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식물을 두고 부르는 이름인데 사람에 따라 지방에 따라 부르는게 다 다른가 봅니다.
피마자나물이라 했다 아주까리나물이라 했다 저도 맘 내키는 대로 부른답니다. ^^
새댁들은 모릅니다.
그러나 헌댁들은 압니다.
이 피마자 나물이 얼마나 맛있는지!
헌댁? 새댁? 어느쪽인가요? 하하하
피마자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2미터 정도이며 잎은 사진처럼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게 자란답니다.
8~9월 경 엷은 붉은색의 꽃이 차례로 피는데 꽃이 하도 풍신나서 이게 꽃인가? 하는데 어머님이
"야가~ 아주까리 꽃이다~." 그러시더군요.
관심가지고 들여다 봐야 보이는 꽃입니다.
열매안에는 이렇게 세 개의 씨가 들어 있다지요.
씨가 좀 꺼무죽죽하지요 ^^
검색해보니 원산지가 열대 아프리카로 나옵니다.
그늘에서 생잎을 그대로 말리는 경우도 있고
살짝 데쳐서 말리는 경우도 있다지요.
저희는 생으로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 볶아 먹었답니다.
잘 말려진 아주까리 나물 입니다.
푹 담궈 불렸다 말랑하게 삶은 후
들기름 양념액젓 생들깨가루 다진마늘조금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한 뒤
식용유 두르고 볶아 냈답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묵나물 아주까리나물 또는 피마자나물입니다.
저 혼자 한 접시 먹었어요 ^^;;;
올 늦 여름 혹시 아주까리나무를 보시거든 잎을 따서 잘 말려두었다
겨울이나 봄에 볶아 드셔보세요.
너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