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채실을 털어냈습니다.
봉다리 봉다리 뭐가 그리도 많은지 원~
노각(늙은 오이) 많다고 누가 준게 두 개에다 우리집 텃밭 노각까지 세 개나 있습니다.
콩나물 국 끓이고 남은 콩나물이 검정봉다리에 담겨 있고
찌개에 넣고 남은 쑥갓이 반 단 서서히 시들어 가고 있고
텃밭 상추 먹다 남은게 하얀 비닐에 담겨있고
지붕 위 조선호박 하나 따다 넣어 둔게 뒹굴어 다니고
우거지 삶아 놓은것 한 줌 있고...
이 모든 것 다 끄집어 내서 조물 조물 뚝딱 뚝딱 하니 진수성찬입니다.
고추장과 참기름만 있으면 바로 비빔밥 메뉴 입니다.^^
냉장실 야채 털어 낸지 하루 만에
시동생이 또 가지랑 오이랑 토마토 얻어오고
지인이 주신 토마토까지 또 다시 꽉~~~찼으니
냉장고 속 빌 날이 없습니다. ^^
먼저 우거지 한 줌.
우리집 식구 수에는 택~~도 없는 소리지만
그래도 한 끼 떠 먹을 만큼은 되네요.
우거지 먹기 좋게 썰어 들깨가루 맛된장 멸치새우가루 청양고추 마늘 홍고추 고루 넣고 조물 조물 한 뒤
물만 붓고 바글 바글 끓여 냈습니다.
멸치육수 붓고 끓여 주면 더 맛있죠! ^^*
간장반 물반 섞어 고춧가루 통깨 마늘 식초 통깨 설탕조금 넣고 새콤달콤하게 조물 조물 무쳐낸 후다닥 상추 겉절이
콩나물은 살짝 김만 내듯 삶아낸 뒤 액젓과 소금 조금 넣고 고춧가루 참기름 통깨 마늘 넣고 팍~팍 무쳤습니다.
쑥갓 나물은 양념액젓 들기름 깨소금 홍고추 다진것 조금 마늘넣고 무쳤습니다.
누구나 다 아시는 새우젓 호박볶음
먹기 좋게 썰은 호박을 새우젓 마늘 홍고추 넣고 기름에 후다다닥 볶아냅니다.
그 다음은 새콤 달콤 노각무침입니다.
새댁들은 이 맛을 알고 있을까요? ^^
위의 큰 것 두 개는 시동생이 얻어다 준것
아래 풍신난 노각은 텃밭표 입니다.
왕초보 새댁을 위하야!! ^^
-일단 감자칼로 노각 껍질을 얇시리 하게 벗겨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2 등분 또는 3 등분을 하여 씨를 제거해 주세요.
위의 큰 것 두 개는 시동생이 얻어다 준것
아래 풍신난 노각은 텃밭표 입니다.
왕초보 새댁을 위하야!! ^^
-일단 감자칼로 노각 껍질을 얇시리 하게 벗겨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2 등분 또는 3 등분을 하여 씨를 제거해 주세요.
-그런 다음 가늘게 썰어주세요.
-왕소금으로 밑간을 살짝 해두세요.
-그럼 오이에서 물이 빠지면서 절구어 지지요.
-물기를 꼭 찬 오이를 초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깨소금 매실청 식초 설탕 통깨를 넣고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너무 쉽죠? ^^
저는 밤에 살짝 절여두었다 아침에 무쳤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쫄깃 거렸답니다.
날은 덥고 모든게 귀찮고 짜증은 나지만
가끔 냉장고 한 번 털어봅시다.
속이 개운하면서 푸짐한 밥상이 됩니다.
그래봤자~~2일 지나면 도루묵이지만 ^^*
서비스로 깻잎 계란 말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