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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번주에는 나름 조금 상큼한 걸로 해 봤네요. ^^

| 조회수 : 7,670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9-04-06 00:51:11
이번에도 역시 어김없이 찾아온 요리타임!

이번 주에는 장을 보는데 돈이 쪼오끔 많이 들었습니다요 ㅠㅠ

하지만 다 일회용 재료가 아니라 거의 절반은 또 한 번 기본 재료와 세간살림을 보충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재료비가 더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에 고무되었습니다요. ㅎ

이번에도 역시 레시피는 대부분 82cook 히트레시피의 도움을 받았으며,

곁에서 여자친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과 감시를 2:8 정도로 맡아 수고해 주셨습니다. ㅎ

그렇죠....... 강하게 커야죠.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강하게 크고 있습니다. ㅋ




아! 지난주까지의 메뉴를 보면 기름기, 고기, 튀김 요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되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분으로부터 지적도 받았지요. ^^

하지만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메뉴 구성을 바꾼 건 아니구요,

그냥 처음에는 요리에 막~ 맛을 들이기 시작한 때라 오히려 가능하면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을 택했다고 보는 것이 맞아요.

저희가 막 미치도록 고기만 좋아하고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거든요. ^^

이제는 슬슬 메뉴 선택에도 그 "기름기"가 빠져서 가능하면 시원하고 기름이 덜가는 음식으로 택해봤습니다.

채소도 좀 많이 썼죠. ^^

(그래서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아우 ㅠㅠ 채소 비쌉디다. ㅠㅠ









냉쌀국수샐러드!

베트남 음식점에 가면 볼 수 있는 것을 재연해보려고 했죠.

그런데 뭐 실패라고까지 하긴 뭐하지만 생각했던 맛은 좀 잘 안나더라구요 ^^;;;

소스 만들 때 제가 실수한 듯 OTL.......... 뭐지? ㅠㅠ 이유가 뭐야? ㅠㅠ

그래도 상큼하고 시원해서 금세 사라졌습니다다. 어우러진 채소들까지.............








그 다음에 있는 것은 여자친구의 작품인 비빔국수!

어찌하다 보니 쌀국수가 좀 많이 남았고, 그 국수들을 그냥 버리느니.

평소 쫄면을 무진장 좋아하는 나머지, 쫄면 양념도 직접 만들어서 보관중인 여자친구가

그 양념과 김치를 이용한 비빔국수로 적용해 본 것입니다.

올라가 있는 것, 깔려 있는 것 들은..... 즉 겉보기는 냉 쌀국수 샐러드보다 조금 못하지만

맛은 두 배 세 배로 더 낫습니다 ㅠㅠ)b 역시 이런것이 내공의 차이인가 ㅠㅠ)b










그 다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삼겹살 파인애플 말이.

잘 안 보이겠지만 돌돌 말려있는 삼겹살 안에 파인애플이 들어있죠.

겉의 소스는 달달한 데리야키 소스와 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삼겹살을 조금 더 얇게, 가능한 베이컨처럼 얇게 저몄어야 하는데 마트에서 두꺼운 걸 사다보니 모양은 예쁘지 않고

말았다기 보다는 구긴 것에 가깝죠. ㅎㅎㅎㅎㅎㅎㅎ 아방가르드 스타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삼겹살이 두껍다보니 양념을 조금 더 해서, 원래 레시피보다는 조금 더 색이 진하고 모양은 좀 다른 작품이 나왔는데요.

그래도 먹어보니, 달달 짭짤한 맛이 일품이고 왜 가운데에 파인애플을 넣는지 그 이유를 딱! 알겠더만요. ^^







그리하야.... 이 기름기와 포만감은 조금 덜하지만 더욱 새콤달콤상큼한 음식들로  은혜로운 저녁식사를......









끝이 아닙니다. ^^











원래 저녁상에 골뱅이 무침까지 올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레시피 대로라면 최소한 슬러시 상태로 살짝 언 냉면육수가 필요한데,

마트에 다녀와서 바로 냉동실에 넣었더니 요게 쉽게 얼지를 않는거..................

그렇다고 냉면육수도 냉동실에 이미 넣어 놓았겠다.

양념장도 덥썩 만들어 놓았겠다. (키위까지 저며서 넣었는데 말이지요...)

안그래도 이 음식까지 저녁상에 놓으면 그야말로 배터지지 싶어서,

그냥 좀 더 기다렸다 맥주안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그 결과물!!!!

오래 기다려서, 저녁 식단이 맥주 안주가 된 덕분에 더더욱 풍성해졌죠.

채소도 더 많이 넣었고, 비루한 솜씨지만 채소로 데코레이션도 해 봤고,

양념장이 생각보다 많았던 덕분에 더 많이 올려먹기도 했고,

메밀국수도 삶고 그 위에는 꽝꽝 언 냉면육수를 잘게 부숴서 올렸습니다.

채소와 골뱅이를 먹다보면 육수가 녹아 양념장과 섞이면서 메밀국수도 맛볼 수 있는.............. 아흐흐~~~~









맥주와 함께 먹으니 골뱅이 무침 덕분에 맥주가 더욱 꿀맛이더군요. ^^)b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09.4.6 1:12 AM

    일취월장 실력이 느십니다. 이젠 데코까지 신경을 쓰시공.

    한곳으로 치우치지않고 (정치에만) 발란스를 잘 맞추고 사시는듯 보여 이쁩니다.

    (나이가 엄마뻘이다 보니 이쁘게보이는건지...)

    여자친구가 보조를 잘 맞추시는가봐요. 주말이니 나가먹자 말안하고.

    마지막 술안주가 대박이예요.

    다음주 기대 됩니다

  • 2. 중국발
    '09.4.6 2:03 AM

    주말마다 알차고 푸짐하게 데이트 하시네요 ㅎㅎ

  • 3. coco
    '09.4.6 5:03 AM

    새우실님 훌륭합니다. 견과류 아몬드까지 챙기셨군요.
    맥주 샐러드와 메밀국수, 더없이 좋아 보입니다.
    베트남식 샐러드 맛이 완벽하지 않았다고요. 음 ㅡ,
    끓는 물에 삼십초 아몬드를 데치면 껍질이 잘 까지고요.
    소스에 라임과 휘쉬소스를 아주 조금 넣어주면 맛이
    살아날 수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여름이
    되어 토마토가 제철이 되면 더욱 맛날 거고요.
    고수를 넣으면 더욱 맛에 생기가 나는데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요. 전염이 되어 저도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먹겠습니다. 감사!

  • 4. 해피곰
    '09.4.6 8:49 AM

    아이구 대단하십니다
    마음이 맞는 여친이 있으시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잘해주시고 꼭 동반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인생에서 좋은 사람을 여러번 만날수 있는건 아니니까요(이건 울 아들에게 내가 하는말 ㅎㅎ여친에게 잘해라~~~아들왈 내가 아들맞냐구 여친이 엄마딸 같다고 ㅎㅎㅎ)

    밤늦게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배 나와요~~~

    오늘도 일부러 세우실님 요리 보려고 들어왔어요
    어제도 보러 왔었는데 없더만요
    팬이라고 해야겠죠 ~~~
    담주도 기대합니다 ^^

  • 5. 튼튼맘
    '09.4.6 11:53 AM

    앗! 이번주엔 도토리 묵 요리가 빠졌네요^^

  • 6. 후레쉬민트
    '09.4.6 3:27 PM

    맥주 선택이 저희집과 같네요 ㅎㅎㅎ
    저희집도 카스랑 버드와이저

  • 7. 여유
    '09.4.6 3:51 PM

    여친님이랑 이쁘게 데이트도 하시고 맛난것도 해드시고 보기 좋아요^^
    담주는 어떤걸 해드실라나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이번 한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주말에도 멋진 음식 부탁함돠~~

  • 8. 미래의학도
    '09.4.6 3:52 PM

    허거걱 대단하셔요..^^
    역시나 이번엔 묵사발이 빠졌다는....;;
    레시피좀 알려주셔요..ㅋ

  • 9. 칼바람천사
    '09.4.7 12:05 AM

    여자 칭구분이 잘 도와주시던가요?? 호호..
    둘이 할라치면 싸움도 좀 하게 될텐데..
    맘이 잘 맞나봐용~ㅋㅋ

  • 10. 칼바람천사
    '09.4.7 12:10 AM

    근데 저렇게 잘 해 드시면 살찌겠어욧~~!!!ㅋㅋ

  • 11. 행복밭
    '09.4.7 10:24 AM

    요리 솜씨 대단해요.
    행복이 묻어나는 맛있는 요리냄새가 제 코를 찌르네요.
    부러워요.

  • 12. 미니사랑
    '09.4.8 2:34 PM

    대단하시네여~

  • 13. yeomong
    '09.4.8 3:34 PM

    와아~~~ 감탄사만!!!

    아래 위로 거듭 보면서, 침도 삼키고, 솜씨에 놀라기도 했답니다.

    주부인 저도 따라하기 어려운데...

    대단하세요~~~화이팅!! 입니다.^^

    * 그동안 세우실님 요리솜씨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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