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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면] 쭈꾸미 1kg 알뜰하게 먹기

| 조회수 : 12,463 | 추천수 : 51
작성일 : 2009-04-08 08:36:40

또 쭈꾸미철 아니겠습니까.

꾸물꾸룸 살아 있는 놈들이 시장에서 보여서 맘먹고 일키로 그람 구입했습니다.(18,000원)
시장아주머니는 두어마리 더 주는척 하시더니. 칼같이 987그람을 주셨더군요
(집에와서 봉지채로 함 담아 보았습니다.)




굵은 소금으로 빨판을 대충 씻고
펄펄 끓는 물에 살짝 데친후 다 건져서 머리랑 다리를 분리하고
대가리는 잘익으라고 한참을 푹푹 삶아 줬습니다.





아는사람은 다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알찬 쭈꾸미대가리 삶아서 통으로 먹기
먹고나면 검은 먹물이 이에 껴서 무섭기도 하지만
(생긴것도 통으로 먹기 조금 무섭지만 눈한번질끔감고 한번만 먹어보면 없어 못먹지요)
밥알같은 쭈꾸미 알랑 고소하면서 비릿한 내장 감칠맛이 죽여줍니다.
신랑은 안주가 좋으니 술이 쭉쭉 들어간다며 혼자 복분자 한병을 홀랑 비우더군요.















다리부분은 살짝 데친미나리와 상큼하게 무쳐줍니다.
(나물삶기 스킬이 부족하야 저는 미나리를 푹 삶아 버렸습니다
기냥 넣다가 빼야하는것을. ㅠ-ㅠ
82쿡에서 유명한 만능 양념장에 식초, 매실더 넣어주고 간장 살짝넣어 새콤하고 상큼하게 무쳐냈습니다.
회사앞 식당에서 낚지를 살짝 데쳐서 미나리랑만 버무려 주는데 맛나더라구요.
흉내한번내봤어요. 흐흐
















아아 침고인다.
새콤하고 향긋한 미나리에 오돌오돌한 쭈꾸미






















아직 끝이 아니지요. 남은 다리로 쭈꾸미 볶음~
살짝 데친후에 볶아주니 확실히 물이 덜나와서 담백. 칼칼한 맛이 살더라구요~


















쭈꾸미 볶음의 하일라이트!!

밥볶기!!! 밥을 볶았기에 결국 과식.
















쭈꾸미 데친국물에 라면 끓여먹기로 마무리.
(난참 ~ 알뜰도 하지~   맛은 기냥기냥..)











마무리로 딸기 한사발











쭈꾸미 1kg사서 둘이 하루 왠종일 잘~~먹었습니다.
철이 지나기 전에 한번 더 사다먹어야겠어요.  












>만능 양념장 레시피는 요기~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2&sn=on&ss=o...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주
    '09.4.8 9:17 AM

    ㅎㅎㅎㅎㅎ 글도 참 맛나게 쓰십니다.
    쭈꾸미 1kg 저리 다양하게 요리를 하실수 있다니~
    맛난 음식에는 면님의 부지런함도 한목 들어간거네요.

  • 2. 야채된장국
    '09.4.8 9:36 AM

    스으읍~~~ 맛있겠다..ㅠㅠ

  • 3. 면~
    '09.4.8 10:23 AM

    미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 항상 표현의 부족함을 느끼는데 칭찬해주시니 춤이라도 출지경입니다 ^^ 데치고는 양이 적다 싶었는데 나가서 사먹는거에 비하니 야채보다 쭈꾸미가 듬뿍이라 좋았어요~
    부지런함이라기보단.. 식탐이랄까.나름의 가풍인 가격대비 성능 최대효용을위한 투자.

    야채된장국// 쭈꾸미알이 그득한게 정말 맛나요~ 생물로 볶으니까 볶은것도 맛이 다르더라구요~

  • 4. 쪼이
    '09.4.8 10:24 AM

    울 아버지의 추천요리.. 쭈꾸미 데친 물에 라면 끓여먹기~

    물을 좀 적게 잡아서 쭈꾸미를 데치고 대가리를 팍팍 데친 물에 라면을 끓여먹으면 맛있지요..
    맛이 좀 적었던 이유는...혹시 배가 불러서? ㅎㅎ

    담날 아침에 끓여먹으면 나름 맛나요~~

    그나저나 흘린 침을 닦으러 고고...

  • 5. 진영단감
    '09.4.8 10:53 AM

    쭈꾸미 1kg으로 다양하게 요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해 주셨군요^^
    아침을 두둑이 먹었는데도 면님의 쭈꾸미 요리에
    침이 고입니다, 더 먹고 싶네요^^
    마지막 먹물에 끓여먹은 라면,,정말 맛있겠어요^^

  • 6. 유리성
    '09.4.8 1:46 PM

    주꾸미 1kg 저렴하게 사셨다~~~...요즘 주꾸미 철이기는 하지만, 뉴스에 보도되었듯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가격이 폭등했다고 하던데요....어느 시장이래요~~

  • 7. 혀니맘
    '09.4.8 2:10 PM

    면~ 님..그거아세요?
    면~님 요리사진엔..
    술이 빠진날이 없다는것..^^

    가까이살면..만나서 한잔하고싶네요..^^;

  • 8. 여유
    '09.4.8 4:10 PM

    쭈꾸미 머리 디게 맛나는뎅 먹구잡당^^

    저도 주말에 쭈꾸미요리 도전해 볼랍니다..

  • 9. 면~
    '09.4.8 4:59 PM

    쪼이// 역시 물을 줄여야하는군요. 삶을때부터 양을 줄여서~~ 옙옙 좋은 팁 캄사~ 4월이 가기전에 한번더 해먹겠사와요.

    진영단감// 둘이 먹으니 다 삶아먹기에도 양이 좀 많고해서 이래저래 했봤습니다. 쪼이님 말대로 좀더 진덕하게 데친국물에다가 끓일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면입니다.

    유리성// 저렴한건가요?@_@ 구로시장에서 샀어요. 아.. 올해가 비싼거구낭. 한번더 사먹으려고 했는데 확비싸려나...

    혀니맘//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집에서 뭐 해먹으면 항상 반주로 맥주라도 마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진에 안나온 술도 많아요.헤헤 저도 언젠가 기회가되면 82쿡분들과 모여서 한잔하면 참 좋겠습니다

    여유// 그쵸? 처음엔 조금 무서웠는데 맛을 알고니나 없어서 못먹는것이 되었습니다.

  • 10. 빠끄미
    '09.4.8 7:32 PM

    저 무창포 가서 쭈꾸미 먹고왔는데요.... 먹다먹다.. 다 못먹었다는~ㅎㅎㅎ
    주꾸미 머리속 알.... 저 너무 좋아요~ㅎㅎ 또 먹고 싶네요~

  • 11. 똘똘이맘
    '09.4.8 8:53 PM

    정말 알뜰하게 드셨네요^^
    먹고싶네요^^

  • 12. 꽃순이
    '09.4.8 9:04 PM

    알뜰도하시지...^^

  • 13. 귀여운엘비스
    '09.4.8 11:55 PM

    면님아!!!!
    책임지라구요!!!!!!!!!!!!!!!!!!!!!!!!!!!!!!!!!!!!!!!!!!!!!!!!!!!!!!!!!!!!!!!!!!

    전 쭈꾸미머리
    저만먹어요!!!!!!
    아무도 못줘요!!!!!!!!!!!!!

    그런데 혹시
    해삼내장먹어보셨나요?
    그맛이 또 쭉음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4. 천하
    '09.4.9 7:22 AM

    항상 만지는 쭈꾸미..
    사진보니 뿌듯 하네요.
    정말 맛있게 요리 하셨습니다.

  • 15. 희망2009
    '09.4.9 2:09 PM

    쭈꾸미 요즘 너무 비싸요 정말 좋아 하는데.....

  • 16. 면~
    '09.4.9 3:28 PM

    빠끄미// 지칠때까지 드셨다니 부럽습니다!!! 쭈꾸미 머리 너무 맛나죠.

    똘똘이맘// 결혼전에 엄마가 삶아줄때는 비싼지 몰랐는데 내가 장보면서 사다먹으려니 가격이 비싼 식재료라 알차게 먹었습니다.

    꽃순이//^_^ 국물까지 싹싹~식재료를 사면 안버리고 다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결국 상해서 버리게 되는 음식이 생기더라구요.

    귀여운엘비스// ㅋㅋㅋ 가차운 시장으로 뛰세요! 해삼내장..건 어케 먹는데요? 해삼에 내장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것도 삶아 먹어는것인가요? 세삼 세상은 넓고 만난것은 많다는걸 실감합니다.

    천하// 오 직접쭈꾸미를 잡으시는 일을 하시나봐요? 흠 아니면 쭈꾸미볶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하시나 ^^ 쭈꾸미 자체가 맛나다서 그저 삶기만 해도 맛난걸요뭐~

    희망2009// 그러게요 18,000원주고 사면서도 비싸다..했는데 올해 잘안잡혀서 더 비싸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어쩌다 제철인 해산물은 다 비싼지;;ㅁ;;

  • 17. 생명수
    '09.4.9 4:47 PM

    쭈꾸미요리 다아 맛있어 보여요. 정말 군침 도네요.
    국물까지 이용하는 알뜰쟁이..좋아요 좋아

  • 18. 둥이맘
    '09.4.9 10:17 PM

    올해 주꾸미 넘 비싸요 ㅠ.ㅠ
    그래도 이리저리 알뜰하게 드셨으니 본전 뽑고도 남으셨네요^^

  • 19. 우물안깨구락지
    '09.4.10 1:20 AM

    어머! 전 쭈꾸미 머리 싹뚝 잘라버리고 다리만 볶아 먹었는데요.. 머리도 먹는거였어요?
    내장 꺼내기도 싫어서 통째로 버리면서, 반은 먹고 반은 버려야하니 너무 비싸다 그랬네요..ㅋㅋ

  • 20. 엄지
    '09.4.13 4:30 PM

    요리 맛나게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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