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덥고....
덥고......
더워요...-_-; 흥.
제 말에 오늘은 가시가 달렸어요.
오늘, 자이언트 어린이 쉬는날인데
어제 오자마자부터 떡실신해서 주무시더니
늘 일어나던 시간엔 깨워도 안 일어나던 사람이..
어쩐일인지 그냥 일어나서 냉동실에 둔 쿠키며 아이스크림을 씨를 말리고 있길래
"배고파요?" 물었어요.
차라리 밥을 달래지..
"아니야~ 더 자~"
하길래 일어나 거실을 보니...-_-
소파에 길게 누워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는데
(소파 가죽이니까, 뭐 흘리지 말라고 백번 말했는데도!)
바닥엔 과자봉지 세개와 아이스크림봉지 하나, 호두마루 빈통 하나,
그리고 소파위엔 쿠앤크 한곽-_-
그래서..눈 비비고
어제 빚어 둔 만두 넣어 만두국 끓여 줬더니
아침 다 먹고 바로 소파에 누워서....... 5분도 안돼 코 곯아요-_-
가스렌지 청소까지 다 하고 좀 쉬고 있는데
자다 깨더니(밥먹은지 두시간 됐나요;;)
배고프대서 후딱 피넛버터 쿠키 구워줬어요.
그만 자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카라멜마끼야또를 아주 찐~하게 내려서 같이 줬는데..
그거 먹고 또 눕자마자 자네요-_-
무신경한걸까요?? 카페인에 자유로운 인체를 가졌을까요?
무슨, 해리포터에 나오는 트롤도 아니고
그 진한거 한잔 가득 다 먹고 바로 잘 수 있지??;;;
오늘 영화보고 코슷코가기로 했자나, 인간아!!!!!!!!!!!!!!!!!!
크릉~
휴-
미리부터 화장하고
간만에 요새 유행한다는 초미니 스커트 꺼내입은..
나는 뻘쭘한새댁...웅-
오늘도 잡설이 길죠잉~ㅎㅎㅎ
집 찬장에서 뒹굴뒹굴하는 파스타면 허리몽댕이를 분질러다가(오늘 말투가 좀 과격해요;;)
팬에 넣고, 기름 좀 적게 들 요량으로 조금만 넣어 살살 흔들어
파스타에 기름이 고루 묻게 한 뒤
소금 사정없이 팍팍쳐서(맛소금을 넣어야 맛이 있어요;ㅎㅎㅎ)
오븐에, 갈색나도록 구워 소금 좀 더 팍팍 뿌려주고..
요건, 꼬리꼬리하게 파마산+바질 뿌려 좀 더 구워줬어요.
(사실, 자작한 기름에 갈색나게 튀겨 소금 뿌리는게 훨씬 맛있는데,
기름냄새 싫어서 구웠더니..딱딱해요-_-;; 기름에 튀기는게 훨~~~씬 나아요)
요건 소금묻은 플레인
요건 치즈범벅 파마산맛. 꼬리꼬리한 냄새 나는 건 마눌님이 좋아해요-히히
맛이요?
이런 재료로 이런맛을??싶어요!!
달달한거 좋아하심 설탕 뿌리시는것도 괜찮아요.
다만, 저녁 일곱시 이후엔 만들지 마세요.
맥주사러 댓번은 나갔다 오시게 될꺼예요.
쥐포도 굽고, 비스코티도 내고..살짝 얼린 맥주 꺼내고..
(울동네 구멍가게엔 왜 아이스라이트가 없나요!! 버럭!!!!!!!!!!!)
"서바항니임~~" 불렀어요.
(음..한..3일전에-_-)
결혼할 때, 제일먼저, 제일 신경써서 고른 내 오션글라스중 비어먼치!!!
털숭숭 자이언트어린이 다리는 못본척 좀;;ㅎㅎ
팔뚝이 다리통같은 저 훈늉한 몸매를 공개 못하는 이 내 마음~^^;
(모기가 싫어하는 마눌님덕에 두배로 모기 밥 되는 그분)
맥주, 빛의속도로 흡입하고..
잔 씻기 구찮아서 맥주잔에 와인.
저렇게 먹는거 비추예요.
원샷하게 되거든요-_-;;;;;;
자이언트 어린이가 열이 많아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부터 뜨건밥에 뜨건 국 못먹겠다고
씨리얼이랑 빵으로 먹자고 해서..요샌 거의 저런식.
밥에 국 넘겨야 든든한 마눌님은, 과일에 요거트로..
에잇, 괜히 오늘 심통이 나니
땀흘리며 자고있는 자이언트 어린이 방댕이가 왠지 얄궂게 생겼네요.
나가서 걷어차고, 모른 척 할까...
(이러다 잡혀서 꿀밤맞고 찡찡댈라...-_-)
연애할 땐, 제 치마 입은것만 봐도 얼굴이 불그스레 해 지고
화장 조금 신경써서 하고 나오면
침 질질 흘리면서 운전하는 곁눈으로 계속 쳐다보더니..
이거 뭐, 두달만에 잠에 찌들은 모습이라니..
자기는 슈퍼맨이라며!!! 엉엉-
흠..저는 지금 춈 삐져있지만,
그래도..
피곤해서 정신 못차리는거 보면 맘이 안좋고 그래요..
(낮술먹고 삐뚤어지까?ㅎㅎㅎ)
햇살이 참 좋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레시피는, http://blog.naver.com/prettysun007 제 블로그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