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 * 초보 엄마, 이렇게 먹고 살았어요. * *

| 조회수 : 12,479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9-04-09 21:30:45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지요??



분명히 전날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도 먹을 게 없더라고요.
돈가스용으로 구입한 돼지고기 썰어서 볶음밥을~~
그런데 역시 볶음밥엔 굴소스가 들어가야 맛있는 겁니까. ㅠ.ㅠ



배추 한 포기를 어디서 얻어서 겉절이도 만들고요.



겉절이 만들 때 배춧잎 몇장 남겨서 배추전 만들고
돈가스 만드려고 산 등심.. 돈가스 만들기 귀찮아 찹쌀가루 묻혀서 후라이팬에 지져서
소스 간단하게 만들어 얹어 먹었습니다.



대패 삼겹살을 매콤하게 양념해서 볶아 먹었어요.



마리오 바탈리 실리콘 핸드그립



냄비에 씌워보고



후라이팬에도 씌워보고



아들 귀에도 씌워보고... "풉! 나 이뻐요??" (영아 학대라고 신고하지 마세요)



어떤 날의 따뜻한 밥에 따뜩한 국과 생선 한마리가 있는 평범한 밥상



같은 날 저녁.... 제육볶음 딸랑 하나와 밥 한 그릇씩... 불량 밥상이에요.






도시락 싸는 남편을 위해 반찬 딸랑 두개 해놓고 친정으로 슝~ 날랐던 날



다른 때 같았으면 스뎅웍 꺼내서 볶았을텐데
예열하기도 귀찮아서 가스렌지에 얹힌 운틴에 바로 볶았어요.
쿠이지프로 실리콘 볶음스푼...깡통시장에서 25,000원에 샀어요.
밑부분이 넙적해서 긁기에도 좋네요.



우는 건우 달래가며 만두도 튀기고....
건우 달래랴, 만두 튀기랴~ 그래서 좀 탔어요.
밥도 제대로 못 먹은 날, 탔어도 맛만 좋아라~



설거지 거리 좀 줄여보려고 오랜만에 찬장에서 사절접시 꺼냈어요.



고추장 찌개 끓여서 밑반찬과 함께.
양상추를 접시에 담았는데, 소스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양상추만 우적우적 씹어먹었어요.



엄마가 만들어 준 반찬들과 역시 엄마가 끓여주신 쑥국
작년 봄에는 성내천에 쑥 뜯으러 자주 나갔었는데, 올 봄은 이사도 했고 건우가 있어서 쑥 뜯으러도 못가네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어서 전분가루를 고루 묻혀
후라이팬에 튀기듯이 부쳐낸 뒤



고추장, 토마토 케찹, 물엿, 설탕, 다진 마늘 좀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위의 두부를 넣어서 뒤적뒤적해주면 끝.



양념통닭 맛이에요.



어제는 우리 건우 백일이었어요.
까페에서 조언을 받아 새벽에 일어나 삼신상 차렸지요.



넘어질까 말까 넘어질까 말까.....



결국은 넘어져버린...
생후 100일이지만, 5주나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라 아직 목을 못가눠요.
사진을 찍는 도중에도 옆으로 어찌나 많이 넘어지던지...
알고보니 아가들 앉히는 의자가 있더라고요. 전 그것도 모르고 그냥 소파에 앉혔더니..
계속 옆으로 꽈당 넘어집니다.



제대로 된 사진은 이것 밖에 없어요. ^^;;


백일 지나니 이제 돌이 걱정이네요.
돌잔치도 집에서 간단하게 차릴 거라...
저 풍선 장식을 또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손목이 욱신거리네요. ㅎㅎㅎ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레나
    '09.4.9 9:52 PM - 삭제된댓글

    로긴 잘 안하는데 오늘따라 귀여운 아가들이
    너무 눈에 밟히네요...^^
    건우씨 백일 축하해요!!

  • 2. 놀러와
    '09.4.9 10:05 PM

    팜므파탈님 두부 소스 정확한 레시피 부탁드려도 될까요??
    두부넘 좋아하는데..꼭 부탁드려요~

  • 3. 둥이맘
    '09.4.9 10:11 PM

    백일 축하해요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바래요^^

  • 4. 눈팅중
    '09.4.10 12:00 AM

    건우 백일축하해요..
    대단하세요 출산한지 백인되신분이..풍선장식을...하시다니..
    조심하세요..손목나갑니다~

  • 5. 별꽃
    '09.4.10 12:08 AM

    건우군 백일 축하해요 ^.~

    건강하게 씩씩하게 자라길바래요 ^^~

    조기~위에 볶음밥에 정신 못차리고있어요ㅎㅎㅎ

  • 6. 나비요
    '09.4.10 12:09 AM

    아기 너무 귀여워요.
    백일상도 풍선장식도 이쁘구요.
    축하해요

    운틴 몇인치인가요

  • 7. 왕사미
    '09.4.10 12:23 AM

    귀마개로도 활용하시네요....
    백일축하합니다..

  • 8. 팜므파탈
    '09.4.10 12:34 AM

    놀러와님// 두부소스는 위에 적힌대로... 정확하게 몇숟가락씩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막 집어넣어서.... ^^;;

    나비요님// 운틴 가장 작은 사이즈에요. 몇센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2~3년 전에 샀을 땐 가장 작은 사이즈였는데.....
    오늘은 주방이 문을 닫았으니(??) 내일 사이즈 재어보고 알려드릴게요.

  • 9. 마링
    '09.4.10 12:55 AM

    아이고 아기 귀에 저거 너무 귀엽네요. ^^ 백일 축하합니다~ 저도 저 풍선 했었는데 뗄때 어찌나 아깝던지.. ㅎㅎ

  • 10. 귀여운엘비스
    '09.4.10 7:31 AM

    건우야!!!!!!!!!!!!!!!!!!!!!!!!!!!!
    생일축하해^__________________________^
    보자기메고 이모집에 접시사냥 오렴 : )

  • 11. 앤드
    '09.4.10 7:52 AM

    건우 백일 축하해요~^^

    저희는 그 범보의자 구입안하고 그냥 카시트에 앉혀서 사진찍엇는데 그것도 괜찮앗어요.ㅎㅎ
    풍선 안햇엇는데.. 팜므파탈님 댁 보니까 너무 이쁘네요.^^

  • 12. 왕돌선생
    '09.4.10 9:15 AM

    건우군 백일 축하해요~
    혼자 아기 키우시면서 차린 밥상이 저렇게 훌륭한가요?
    전 그맘 때 굶고 살았어요. 지금도 굶고 살아요...

  • 13. 후라노
    '09.4.10 10:15 AM

    제 조카도 5월이면 백일이 되는데..
    풍선과 초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저도 조카 꾸며 주고 싶어서요..

  • 14. 팜므파탈
    '09.4.10 10:18 AM

    나비요님// 운틴팬 손잡이 제외 28cm, 손잡이 포함 32cm 입니다. ^^

    후라노님// 지마켓에서 '풍선'으로 검색하면 쫘르르!~ 나오더라고요.
    풍선이랑(풍선에 바람넣는 기구 포함) 소품 몇가지랑 해서 2만원 정도 주고 샀어요.

  • 15. 낮도깨비
    '09.4.10 10:29 AM

    밥먹으면서 소스도 없이 양상추만 우적우적 씹어 먹으셨다니 어떤맛이었을까 ??
    상상이 안가요..ㅋㅋ

  • 16. 아자자
    '09.4.10 11:05 AM

    울 아들 지난주 돌이였는데요
    작년 백일때 모습이랑 넘 닮아서 한참 웃었어요
    특히 계속 옆으로 넘어지는 건우 모습 ^^
    건우 넘 귀여워요~ 백일 축하해요 !!!

  • 17. 별찌별하
    '09.4.10 11:19 AM

    건우 넘넘 귀여워요~~ 우리 아이도 백일때 저렇게 쇼파에 앉혀서 사진찍었는데 점점점 넘어지더라는...ㅋㅋ~
    근데 백일아가 키우면저 저렇게 잘 차려드시니 넘 대단하세요..
    전 누가 차려주지 않으면 제대로 밥을 못먹을정도 였는데. 넘 부지런하고 솜씨 좋으시네요~ ^^

  • 18. 깔깔마녀
    '09.4.10 11:21 AM

    아기가 너무 너무 귀여워요^^
    자꾸 옆으로 꽈당 넘어져서 안쓰럽지만 귀엽기도 하구 ^^;

  • 19. 보아뱀
    '09.4.10 1:04 PM

    아기가 너무너무 이뿌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 20. 얄라셩
    '09.4.10 1:14 PM

    건우 백일 축하해요~ ^^ 꽈당 넘어지는 사진이 용케 찍혔군요. ^^ 평생 추억의 사진이 될것 같네요..^^

  • 21. 피노키오
    '09.4.10 2:01 PM

    초보엄마가 이래도 되는겁니까!
    깔끔한 살림과 음식솜씨가 묻어나네요..
    100일추카,,
    아기가 너무 귀여워요

  • 22. 달인이되고파
    '09.4.10 2:21 PM

    아가 귀 ,, 어쩔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3. 뚝섬 아줌마
    '09.4.10 2:25 PM

    건우 많이 컸네요~~^^ 벌써 백일 역시 아가들은 쑥쑥 금방 자라는거 같아요 귀마개 완전 귀여워요~~^^* 팜므님 리 건우 백일 동안 크우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 24. 여유
    '09.4.10 2:44 PM

    건우 너무 귀엽당^^
    쑥쑥 건강하게 자라렴...
    근데 귀마개 너무 우끼삼ㅎㅎㅎㅎㅎㅎㅎ

  • 25. 요리맘
    '09.4.10 3:09 PM

    제 아이들 다 키우고 어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님 아들 백일 축하드려요...

  • 26. 울랑구삼이
    '09.4.10 4:10 PM

    팜므파탈님의 식탁은 언제나 정갈하세요.

  • 27. 생명수
    '09.4.10 4:57 PM

    넘어져 우는 아기를 보느데 왜 웃음이...너무 귀엽네요.
    백일상 이쁘네요. 상차람이 색도 이쁘고 넘치지고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딱 좋네요. 반찬들도 다양하게 맛있어 보이구요.
    이런 상차림 저도 해 보고 싶은데..애 둘 있어 정신없어 못한다고 핑계 대려고 했는데, 갓난쟁이 아기 데리구선도 이리 잘 하시니 저는 그저 반성하고 갑니다.

  • 28. 냠냠
    '09.4.10 5:03 PM

    건우 귀여워요^^
    백일상도 멋지구요..
    건우야 많이 웃고, 많이 먹고, 많이 자구.. 튼튼하게 자라렴~
    장하다 건우~~!!

  • 29. 라니
    '09.4.10 7:13 PM

    ^^
    건우야 무럭무럭 크렴...귀마개 너무 귀여워요^^

  • 30. 삐질공주
    '09.4.10 8:15 PM

    우리 아이도 좀 있음 백일이에요.. 음식 솜씨 부러워요.. 침 꿀꺽 삼키고 갑니다~

  • 31. 윤옥희
    '09.4.10 8:43 PM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귀엽다..*^^*.

  • 32. 새옹지마
    '09.4.10 10:59 PM

    아기 귀마게 넘 푸하하 우리 아이들과 푸하하
    100일 지나고는 쇼파나 침대에서 잠깐이라도 올리면 안됩니다
    순간이 앗 됩니다
    특히 침대 위험 죄송합니다 경험담

  • 33. 부관훼리
    '09.4.10 11:11 PM

    백일 축하드립니다~. 우리애들 백일때 생각나네요.
    그떄는 저희도 초보라 뭘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정신없었는데 참 잘하셨네요.
    지금 다시하라면 잘할것 같아요. ㅎㅎ

  • 34. 황금돼지
    '09.4.11 12:08 AM

    백일 축하..축하..너무 귀여워라..
    애키우기도 힘드실텐데... 맛난 음식까지..^^

    그리고 양상추 우적우적 드셨다는 말에..
    하하하 쓰러졌습니다..

  • 35. 버블
    '09.4.11 11:32 AM

    와,.. 대단하시네요,,, 아,가백일이면 엄마두 완전히 회복된 몸두 아니실텐데.... 정말 부지런하신가봐요ㅡㅡㅡㅡㅡ 건우 건강하게 이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 36. 뽀뇨
    '09.4.11 3:15 PM

    밥상이 참 깔끔해요~넘 맛있어보이구요~
    특히 멸치랑 고추랑 볶은 반찬사진에 저도 모르게 두 손꾸락이 돌진했네요~~ㅎㅎ

  • 37. 변인주
    '09.4.12 12:11 PM

    아기가 있는데도 제대로 챙겨드시고

    부지런 하신가 봐요

    백일 축하합니다

  • 38. jeniffer
    '09.4.14 1:48 AM

    건우귀에 실리콘 손잡이 ~~~ 넘어갑니다.ㅋㅋㅋ

    그리고 건우 백일 축하해요!!

  • 39. 산책(준성 맘)
    '09.4.14 5:43 PM

    아이가 넘 귀여워요... 건우야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라..백일 츄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9342 봄을 담았다..........쑥수제비 16 둥이맘 2009.04.09 7,247 45
29341 * * 초보 엄마, 이렇게 먹고 살았어요. * * 49 팜므파탈 2009.04.09 12,479 81
29340 스텐후라이팬 이렇게 쉬운것을...(1) 15 지피지기 2009.04.09 11,851 28
29339 닭조림 3 버터토피 2009.04.09 5,483 64
29338 양배추 야채쌈 ~(사진없어요~~) 4 저너머 ~ 2009.04.09 3,627 37
29337 쉽고 간단하지만 맛있고 예쁜 봄소풍 도시락! 19 아키라 2009.04.09 22,277 152
29336 섬마을 쌍둥이네 세번째 생일... ^^;; - >'))).. 33 부관훼리 2009.04.09 12,198 84
29335 샌드위치 4 마르코 2009.04.09 8,692 74
29334 뽈락 풀코스로 돌립니다 32 왕사미 2009.04.09 9,406 49
29333 꽃놀이 함께 가실래요? ^^ 22 bistro 2009.04.08 9,177 43
29332 [면] 쭈꾸미 1kg 알뜰하게 먹기 20 면~ 2009.04.08 12,463 51
29331 팽이버섯-토마토 샐러드, 색다른 맛의 샐러드군요. 3 에스더 2009.04.08 6,414 118
29330 피마자나물 또는 아주까리나물 12 경빈마마 2009.04.08 10,087 89
29329 봄에 저장한 두가지(멸치젓 딸기냉동)와 오이소박이 19 노니 2009.04.08 11,407 72
29328 현량켄챠님이 알려주셨던 셀러드 드레싱 만들기 9 carolina 2009.04.08 8,632 112
29327 소박한 닭조림 5 Blue 2009.04.07 10,264 69
29326 봄바람~~떡 18 생명수 2009.04.06 10,230 52
29325 쌀 뜨물 대신 이것을.. 15 어림짐작 2009.04.06 16,441 82
29324 이게 마지막 남은거랍니다 13 제주벌꿀 2009.04.06 12,657 59
29323 무지개국수~ 9 mulan 2009.04.06 7,755 102
29322 마켓* 7 마르코 2009.04.06 6,177 90
29321 간단 삼겹살구이 16 통통마눌 2009.04.06 11,802 40
29320 어느 한 미쿡직딩의 점심 (마지막편)... ^^;; - &g.. 22 부관훼리 2009.04.06 13,646 144
29319 집에 남은 야채랑 해산물 이용한 초간단 오징어 스파게티~ 4 줌마짱 2009.04.06 5,102 86
29318 이번주에는 나름 조금 상큼한 걸로 해 봤네요. ^^ 13 세우실 2009.04.06 7,670 55
29317 먹고 남은 무(무시)에서 봄이 왔어요 3 새옹지마 2009.04.05 3,711 98
29316 집에서 장을 담궜답니다 ..( 된장 담그기 ) 7 우렁각시 2009.04.05 4,937 78
29315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간단 메추리 조림 6 줌마짱 2009.04.05 7,291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