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지요??

분명히 전날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도 먹을 게 없더라고요.
돈가스용으로 구입한 돼지고기 썰어서 볶음밥을~~
그런데 역시 볶음밥엔 굴소스가 들어가야 맛있는 겁니까. ㅠ.ㅠ

배추 한 포기를 어디서 얻어서 겉절이도 만들고요.

겉절이 만들 때 배춧잎 몇장 남겨서 배추전 만들고
돈가스 만드려고 산 등심.. 돈가스 만들기 귀찮아 찹쌀가루 묻혀서 후라이팬에 지져서
소스 간단하게 만들어 얹어 먹었습니다.

대패 삼겹살을 매콤하게 양념해서 볶아 먹었어요.

마리오 바탈리 실리콘 핸드그립

냄비에 씌워보고

후라이팬에도 씌워보고

아들 귀에도 씌워보고... "풉! 나 이뻐요??" (영아 학대라고 신고하지 마세요)

어떤 날의 따뜻한 밥에 따뜩한 국과 생선 한마리가 있는 평범한 밥상

같은 날 저녁.... 제육볶음 딸랑 하나와 밥 한 그릇씩... 불량 밥상이에요.


도시락 싸는 남편을 위해 반찬 딸랑 두개 해놓고 친정으로 슝~ 날랐던 날

다른 때 같았으면 스뎅웍 꺼내서 볶았을텐데
예열하기도 귀찮아서 가스렌지에 얹힌 운틴에 바로 볶았어요.
쿠이지프로 실리콘 볶음스푼...깡통시장에서 25,000원에 샀어요.
밑부분이 넙적해서 긁기에도 좋네요.

우는 건우 달래가며 만두도 튀기고....
건우 달래랴, 만두 튀기랴~ 그래서 좀 탔어요.
밥도 제대로 못 먹은 날, 탔어도 맛만 좋아라~

설거지 거리 좀 줄여보려고 오랜만에 찬장에서 사절접시 꺼냈어요.

고추장 찌개 끓여서 밑반찬과 함께.
양상추를 접시에 담았는데, 소스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양상추만 우적우적 씹어먹었어요.

엄마가 만들어 준 반찬들과 역시 엄마가 끓여주신 쑥국
작년 봄에는 성내천에 쑥 뜯으러 자주 나갔었는데, 올 봄은 이사도 했고 건우가 있어서 쑥 뜯으러도 못가네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어서 전분가루를 고루 묻혀
후라이팬에 튀기듯이 부쳐낸 뒤

고추장, 토마토 케찹, 물엿, 설탕, 다진 마늘 좀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위의 두부를 넣어서 뒤적뒤적해주면 끝.

양념통닭 맛이에요.

어제는 우리 건우 백일이었어요.
까페에서 조언을 받아 새벽에 일어나 삼신상 차렸지요.

넘어질까 말까 넘어질까 말까.....

결국은 넘어져버린...
생후 100일이지만, 5주나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라 아직 목을 못가눠요.
사진을 찍는 도중에도 옆으로 어찌나 많이 넘어지던지...
알고보니 아가들 앉히는 의자가 있더라고요. 전 그것도 모르고 그냥 소파에 앉혔더니..
계속 옆으로 꽈당 넘어집니다.

제대로 된 사진은 이것 밖에 없어요. ^^;;
백일 지나니 이제 돌이 걱정이네요.
돌잔치도 집에서 간단하게 차릴 거라...
저 풍선 장식을 또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손목이 욱신거리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