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무엇을 해 볼까...........
자잘하게 여러가지에 손대지 않고, 하나를 해도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만한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인터넷에서 "사천짜장"과 "울면"의 레시피를 찾았습니다. ^^
(참고로, 레시피는 "더블피의 뚝딱쿠킹"에서 찾았어요.)
둘다 중화요리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입죠? ^^ ㅋ
두 요리가 생각보다 일관성이 있어서 재료비도 별로 들지 않더군요.
일단 토요일에는 "사천짜장"!!!
흔히들 "매운 짜장"으로 알려져 있지요?
장을 보면서, 가장 중요한 재료로 "분말 짜장"이 필요했는데,
그냥 짜장분말이 있고 "사천짜장" 분말이 있더라구요?
사천짜장 분말을 사다가 건더기만 넣고 만들 수도 있었지만
기왕 도전해보는 거, 손쉽게 가기보다는 "노멀한 짜장을 사천짜장으로 만드는" 그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지요.

재료들을 미리미리 싸악 준비해 주었습니다.
파, 마늘 다지고, 양배추, 양파, 감자, 버섯에
오징어 한마리, 흰살 새우 조금, 그리고 카레용으로 손질되어 나온 돼지고기 조금........
(재료 손질에 큰 도움을 주신 여친님께 이 기회를 빌어 삼삼한 감사의 말씀 올리나이다. ㅋ)
짜장은 따로 잘 개어두었답니다. ^^ ㅎㅎㅎㅎㅎ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파, 마늘에 고춧가루를 팍! 팍! 넣어서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카메라가 뜨끈하고 매콤한 김으로 인해 자체 뽀샵 효과를 단단히 얻었군요 ㅎ

채소들 넣어서 쉐킷!쉐킷! 해 주고

오징어, 새우, 고기를 넣어서 또 한바탕 난리 부르스!!!!


거기에 개어놓은 짜장을 촤아악 부어서 팔팔 끓여줍니다.

찬밥과 금세 한 따뜻한 밥을 반반 섞고

방금 만든 짜장을 넘치게 부어주니!! (삑사리 나서 넘쳤음)
씹히는 맛을 보장하는 기대 이상으로 매콤한 사천짜장 완성이요!!!!!!!!!!!!!!!!!!!!!!!!
진짜 매콤합니다. ㅠㅠ)b
그리고 일요일인 오늘...... 이번에는 "홈 울면" 되겠슴다.
뭐 집에서 했다고 "홈" 붙였지, 걍 "울면" 되겠슴다. ㅎ

재료입니다. 이번에는 전부 제 손으로 손질했습니다. 어제와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죠? ㅋ

재료들을 순서대로 볶다가 물을 화악! 부어줍니다!

그리고 오징어와 새우까지 넣어주고,
울면의 생명이라는 후추를 아주아주 팍!팍! 많이 넣어준 후에 팔팔 끓입니다.
요기까지 하면............. 걍 "채소 많이 들어간 오징어탕"이 됩니다. -_-

요기에 미리 만들어놓은 진~한 녹말물과 간해놓은 계란까지 풀어주면
이렇게 끈적~끈적~ 몽글~몽글한..... 불끄고 조금 놔두어도 열이 쉬이 달아나지 않는 울면 소스가 되고

얼른 면을 삶아줍니다.
우동면을 구할 수가 없어서 칼국수를 썼는데, 뭐 맛에는 큰 차이가 없는 듯 ^^a
자아! 면을 삶아 차갑게 식히고 그릇에 담은 후 소스를 부어주니


손쉽게 만들어먹는 "울면" 탄생이요!!
울면의 매력은 김이 쉬이 날아가지 않아 뜨거운 국물과 함께 후루루루루룩! 면을 먹는 것!
결과적으로 말씀드려서 이번에도 지난번 탕수육이나 짬뽕밥, 류산슬, 깐풍기 등과 같이
"중국집에서 파는 음식들...... 생각보다 쉽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돈주고 사 먹기에는 참 아깝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