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한참 클 나이라 보통 사태를 같이 고아서
고기는 따로 양념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끼니때마다 국에 몇점씩 넣어주거든요.
익힌 사태를 그냥 썰어서만 먹어도 맛있는 수육이지만...고기 썰때도 홀랑홀랑 집어먹고 도망들을 가서
아예 넉넉하게 삶아서 소금과 함께 먹으라고 내주곤해요.
이번에는 양념을 해서 간을 보는데 너무 맛있어서 제가 집어먹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기 전에 (냉장고에 넣으면 굳잖아요) 식사때 반찬으로 내주었는데
가족들이 너무 좋아라 잘먹는거예요.
왜 곰탕집에 가면 도가니나 사태수육에 양념장을 곁들여주잖아요,
그걸 무쳐놓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쫄깃한게 생각만 해도 맛있겠죠...
사태를 푸욱 삶아서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썰다가 다 먹어버려도 할 수 없음....ㅠㅠ
[ 사태 수육 ]

양념 : 사태 300g,
국간장 3작은술, 파, 마늘 1큰술씩, 후추 1작은술, 청주 1큰술, 참기름 약간, (연겨자 1큰술은 옵션)
저는 이 정도가 좋은데, 싱거우면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조절해주세요.
움푹한 접시에 사태를 담고
사골국물이나 사태 삶은 국물을 뜨겁게 데워서 겨자양념장과 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도가니도 같은 방법으로 양념해 드셔보세요.
[ 고추장물 ]
이건, Jessie님의 고추장물입니다. Jessie님 음식은 대부분 밥도둑이예요.

풋고추 10개, 빨간고추도 1개 넣으면 이뻐요,
가이리 멸치나 지리멸 3큰술
참기름 ½큰술, 국간장2큰술, 멸치액젓 2큰술, 물 4큰술
1. 다진고추와 참기름을 먼저 볶아줘요.
2. 멸치도 넣고 살짝 볶아요.
2. 물과 양념을 넣고 뚜껑을 열고 끓여요.
3. 호박잎이나 양배추 등 익힌 쌈에 어울린데요.

저는 멸치를 한주먹이나 넣었다가 짜서....물을 더 넣었는데, 이거 원래 좀 짠게 맞는 것 같아요.
청양고추 두개 넣은 걸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청양고추 넣으면 화장실 들낙거린다는 글을 봤는데도
바보같은 짓을 했네요....ㅠㅠ
이거이거, 쌈싸먹어도 맛있겠지만
더위 먹어, 진짜루 입맛없을때 찬밥에 물말아 곁들이거나
누룽지 끓여서 먹으면 입맛이 확 살아납니다....만....계속 먹다보면 밥소비도 그만큼 늘기때문에 살찌는 건
순식간이라는 늪에 빠지기도 해요.
[ 칼라 계란찜 ]
저희집은 일주일에 계란 한판을 소비하는...무식한 엄마죠...제가....
계란말이하면 기본 5개, 계란찜도 보통 3,4개, 매일 전 하나씩 부치고 사라다도 하고 그냥 찐계란으로도 먹고
장조림도 하고, 라면이나 칼국수에도 넣어줘야하고...암튼 그렇게 다 먹게되네요...
계란찜이 지겹다면 채소를 듬뿍 넣어보세요.
뜨겁게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썰어두면 차게 보관했다가 먹어도 채소에서 물이 듬뿍 나오니까
시원하게 이틀정도 두고 먹을만해요. 채소는 모두 잘게 다져요. 모두해서 한줌 정도면 좋아요.

재료 : 계란 3개, 물 ½컵,
당근 2큰술, 양파 2큰술, 대파 1큰술, 호박 3큰술, 소금 ⅓작은술, 후추 적당히..
1. 계란은 잘 풀어두고, 계란만큼 물을 섞어야하지만 채소에서 물이 많이 나오니 ½컵만 넣어야해요.
2. 큰 냄비에 물을 2컵 정도 넣고 계란찜 그릇을 넣어줘요.

3. 냄비 뚜겅에서 물방울 떨어지면 미우니까 이렇게 호일로 대강 막아주고요.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어요.

5. 5분 정도 두면 표면이 이렇게 굳고 속도 엉기기 시작해요.

6. 이때 채소를 넣고 뒤적여주세요. 처음부터 넣으면 채소는 모두 바닦으로 깔려버립니다.
다시 뚜껑 덮고 7분 두세요...계란은 물 끓기 시작하고 12분 정도 지나야 완전히 익어요.

7. 불을 끄고 2,3분 정도 뜸을 더 들여요.
이렇게 썰어주면 보기도 좋고 식어도 맛있어요.
저는 물을 1컵 넣었더니 너무 부드럽게 됐는데 조금 더 단단한게 이쁠 것 같아요.
저는 여전히 발이 부실해서 방콕...신기할 정도로 배만 나오고 있는데...
발삔지 3달째...의사에게 왜 이리 오래 가냐고 물으니 나이탓이죠...뭐....켁....ㅠㅠ
발이 접질리면 한의원 가서 침맞잖아요. 침이 마취효과가 있다고해요.
그래서 인대가 늘어나있는 것도 모르고 아프지않으니까 그냥 방치하고 생활을 한대요.
의사들은 제발 발삐면 한의원 가지말라고 하고...한의원에서는 병원가지말라고 하는...어떻게 해야할지..ㅠㅠ
한번 삔 발이 계속 삐는 건 그쪽 인대가 늘어나있어 불안전하기때문이라고해요. 그 한쪽이 계속 접질리면서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는거구요.
우리도 잘 관리해야겠지만
아이들 발 접질리면 꼭 병원에 데려가서 깊스해주고 물리치료도 제대로 받게해주세요.
처음에 인대를 잘 잡아주면 저처럼 습관성 고질병으로 고생하지않는다고해요.
오늘 밤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그 비가 그치면 불볕더위가 오겠지요.
저 역시, 아이들이 방학이란 걸 해서리...앞으로 한달은 지옥입니다. 엄마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