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지도, 비가 오지도, 그렇다고 맑지도 않는
뭐..그냥 그렇고 찌뿌드드 했어요.
그런데 덥긴 덥네요;;헥헥
오늘,
이것저것 같이 해먹은것들이..
"오~ 아줌마, 이러다 탈랄라~"
입니다ㅠ-ㅠ
날씨때문인지 땡기는건 많고,
냉장고에 있는 술들을 곁들였을 뿐이고!!!
ㅎㅎㅎㅎㅎㅎㅎ
당분간, 체중계선생님아..우리...헤어져..흑흑흑
엄마가, 시집 안간 동생만 중국 데려가서
은근 슬쩍 삐져있었는데,
선물 사왔다길래
걸어서 10분거리 친정을 5분만에 날아갔네용^^;
햐..햐..향과자다!!!!!!!!
아, 저거 진짜 하루죙일 빠각거리고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다 써서 병속 구석구석 훑어쓰고있던 틴트도 사다줬어요.
오예~~
낼름 봉지 뜯어서
시원한 녹차 냉침해서, 자이언트 어린이랑 간식으로 냠냠.
아, 근데..
저는 저거 까면서 손가락에 묻는 그 시즈닝(?) 맛이 넘 좋아요.
다 까 놓으면 울 자이언트어린이는 한입에 털어버리는 뭐..그런 구도-_-;;
담날이 쉬는날이라
저녁에 술한잔-
치즈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수 있는 스모크 치즈랑 체리, 그리고 블랙 올리브.
팝콘 갓 튀겨내서 맥주 한잔..
아니 두잔..
음..
몇 캔-_-;;;
인사하는 깡통 만들고 있는데, 하지 말래요..ㅠㅠ
주정뱅이가 자랑하고 있는 것 같다고ㅠㅠ
쉬는날 아침, 자동적으로 일어나서
덜깬 술 탓에 토스트 쫌 태우고;;;
자이언트 어린이는 씨리얼, 나는 요거트랑 과일-
저 뒤에 보이는 큰 우유는요
코슷코 가면 3천원 정도에 팔아요. 시중보다 좀 싸죠?
우유값, 왜이리 비싼지..나 원..
(코슷코 갈 일 있어서 업어왔지..일부러 가면 타산이 안맞을지도..막 집어오게 되니까;)
왜..쉬는날 아침엔, 일찍 깨는건지-_-;
실컫 다시 자고 일어나더니
"자기야, 떡볶이 해줘~ 계란도 넣고"
...떡이 없...고..어묵도 없...고...-_-
"그냥 닭도리탕 어때요??"
했더니 얼굴에 화색이 도네요^^;
땅콩 드레싱 얹은 샐러드랑 맛있게 익은, 며칠전 담근 열무김치
그리고 닭도리탕!!(아, 닭 볶음탕 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감자 으깨고 양념 얹어 쓱쓱 비벼먹는걸 좋아해요!
덕분에 신랑은 고기 실컫 먹을 수 있는데도!
뻑뻑살은 손도 안대는 센스^^;;(다행인건 나는 다리쪽을 안먹음)
먹고 서재(말이 좋아 서재지..사실은 2인 책상 나란히 놓고 컴 두대 놓은 컴퓨터방;;) 창문열고 서로 할거 하다가
"아, 이런 꾸물한 날씨엔 튀김이나 부침개.."
했더니
"그럼 자기 귀찮으니까 튀김 말고 부침개 해 줘" 하길래..
다행히, 요리 하는걸 좋아하는 마눌님을 둔 덕에
오늘 그냥반 튀김 얻어 먹었네요.
재료 다듬고
(오징어 껍질 벗겨야 안튀는데, 그건 좀 귀찮았고..
고구마는 오래되서 멍이 졌길래 그냥 썰어버림;;ㅎㅎ
결론은. 오징어는 튀기는 내내 날아다녔고
고구마는 껍질쪽이 뻣뻣했다는거죵^^;)
남는 찌끄래기 모아서 채소튀김으로-
야채튀김 이라고 했더니.. "야채"는 일본식 한문이래네요^^;
양파랑 오징어, 단호박은 빵가루까지 입혀서 한가득 튀겨낸 다음에~
(날아다니는 오징어기름에 팔 마사지도 좀 하고;;)
요구르트 소주 만들어서 한잔 했어요!
제주상궁의 비밀 비율이랄까요.ㅎㅎㅎ
저 털숭숭 남정네 다리는 좀...봐주세요ㅠ-ㅠ
뭐, 흡사..짐승..같죠잉?ㅎㅎㅎㅎㅎㅎ
단호박 튀김이 이렇게나 맛있을줄이야!!
하기사, 그냥 먹어도 맛이있는데, 하물며 튀기기까지 했으니..
단호박 두껍게 썰어넣은 덕을 톡톡히 봤어요.
달콤 고소 부들 뻑뻑 파삭!
요구르트 소주는, 만들고 나면 꼭 1리터라서..
맛있다고 다 먹었다간 은근 헤롱헤롱하게 될 수 도.....(본인이 그러고 있음;;;)
아..
오늘 먹은것들 칼로리를 생각하면..
당장 나가 목동 운동장을 돌고 와야 하거늘!!!!!!
오밤중에 뛰쳐나가 맘모스빵(울동네 빵집 퀄리티가 죽음입니다!)사왔어요.
잼들은건 다 나갔대서 밤이랑 크림 들은거.
뚝뚝 잘라서 우유 한잔이랑~
(밤 열두시에 먹었으니..미친게죠;;;;;)
마무리는, 크기는 자두만한테 맛은 황도보다 더 달고 시원한
천도복숭아!!!!!! 얘, 정체가 뭘까요, 단언코..태어나서 먹은 천도중에 가장 맛있어어요!!
아..울아빠 생각난다..ㅠ-ㅠ 히잉..아빠~~~ㅠㅠ(울아빠 천도 정말 좋아하셨는데)
나...
오늘 뭘 얼마나 먹은겐지..
울엄마 말 좀 따라하면
"똥꾸녕이 욕 하겄다, 이냔아~"네요.흐흐흐흐;;;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칼로리 따지고 먹었다고 요새 이 난릴까 싶다가도..
다들 말라 비틀어져가고 있는데
나도 동참해야 하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ㅠ-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면 되겠죠..뭐~히히
제 키 대비한 표준몸무게에는 몇키로 정도 모자라는데
아직도 "살 좀 더 빼야 이쁘겠다" 소리 듣는 이 현실...ㅠ-ㅠ
나는 마른것들이 싫어요~~~~~흐어엉.....(그렇게 먹어대면서;;ㅎㅎㅎ)
이제 자야지=_=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아으..여섯시반에 어케 인나나...)
*레시피는 http://blog.naver.com/prettysun007 블로그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