서요.. 한번 찍어봤어요...

아...설겆이 하고 담아놓는 수저통을.. 그냥 하나로 되어 있는 걸...많이 쓰실텐데요.
그거.. 뒤섞어서 불편하지 않나요?
전..이걸루... 수저통으로 쓰니깐 좋던데요? 문구점에서 파는.... 여섯칸 수납함입니다..
밑에는... 송곳으로 제가 구멍을 뚫었지요..

오늘 정말 덥네요....그래도.. 신나게...오늘 하루도 션하게 보내보자구요.
모두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