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이라는 축구게임을 넘 좋아라해서 퇴근하면 거실 티비를 독차지하고 앉아서 게임을 하는데
제가 놀아달라고 많이 조르거든요.
어젠 맘먹고 그냥 하루종일 게임해도 아무소리 안하고 점심도, 저녁도 다 거실로 가져다 주었어요.
저녁메뉴 신청하라고 했더니 어묵을 먹고싶다길래 지난 번 남포동에서 사온 두툼한 어묵을 기름빼서
후라이팬에 열심히 굽고, 남은 밥으로 오므라이스를 해주었어요.
좋아하는 어묵에 왕 소세지까지 있어서 그런지 소주 한 병 하겠다고 하더니 부시럭부시럭 요걸 만들더라구요.
이거 아세요?효리 酒래요. ㅋㅋㅋ 저 완전 배꼽빠지게 웃었어요. 사진이 잘 안나와서 그런데 넘 웃겨요.
잔 밑에 소주병에 있는 효리양 얼굴을 잘라내서 물살짝발라 붙이고 잔에 술을 따르면 마실때마다
효리양이 웃고 있더라구요.. 잼나죠^^
자기도 워크샵 가서 배운거라던데 한마디 하네요. 근데 담비주가 더 맛있어~
췟. 보는 눈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