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만의 갈무리 이야기...고수님 방법 댓글로 달아주셔요
1.고추 그냥 싯어 지퍼백에 열려요.
짤라서도 해보고 말려도 봤는데...매운기는 말려서 보관할떄 가장 매웠어여.
그냥 싯어서 꼭지만 따로 얼리면 됩니다.
지퍼백에 넣을떄 별도로 비닐에 싸서 넣으면 꽤 오래 매운 맛이 유지되요
먹는 법 : 찌게는 얼린걸 꺼내서 펄펄 뜨거운 국물에 그냥 손으로 부숴셔 넣어요. 잘게 써면 골라내고 먹기 나빠요. 얼리면 아무래도 껍질이 질겨저고 안 건져 먹게 되거든요. 그외에는 물에 살짝 적셔셔 썰어주면 됩니다. 매운기가 많이 빠질 쯤...몽땅 간장에 조려 드심 되구요. 늦 가을에 얼려서 사실 전 일년 먹어여. 뽀인트는 뜨거운 국에 해동치 마시고 넣는 것...썰여야 할때는 해동 마시구 물에 살짝 적셔서 2분쯤 뒤에 썰면 되구요.
2.바지락
이것은 껍질채 해동 해서 또는 살만 얼립니다.
살만은 얇게 펴서 얼려요. 쓸때는 역시 손아귀 힘으로 부서뜨립니다만....살짝 덜 녹았을때 구부려 두시면 되요..
먹는 법 : 해동 필수구요. 자연해동이 젤 좋습니다. 만약 그대로 뜨건물에 넣으시면 바로 쪼그라들어요. 아침에 출근 전에 빼서 냉장에 두고 저녁에 보면 얼추 다 녹아 있지요. 그떄 그때 국이나 조림에 활용합니다.
3.조기와 생선
비늘 긁고 다 다듬어서 두세마리씩 얼려요.
먹는 법 : 조개처럼 자연 해동해서..저녁 할떄 쌀뜬물에 담궈 줍니다. 냉동시에 뺴앗긴 수분이 잘 보충되서 맛나요. 이렇게 손질 하시면 찌게나 구이 다 드실 수 있어여.
4.호박
채쳐서 얼립니다. 잘 펴서 다 얼기전에 털어서 군대군대 떨어 뜨랴 줘요.
먹는 법 : 국수 국물이 끓어 오를때 해동하지 않고 넣어 줍니다.
5.무
짤라서 삶은뒤..국물과 같이 얼립니다.
먹는 법 : 어묵탕이나 모든 요리에 다 넣어요. 무가 맛없을 빼버리기도 합니다.
6.콩나물
싯어서 물에 담궈 냉장에 두면 일주일에서 열흘은 먹습니다. 콩껍질이나 티는 잘 골라내고 일주일에 한번은 물갈아 줘요. 두식구라 맨날 콩나물이 많아서 남으면 하는 방법입니다.
7.버섯
새송이 : 갈래로 갈라서 잘잘히 찥어 지퍼백에 얼려요.
표고 : 말려서 보관
그외 버섯은 그냥 보관...
먹는 법 : 표고는 불려서 볶아 먹거나 찌게에 국물 내고 쓰임새가 많습니다. 장조림도 좋구요. 전...백숙이나 튀김도 하는데 맛있어여. 그외는 불리거나 해동 하지 마시고 살짝 적셔셔 그대로 조리합니다. 식감은 떨어지지 않지만..양송이 같은것은 색이 안이뻐요. 국이나 찌게에 넣으시거나 계란말이 또는 전이 좋아요.
8. 호박 순
가을에 시장에 나가면 손이 배배 꼬아진 호박순이 나옵니다. 이거 진짜 맛나요. 쎄보이는 것은 골라네고 고구마순처럼 군데 군데 벗겨내고 데쳐서 국물 다 짜버리면 안되구요. 손으로 숭덩숭덩 건져서 지퍼백에..얼려요.
먹는 법 : 된장 찌게 빡빡히 끓이는 데 넣어요. 역시 좀 썰어서 국이 펄펄 끓으면 투하해서 끓여 줍니다. 이거면 저희 신랑은 정말 맛있다고 비벼 먹어요.
9. 생강
껍질이 여리면 껍질채로 편으로 설여 건조 합니다. 바짝 마르면 실온 보관하구요. 덜마르면 냉동해요.
차에도 넣고 보리차에도 넣고 고기 젤떄나...술에도 넣습니다. 역시 생강이 흔할 철에 장만해서 일년 두고 먹어여. 저희는 김치를 잘 안 담궈 먹어서요.
10. 양배추
인터넷에서 본 방법으로 얼려 둿는데 주스 넣고 갈면 슬러쉬같지만...양배추 슬러쉬같습니다. ㅋㅋ 맛은 그냥 그래서..신랑은 안먹어요.
11.멸치
사오면 오븐에 살짝 굽거나 햋볕에 건조해서 냉동 하는데..너무 잘잘한거나 큰놈은 머리두고 아가미랑 똥떼고 갈아 둡니다. 갈아두는 것은 좀 많이 건조해서 바싹하게 하면 잘 갈아져요. 국물이 지저분해 지지만..그냥 듬뿍듬뿍 넣고 먹습니다.
12.된장.. 이건 갈무리가 아니네요. ㅠㅠ 머리속에 냉장고를 떠올리면서 쓰는 글이다 보니..
맛난 된장을 얻으면....아직 담구진 못해요.ㅠㅠ 내년에는 해볼려구요.
1/3정도덜고….전체 분량의 1/3정도 되는 콩을 삶아 넣어요.
보통 큰 꿀병 에 얻어오면 콩을 한컵 내지는 한컵반정도 불려서 넣어요. 콩을 무르게 삶아요 콩은 무르게 푹 삶으면 갈색빛이 나고 찐득 거리고 손으로 누르면 힘없이 으스러져요. 시간을 두고 삶아야 합니다. 된장에 넣고 멸치가루, 표고 넣어 버무립니다. 소금하고 액젓 좀 넣어 간 맞춰서요. 그렇게 늘려 먹으면 눈치 안보고 먹을 수 있어여. 콩을 너무 많이 넣으면 된장 맛이 변해 버리니까..양을 잘 조절 하세요. 그렇게 야금 야금 늘려 먹을 수 있습니다.
13.육류…
냉동이 유지되는 상태로 집에 가져오면 그냥 소분해서 얼리고 녹았으면 양념해서 올리고 냉장육이면 김냉에 넣고 일주일 정도는 두고 먹어여. 처음엔 무조건 얼렸는데 일주일정도는 김냉에서 더 숙성되면서 맛이 좋아지더라구요. 다만, 닭이나 오리는 얼려요. 자연해동 해서 드시면 되구요.
날개나 봉 같은 부위는 밀가루, 우유 등에 재워서 싯어 밑간해서 얼리기도 합니다.
14.마른 콩이나 잡곡
패트병에 넣어서 냉장하는데요. 공간이 없고 양이 적어서 냉장하구요. 베란다가 넓고 통풍이 잘되면 종이 봉투에 담아 두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15.마늘
쪽으로만 나누어서 거풍하고 망에 넣어 베란다에 두고..일부는 까서 통으로 얼려요. 냉장에도 넣지만…냉장 마늘이 없으면 얼린 통마늘을 국에 그냥 넣거나..물에 적셔셔 잠간 뒀다가 저미거나 으꺠 줍니다.
16.파나 쪽파..한뼘 크기로만 지퍼백에 넣어 얼려요. 잘 밀봉해서 얼려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17.부추
한단사면 많아서 볶아먹고 무쳐 먹어도 남아요. 썰어서 얼린뒤…계란 말이나…부추전에 활용합니다.
18.말린 붉은 고추도 얼리는데요. 이것도 공간만 많음 베란다 통풍 잘되는 곳에 두고 쓰심 좋아요.
19. 6월에 매실 떄..꼭 완두가 나와요. 그럼 살짝 싯어서 얼려요. 밥에도 볶음에도 데치지 않고 그냥 넣어 버립니다.
20.당근 채쳐서 말려요..국수나...볶음...잡채에는 아주 좋아요.
21. 여러가지 절임장 간장물요...고추나..게장 등등 버리기 아까워서 과일이나 배즙 넣고 졸이듯 끓여 주고 난뒤 냉장해서 먹어요. 맛간장 같아요. 특히 게장 국물은 국 쏘스 대신에 넣곤해요. 바다것이다..이럼서요...은근히 끈기를 가지고 하시면 되구요.
22.마늘쨈...도 있구요.
보통 쩀과 같아요. 이거 은근히 맛있어여. 마늘쨈과 삶은 감자 잘 어울리구요. 마늘을 갈아서 하시면 휠신 매워서 고생 좀 하면서 만들게 되구요. 대신에 빨리 만들어 집니다.
생각이 더 안나네요.
냉장고에 위의 것들은 거의 늘 상비되어 있지요. 역시 장을 봐우면 그떄 그떄 정리해 두어야 하니까요..
상추나 무는 늘 있어서 무침이나 생채로 활용한답니다.
써놓고 보니 별것도 아닌 것이 참... 또 다른 게 뭐 없나요? 진정한 고수님 댓글 부탁드려요.
- [키친토크]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11 2025-04-21
- [키친토크] 오랜만이네요~~ 6 2024-10-28
- [키친토크] 얼마만인지 새해 복많.. 12 2023-12-31
- [키친토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 2016-01-04
1. 김명진
'09.6.16 3:17 PM헉 요리 물음표에 잘 못올렸다가..지웠어여. ㅋㅋ
2. 순덕이엄마
'09.6.16 3:56 PM하도 길어서 읽다가 첨것은 잊어버리네요 ㅠㅠ 이 즈질 기억력.
좋은 도움글이니 이것이야말로 갈무리해야 겠어요~^^3. 둘민공주
'09.6.16 4:24 PM콩나물....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예요.4. 도민
'09.6.16 4:46 PM고수는 아니지만..
홍합---말린거는 영 제 입맛에 안 맞더라구요..
그냥 깐 홍합을 살짝 씻어서 100g씩 나눠서 얼려요..
얼은채로 각종 찌게 국물에 넣거나..
얼은채로 쌀이랑 참기름넣고 볶다가 물넣어서 죽끓이기도 하구요..
국물도 잘나고,,홍합질감도 그대로예요..5. 달봉맘
'09.6.16 5:02 PM저흰 고추는 아예 씻어서 송송 썰어서 지퍼백에 얼려요. 얆게 펴서.
그럼 나중에 정말 필요한 만큼 부숴서 찌개나 된장끓일때 넣으면 되거든요. 따로 썰고 부러뜨리고 할 필요도 없어요.6. 타라
'09.6.16 5:07 PM감사합니다^^
일단 냉장고 콩나물부터 잠수시켜놓고 어제 부침해먹고 남은
부추 냉동실로 보내렵니다.7. 비온다
'09.6.16 6:48 PM좋은 방법이 많네요.
근데 냉동실이 참 커야겠어요.. ㅠㅠ8. jiny
'09.6.16 7:04 PM저도 냉동고 침만 흘리다가.... 걍 쪼금씩~~ 집앞에서 장보기로 했답니다.^^
9. 또하나의풍경
'09.6.16 7:44 PM냉동고를 하나 사야할듯 합니다 +_+ 저도 몰랐던 갈무리 방법 감사드려요 ^^
10. 맘맘
'09.6.16 7:44 PM초보주부이고 두식구 뿐이라 항상 식재료들이
남아서 버리는게 많앗엇는데 좋은 정보 감사해요~11. 김명진
'09.6.16 8:29 PM안그래도 그래서 냉동실이 자주 차요..꽉..그런데 위의 방법들은 야채가 많이 생기는 계절에 갈무리해서 겨울 먹는 거지요. 야채가 많이 생기지 않으면 굳이 안하셔도 되요. 그때 그때 신선하게 사 드시는 게 좋아요. 전...친정 때문에 자주 생기니...갈무리 해두고 먹거든요. 게다가 두식구라..참..홍합이나 조개살은 조금물에 살짝 싯어 주세요. 그뒤 얼리면 바로바로 먹을 수 있지요. ^^
감사합니다.12. 싱
'09.6.16 11:10 PM콩나물 오래 보관하는 방법 알게 돼서 너무 좋아요^^
13. 라임
'09.6.16 11:42 PM콩나물, 부추, 냉장실에 있는거 냉동실로 보내야겠네요~ ㅎ
14. 하백
'09.6.17 10:06 AM헉 저도 읽다가 위에 것은 잊어버린줄 알았네요
라임님 댓글보구요... 콩나물은 냉동실 아니고 물에 담궈 냉장보관입니다
부추는 잘게 썰어 냉동보관.... 맞죠??
잘 배우고 가요^^15. 풀꽃
'09.6.17 1:37 PM죽을때까정 배워야 한다는..^^
무랑 콩나물 갈무리 잘 배웠어요..
부추 얼리면 질기지 않을까 하면서도 신기하네요..ㅎㅎ16. 김명진
'09.6.17 1:37 PM어제 냉동한 부추로 볶음을 했는데요. 먹을 만 하더라구요. 모양새는 별로지만요.
고기랑....다른게 다 볶아지면 센불에 냉동실에서 빠로 꺼내 뒤 섞으면서 빨리 볶았어여.
참조 해보세요.
부추는 맨날 남드라구요.
감사합니다.17. 우울증
'09.6.17 8:21 PM완두는 소금물에 데쳐 얼리는게 좋던데요. 한번은 생으로 씻어 얼렸는데 카레나 볶음밥등에 고명으로 쓸려니까 금방 안익고 다시 익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18. 아가다45
'09.6.18 1:15 AM호박잎은 그렇게 얼렸다가 쌈싸먹어도 될까요? 제가 워낙 호박잎 쌈을 좋아해서리 ㅎㅎ
19. 김명진
'09.6.18 8:52 AM호박잎요...제가 해보긴 했는데 비츄입니다.
살작 쪄서 얼렸는데 녹이니까...녹아 버리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다그런 것은 아니니....시도는 한번 해보시는 것도...나쁘진 않아요. 아마 덜쪄지거나 더 쪄지면 그런거 같은데요.
크기에 따라 세심하게 쪄서정말 쌀짝요.물기 꼭 짜시면 안되구요. 그대로 얼리고 자연 해동하면 되요. 10장에서 6장 건졌어여. 줄기부분은 분리되는 현상이 보였구요.
감 잡으실때까지 해보시면 나아질수 있을꺼 같은데..전 포기했답니다. 쌈은...^^20. 새옹지마
'09.6.20 1:47 AM당근을 말리면 어떻게 되나요 색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21. 김명진
'09.6.22 11:59 AM당근은 건조기에 말려요. 그럼 색이 그대롭니다. 약간 진해지죠...
그냥 말리는게 아니라...채 쳐서 소금물에 살짝 헹구어 말려요. 그럼 단맛도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