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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식한 밥상

| 조회수 : 14,968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9-07-30 20:15:44
촌에 살면서 일하다보면 배가 고프면 허리가 접혀서 힘을 못씁니다
그러다보니 도회지에 갈일이있어 밥상받아보면 조금먹고 배가 고프지요
손으로갔으니 다달라 할수도없고
저가 사진을 찍는다고 다니다 보니까
처음에는 밥두공기 먹는걸보고 모두 쳐다보더니 이제는 그려러니 합니다
예전에 식생활이 기름끼를 많이 먹지 못하던시절에는
일하는 사람은 밥그릇 꼬구라지게 밥을 퍼담던지 아니면 양푼이에 퍼담아 먹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머슴 밥그릇이라 하였지요
요즘은 밥을 드시는분들이 신세대에갈수록 더 안먹고 간단하게 드시는것같습니다
그리고 기름을 너무 사용하는것 같고요
그리고 식생활이 엤날하고 바꿔진것도 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하여도 몸이 뚱뚱하면 부자집 맏며느리
가난한 사람들이먹던 초근목피가 요즘은 가난하면 못먹는시대가 됐습니다
요즘은 오랫만에 만난사람보고 인사한다는게
야 너 얼굴 좋아졌다 살쪘다 몸이 일었다하면은
얼굴이 일거려지는 아주 나쁜 인사말이 됐습니다
저가 보고싶은것이 하나가있는데 상류층분들이 평소에 아침 저녁을 어떻게 드시는지 보고싶어집니다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oon
    '09.7.30 8:45 PM

    우와~ 제가 본것중 제일 맛나 보이고 먹고 싶은 밥상 입니다~
    미역줄기 식혜(해?)로 무치셨나요? ^^

  • 2. crisp
    '09.7.30 9:02 PM

    제가 지금 보고 있는 밥상이 상류층의 건강한 밥상으로 보입니다.
    너무 더워서 입맛없다고 하는 아이들이랑 ...아직 저녁을 못 먹고 있는데, 저 양푼의 밥을 쓱쓱 비벼서 나눠먹고 싶네요.

  • 3. 두두
    '09.7.30 9:02 PM

    여기시간 밤 12시 넘었습니다.
    밥상 올리신게 넘 맛있어 보여서
    이 시간에 오징어 저도 삶았습니다...ㅠㅠ

  • 4. 이호례
    '09.7.30 9:02 PM

    입에 침이 고입니다
    숫가락 들고 싶어요

  • 5. 소박한 밥상
    '09.7.30 9:45 PM

    좋은데요 !!!!!!! ^ ^
    겸손이시죠 ????????
    새삼 오늘의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네요(제가 종교인은 아니예요)
    밀레의 그림 만종을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 6. 시골풍경
    '09.7.30 9:52 PM

    원래 이런 밥상이 유식한밥상이에요

  • 7. minheestop
    '09.7.30 9:56 PM

    다이어트고 뭐고 저 양푼 뺏어와서 막 퍼먹고 싶어요. ㅜ.ㅜ

  • 8. 은석형맘
    '09.7.30 10:20 PM

    흑...다요뜨 한다고 저녁도 굶고 있는데....ㅠ.ㅠ
    제 숫가락 양푼에 푹~ 찔러 넣었습니다.............

  • 9. 수국
    '09.7.30 10:52 PM

    전혀!!!!! 제목과는 정반대인 밥상인걸요!!!!!
    진짜 다 맛있어보여요. 군더더기없는 아주 완벽한 한상이예요~~
    비빔밥도... 물김치 진짜 맛있겠어요
    으흐흐흐
    지금 숟가락에 들려있는 저걸 한입먹고~ 물김치 한숟가락..
    아오. 참아야하느니...

  • 10. 윤주
    '09.7.30 10:52 PM

    그런 말씀 마세요.
    어부현종님네 밥상은 항상 바다에서 나오는 생선이나 해물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웰빙 식단이네요.
    도시에서는 생선이 비싸서 생선 흔한 바닷가에 사시는 현종님 밥상 보면서 침 삼키고 부러워 하고 있는 1인 입니다.

  • 11. 행복한마누라~
    '09.7.30 11:17 PM

    현종님....홈피에 붕장어 주문했는데...
    주문이 많이 밀려있나봐요...
    월욜날 주문했는데...언제쯤 받아볼 수 있는지요?

  • 12. 멜론
    '09.7.31 2:25 AM

    어부현종님~
    무식한 밥상이 아니라 용감한 밥상인걸요~
    저도 가끔 저렇게 먹을때가 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앗 근데 현종님 혹시 꼼장어도 파시나요?? ^^;;
    음.. 이건 지금 홈페이지로 달려가 알아볼께요~ 아잉~

  • 13. 알몬드
    '09.7.31 2:51 AM

    밥상이 깔끔하니 군침 돌게 하네요.
    양푼 것이 일인용인가요. 많긴 많네요..

  • 14. 페페
    '09.7.31 9:05 AM

    어부현종님, 완전 맛깔스런 밥상이예요.
    침이 꼴깍^^;;
    저거 한그릇 먹음...세상에 부러울게 없겠어요.
    수저들고 달려가도 되죠?

  • 15. 열무김치
    '09.7.31 9:39 AM

    제가 상 앞에 앉아 있는 줄 알고...숟가락 찾았더랬습니다. ㅠ..ㅠ

    마우스를 위로 들었더랬습니다 ㅠ..ㅠ

  • 16. 귀여운엘비스
    '09.7.31 10:08 AM

    허억---------------------

  • 17. 바다가취한다
    '09.7.31 10:45 AM

    현종님 덕분에 애기 두돌 생일상에도 싱싱한 해산물 올려서 온 가족들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소박한듯 하면서도 늘 부러운 현종님네 밥상입니다. ^^

  • 18. 해피데이
    '09.7.31 11:10 AM

    으 맛았겠네요.^^
    전 님 밥상이 너무 부러워요.
    내가 좋아하는 해물 가득...

  • 19. 달인이되고파
    '09.7.31 11:15 AM

    비빔밥에 상추들어간다고 격이 떨어진다는 무개념아줌씨 비빔밥이 생각나서 웃습니다.
    저렇게 양껏먹고 나서 땀 흘리며 일하러 가시는 님께 화이팅입니다,,,,,, ㅋㅋㅋ
    저도 참 소식하는 사람인데, 저 양푼밥은 참 넉넉해 보이네요,,,,,

  • 20. 꽃순이
    '09.7.31 11:21 AM

    무식한 밥상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진정한 밥상이네요.
    저도 좀 끼워주세요.^^

  • 21. 조기
    '09.7.31 12:38 PM

    다소 소박하면서 푸짐한 밥상 완전 제 스탈입니다.
    저렇게 밥상을 차려먹어야 밥 먹는 것 같죠ㅎㅎ.
    침 한바가지 흘리고 갑니다. 추릅~~

  • 22. 망구
    '09.7.31 1:04 PM

    이게 바로 웰빙이여 ~~

  • 23. 초코봉봉
    '09.7.31 1:27 PM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비빔밥에 물김치

    환상의 궁합

    군더더기 없는 맛갈스런 밥상이네요.

  • 24. 허브티
    '09.7.31 1:39 PM

    무식한 밥상은 인스턴트에 기름진 음식들이죠
    요즘 통 입맛이 없었는데 이 사진 보니까 급 식욕이 땡겨요
    나도 물김치에 나물 비비러 고~

  • 25. 열쩡
    '09.7.31 2:05 PM

    그러게요
    제 친정어머니도 40대 젊은 시절까지는
    대접에 밥을 드셨어요
    한숟가락 더 가져다 달라하면
    반그릇 떠드렸고 그것까지 다 달게 드시고는
    그 힘으로 집안일하고...
    공기밥 한그릇도 많다고 덜어내는거
    그만큼 덜 부지런히 사는거라 생각하니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몸뚱이 움직이는 것만큼 정직한게 있을까요
    많이 드실때가 좋은거에요
    맛있어 보입니다.

  • 26. 티파니
    '09.7.31 2:29 PM

    십 여년 만에 아버지 고향마을에 가서
    닭 잡아먹고 감자 옥수수 잔뜩 짊어지고 왔는데요..
    지금 호박잎 쪄 밥 한사발 먹고 옥수수 먹고 있는데..
    이게 유기농이요 웰빙이네요..
    먹음직스러운 밥상입니다..

  • 27. 발상의 전환
    '09.7.31 4:05 PM

    숟가락 들고 모니터로 뛰어들어갈 뻔 했습니다.
    누가 봤다면 링인 줄 알았을 거에요.;;;;;;;;;;;;

  • 28. 프리치로
    '09.7.31 4:22 PM

    저..지금 저 밥상이 필요해요....ㅠㅠ
    아..배고파...

  • 29. 늘봄이
    '09.7.31 4:25 PM

    무식한 밥상이라니요.
    외국사는 이들은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오는
    우리나라 웰빙밥상인걸요.

    개구진 아이셋에 입성과 청결에 까탈스런 아버지에 맞춰
    매일같이 집안일 해대느라 늘 지치셨던 엄마...
    끼니때 놓치고 늦게 혼자 챙겨드시던 밥상이 바로 올리신 사진처럼 그랬어요.
    유난히 수북이 쌓인 밥을 보고 엄만 무슨 밥을 그렇게 많이 먹어? 물으면
    일할라면 이렇게 먹어야 된다셨는데....
    아이도 없이 부부 둘이 사는 집 치우고 빨래하고 하는데도 힘에 겨워
    그릇에 밥을 푸지게 담는 저자신을 볼때면 그때의 엄마가 생각나곤 하지요.
    드시는 그 밥상이 얼마나 꿀맛같은지 지금은 알아요^^

  • 30. 안개
    '09.7.31 4:46 PM

    저녁시간이라 뭘 먹나....고민타파,,,,나두 찬밥넣고 비비려갑니다,,,

  • 31. 챙아
    '09.7.31 5:44 PM

    그냥 저 밥상이 부러울 뿐이고....
    늘봄이님 얘기처럼...겨우 두 명사는 살림에도 힘에 부쳐 가끔 낮잠도 자줘야 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같네요.

    어부현종님께 질문.
    여긴 터키인데요. 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려고 하면 안되요.가끔 한국사이트중에 안들어가지는데가 있긴 하거든요.외국에서 들어오는 IP를 차단하는 그런게 있대요.혹 막아놓으신건지요...?
    이번에 한국가서 주문할거니까 문제는 안되는데요.그냥...보고싶어서요...

  • 32. 아짐놀이중~
    '09.7.31 6:17 PM

    양푼 비빔밥 먹다가 목 맥히면 물김치 한숟가락 떠먹고 반찬으루다가 오징어 초장에 푸욱~~ 찍어먹고.... 아!! 정말 맛나뵈요.. 먹구싶따~~

  • 33. yummy
    '09.7.31 9:52 PM

    최고의 밥상이네요. 저도 낑가주세요~~

  • 34. 수늬
    '09.8.1 6:21 PM

    정말 저 양푼보면 생각나는것이~고등학교 학창시절 절친들몇명이서...
    한명은 양푼,한명은 나물,한명은 밥,한명은 고추장과참기름....가져왔더랬지요...
    점심시간에 정말로 끝내주는 점심 해먹었던 기억이...잊혀지질않아요...
    보고픈 친구들아~~어디에서 뭐하니...

  • 35. 천하
    '09.8.2 11:34 PM

    현종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36. 하얀까망이
    '09.8.4 4:44 PM

    농사를 하다보면 밥힘으로 일한다고 하자나요. 정말 밥을 양푼이에 먹어조야 힘이 나서 일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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