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산마늘장아찌
올핸 마음먹고 여기저기 요리팁을 긁어모아 나름 정리해서 시도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만족할만한 장아찌가 나왔네요..
여름 손님들 맛보게 해준다고 조금만 만들었는데 올핸 손님 맛볼게 없을거 같아요..
새콤한 맛에 야금야금 꺼내먹다보니.........-.-;;
개인적으론 삼겹살에 싸먹는게 최고이긴 하지만 밥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네요.
근데 몸값이 착하신 분이 아니라 밥반찬으로 좀 그렇죠.
제가 사는 동네는 산마늘 재배하는 곳이 많아서 구하기가 쉽긴 해도 워낙 가격이 쎄서...
산마늘은 원래 이렇게 생겼습니다..
장아찌 담으려고 씻어 건져놓은 거지요..
울릉도산과 오대산에서 나오는 것은 약간 다르게 생겼어요..
울릉도에선 잎만 따서 만들거나 어린 싹을 잘라 만들지만
오대산 것은 한포기를 대공채 잘라내 이용합니다.
저 대공의 굵기가 꽤 굵은데 억쎌것 같지만 아삭거리고 마늘향도 진한게 별미입니다..
생 것은 쌈을 싸먹는데 잎 전체서 마늘향이 나서 고기랑 먹음 정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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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ce
'09.6.5 6:04 PM시댁 외삼촌께서 울릉도에 계셔서 전 시집와서 처음 맛보았어요.
이거 은근 중독성 강하더라구요~ 올해도 어머님이 좀 주셨는데 아껴먹으려구요.
이게 오래 둘수록 부드러워진다고 하네요.
백화점에서 파는걸 보니 너무 비싸서 내돈주곤 못사먹겠고...^^;2. remy
'09.6.5 6:21 PM그죠.. 비싸죠.. 백화점에서만 비싼게 아니라 원래 산마늘 자체가 비싸요.
장아찌라는 밑반찬으로 먹긴 좀 민망한 가격이라...ㅎㅎㅎ
가격으로만 따지만 전복과 맞먹을거 같아요..
올해 우리 동네선 1킬로에 만오천원했어요...-.-;;3. 마뜨료쉬까
'09.6.5 6:46 PM백화점에서 시식으로 먹어보고
으아 내 스타일이야....하면서 침흘렸는데 너무 비싸서 안샀는데
원래 비싼 채소군요,,,,사진으로 맛이 느껴져요^^4. remy
'09.6.5 7:12 PM울릉도산과 오대산지역의 것이 맛도 생김새도 향도 많이 달라요..
오대산 것이 향도 맛도 더 강하죠.. 생김새도 더 크구요..
저 씻어놓은 산마늘 한포기의 길이가 40센치가 훌쩍 넘어요..
한포기 생잎으로 쌈을 싸먹으면 마늘 한통 먹은듯 입에서 냄새가 날 정도예요...ㅋㅋ
명이라는 이름이 명을 연명한다..라는 뜻이래요.
오대산 산지나 울릉도서 봄의 구황기때 이걸 먹으면 목숨을 연명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마늘과 같은 백합과 식물이라 마늘의 영양분은 거의 대부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접하실 기회가 생기면 한입 꼭 맛을 보세요~5. 미조
'09.6.5 7:36 PM저두 울릉도것밖에 못먹어봤지만 그것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제 돈주고 사먹기엔 좀 비싸다...라는게 맞는 말인것 같아요 ㅎㅎ
그러나 쌈싸먹으면 정말 넘 맛있어서
시댁에 명이잎 장아찌 제가 다 먹었답니다^^;;;6. 아네스
'09.6.5 9:59 PM그러니까 명이나물이 바로 산마늘과 같은 것이라는 거죠?
명이나물 장아찌와 고기랑 싸먹으니 맛있던데..
울릉도에서만 난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7. 미송
'09.6.5 11:00 PM친정이 포항이라 울릉도 산 명이 어릴때 부터 먹고 자랐죠..
명이나물 어린 싹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먹어도 먹어도...진짜 중독성^^
어릴땐 그나마 자연산을 먹곤 했는데..요즘은 거의 재배라...
지방것(다른 지역)도 있는데 명이는 역시 울릉도산이 제 입맛엔 맞네요^^8. 예쁜솔
'09.6.5 11:25 PM우리집식구들도 명이나물 정말 좋아해요.
작년부터는 3-4월에 10kg 구해서 냉동시켜 놓고 먹어요.
10kg에 15만원이나 주고 샀지만
고기 몇 번 싸먹고 나면 없어요, 휴~
인터넷에 싼 것도 있는데
알고보니 중국산이더군요.9. 그레이마샤
'09.6.6 2:00 AM저희가족도 이 명이나물 너무 좋아해요. 정말 고기 싸먹으면 넘 맛있죠..특히 닭고기도 맛이 제법 어울리더라구요.
처음 먹어본것이 어느 오리구이집에서 반찬으로 나온것이었는데요 이름도 예쁘고 산마늘, 명이나물...ㅎㅎㅎ10. 오롯이
'09.6.6 5:15 AM저도 한번 먹어보고 중독되서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행사할 때마다 조금씩 사먹습니다. 행사마지막날 가면 좀 더 싸게 주곤하지만 그래도 워낙 비싸서 아껴먹습니다. 고기보다 더 사먹기 힘든데 직접 담그신다니 부럽습니다.
11. OKK
'09.6.6 8:07 AM음. 저희 집은 매년 10kg씩 담궈 먹습니다. '울릉도 산'으로요. 울릉도에서 자라는건 거의 자연산. 산에 가면 널렸었습니다. 근 십년간 무분별한 채취로 이제 높은 산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울릉도산은 얼마안가 더 비싸질듯.
그리고 내륙에서 재배하는 명이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울릉도의 자연산 명이. 바닷바람 맞고 자란 울릉도산이 더 향도 강하고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니다란 분도 있으니 맛은 주관적이군요.12. 적휘
'09.6.6 11:48 AM이거~! 지난번 양구 곰취축제가서 너무 맛있길래 한통 사면서..참 비싸다..했는데.
비싼 나물이 맞는거군요. ^^
산마늘 장아찌 정말 맛있어요.
생잎도 몇장 주셔서 그냥 쪽 찢어서 씹어먹었는데 계속 입이가더라구요..
장아찌 담그는 것도 좀 올려주세요~ ^^13. remy
'09.6.6 1:02 PM알려드려도 지금은 생잎을 구할 수 없어요...^^;;
담는 법은 쉬워요.. 깻잎처럼 소금물에 삭혀서 입맛에 맞게 간장양념을 해서 다시 부어놓는거죠..
입맛에 맞으시면 내년엔 생나물이 한창 나올때 잔뜩 사서 만들어 놓으세요..
저도 동네서 조금씩 사서 담아 먹다가 그것조차 벅차서 2년전에 모종 사다가 밭에다 심었어요... 하하핫~~
그것도 수확해서 장아찌 담아 먹을라면 아직 최소 3년은 더 있어야 하지만요...-.-;;;
그래도 애네들은 한번 심으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니 그정도 정성과 시간은 들여야 할것 같아요..14. 미송
'09.6.7 10:59 PM울릉도 산도 자연산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재배합니다...그래도 명이가 크는 환경은 울릉도가 최적인것 같아요.
자연적으로 울릉도에서 자생했던 생물이었으니...
요즘은 기술이 좋아 재배를 많이 하고 다른 지역으로도 파생한것 같아요.
갠적 생각이지만 생으로 먹기엔 울릉도 산이 여리고 맛도 달고 좋구요.
어릴적 기억으로는 울릉도 명이가 이른 봄에 시장에 나오는데 어린 싹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명이 줄기에서 푸른잎이 1cm 이상만 되도 친정 엄만 맛이 없다고
사먹지 않았거든요.
명이 잎을 먹는건 최근 몇년전에 알게 되었구요.
장아찌로는 좀도 크고 억센 지방(다른 지역)게 좋은것 같습니다.15. 아이비
'09.8.9 8:30 AM지난 봄에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엄청 비싼 값을 주고 3kg 인가 4kg정도 사다가
간장 부어서 장아찌 담가 놓았어요.
묶어놓은 다발이 한다발에 몇장 되지도 않는 것을 이천원씩 팔기에 kg로 샀는데
그래도 마찬가지로 너무 비싸게 산것 같아요.
하도 억세서 어찌 먹을까 했는데 날이 갈수록 연해 지더라구요.
양을 가늠을 못해서 너무 많이 샀나싶어 줄기를 몽땅 잘라버리고 잎만 담갔는데
지금은 그 버린 줄기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외로 향도 좋고 잎에 비해서 줄기가 연했었는데.......16. misonuri
'10.4.21 2:50 PM나름 맛있는 레시피를 좀 올려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지금 산마늘 장아찌 담그려고 왔다가 보게되었네요
사진을 잘 찍어서 더 맛있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