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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박한 닭조림

| 조회수 : 10,264 | 추천수 : 69
작성일 : 2009-04-07 07:52:36
[기본레시피] => 글 하단 참고.


[수정레시피]

재료 : 닭다리&날개 1Kg(또는 1kg가량의 닭한마리), 마늘2통,생강3~6쪽,청양고추3~6개  
          =>선호에 따라 청양고추,생강 가감
         #.조림간장1번( 간장1컵, 매실엑기스1/2컵,청주4큰술,참기름조금 )
         #.조림간장2번( 간장1컵, 매실엑기스6큰술 )
         (1컵=200ml)

만들기
1. 손질한 닭을 끓는물에 푹 삶는다.(삶은 물 버리지 말것)
2. 고추(씨제거), 마늘&생강(저미기)
3. 조림간장과 1의 닭삶은 육수1컵과 2의 손질해둔 마늘,생강,고추를 넣고 같이 끓인다
4. 3이 끓으면 닭을 넣고 중불에서 20분 중간중간 두어번 뒤집어가며 졸이다가, 마지막 5~10분정도 센불에서
    국물을 끼얹어가며 반짝반짝 윤이 날때까지 졸여준다.



제가 종종 해먹는 닭조림법입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만드는데 제 동생은 어디가서도 못사먹는 맛이라며 엄청 좋아해요.^^;
닭부위 중 날개를 제일 좋아하는 동생의 강력한 권고로 닭봉을 추가했습니다.
가끔은 (닭다리와 날개가 비싸서) 닭매운탕 할때처럼 토막낸 닭 한마리로 하기도 합니다
졸이기 전 두꺼운 살부분은 군데군데 칼집을 넣어주면 간장이 잘 베어들어 더 맛있습니다.

원래 기본레시피를 한 오륙년쯤 전에 기억도 안나는 어떤 잡지에서 보고 베껴놓았었어요.
정확히 기본레시피 그대로 해먹고 나서 느낀 점은 짜고,달고,느끼하다. ㅡ.ㅡ;

그래서 조리법을 제 입맛에 맞추어 수정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제가 구입한 요리책에 똑같은 레시피가 나와있었습니다.
요리책발행연도가 잡지보다 몇년 먼저였어요.


내맘대로 수정사항.

1. 원 레시피는 육수을 넣지 않습니다. 그냥 간장만으로 졸였어요. 엄청 짭니다 .ㅡ.ㅡ;;
이게 원래 장조림용레시피였으니 그냥 먹기엔 엄청 짰어요.
그래서 물을 한컵 넣었는데 뭔가 밋밋했습니다.
나중에는 물대신 닭삶은 육수를 넣으니  비었던 맛이 딱 채워졌어요. 육수를 넣으면 조림간장맛이 확 달라져요.
저는 육수1컵도 좀 짜다고 느껴져서 조금 더 넣는 편입니다.
개개인의 짠맛 조정도 (물보다는) 닭 삶은 물을 남겨뒀다 이걸로 가감하세요.

2. 너무 달아서 설탕과 물엿대신 매실엑기스로 대체했습니다.
요리의 단맛을 과일효소로 대체한지 오래됐는데 같은양이라도 과일효소의 단맛은 깔끔하고 더 맛있어요.
일반적인 입맛이라면 조림간장1번정도가 딱 좋대요(먹어본 친구들이 이 맛을 선호)
그러나, 단맛을 엄청 싫어라하는 우리 남매 특성상 저는 그마저도 반으로 줄여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매실엑기스를 넣으면 청주나 맛술등을 넣지 않아도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주고 육질을 연하게 해줍니다.
매실엑기스가 없는 경우엔 설탕5큰술정도로 대체하고, 청주나 맛술을 넣어주면 될것 같습니다.
다른 과일효소로 해도 맛있습니다.

3. 좀 느끼해요. 그래서 참기름을 생략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참기름을 넣는게 고소하고 더 맛있다고 해요.

4. 일반고추대신 청양고추를 넣어서 매운맛을 확 살렸습니다.
매운걸 못먹는 분이라던가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고추를 입맛에 맞게 조정하세요.


여차저차해서 나온 조림간장레시피가 그래서 둘입니다.

1번은 손님접대용(매콤,달콤,고소)
2번은 우리남매전용.(매콤,깔끔)


사설이 길었지만 결국에 들어가는거라곤 닭,간장,매실엑기스,마늘,생강,고추 뿐(조림간장2)
이정도면 소박한 편이죠? ^^;;
그래도 조리법을 모르는 남동생은 뭔가 굉장한 비법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ㅋㅋ


그리고, 실은...
저 이 레시피로 등갈비간장조림도 해먹어요.
삶기전 핏물빼주는 거랑, 끓는 물에 삶을때 닭보다 두배정도 더 푹 삶는 것만 추가하고 나머지 방법은
똑같습니다. ^^;;

============================================================================================

추가. 원래 조리법을 궁금해하시는 분을 위해 적어봅니다. 이걸 참고해서 각자 입맛대로 만드시면 될것 같아요.
찾아보면 키톡에도 몇년 전 자료에 올라와있긴 해요.

**출처 : 재료별요리백과 376쪽. 닭다리달걀장조림**

[기본레시피]

재료 : 닭다리5개(500g),달걀3개, 마늘1통,생강3쪽,붉은고추1개
         조림간장( 간장1/2컵,설탕4큰술,청주,물엿2큰술씩,참기름 조금 )

만드는 법
1. 닭다리는 깨끗하게 손질해 끓는 물에 푹 삶는다.
2. 소금과 식초를 넣은 물에 달걀을 삶아 헹구어 벗긴다.
3. 붉은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내고 마늘과 생강은 저며 놓는다.
4. 분량의 간장,설탕,청주,물엿,참기름을 모두 섞어 조림간장을 끓인다.
5. 조림간장이 끓기 시작하면 닭다리와 달걀을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조린다. 중간에 국물을 계속 끼얹어야 윤기
    가 난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르플로스
    '09.4.7 10:52 AM

    요리에 내공이 있으신가봐요...조림할떄 미리 삶아서 육수를 넣는다...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마침 오늘 닭조림 할려고 했는데 님의 레시피대로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2. 탱여사
    '09.4.7 5:08 PM

    오븐에 구워먹었는데 레시피는 조금 다르지만...냉동실 들여다보니....

    날개 읍~~따. 따라 하기 틀렸네요. ㅠㅠㅠ

  • 3. 소금쟁이
    '09.4.8 9:34 AM

    스마트폰으로도 들을 수 있네요~!
    큐알 코드 찍어서 큐알 코드 인식시키니 국민의 명령 페이지가 폰에 뜨는군요
    감사!!

  • 4. Blue
    '09.4.8 11:00 AM

    르플로스님// 제 내공은 아직 바닥수준이에요 ^^;;
    탱여사님//퍽퍽살을 잘 안먹어서 닭다리와 닭봉만 쓰는거지 닭한마리 그대로 쓰셔도 괜찮습니다.
    소금쟁이님// 아이까지 맛있게 드셨다니 기쁩니다.^^ 저도 남은 간장 버리기 아까워서 당근,양배추 등 각종 야채 썰어넣고 살짝 졸여먹어요.
    특히 청양고추한봉지 포크로 구멍 찍어서 잠깐 졸여주면 괜찮은 밑반찬이 되던데요.
    청양고추매니아인 동생이 이걸 유난히 좋아해요.

  • 5. 바닐라^*^
    '09.4.8 1:05 PM

    이 간장닭고기 조림은 제가 알고있는 닭고기 요리중 가장 자주하는 요리인데 결국 82쿡에서 보게되네요 언제 한번 키톡에 올려야지 하고 늘 생각하던 레시피인데~ ^^ 매운것 좋아하시는분들은 청양고추 듬뿍넣어서 조리면 정말 환상이랍니다 좀 달다고 느껴지면서도 매우맛에 전혀 그렇지 않다는~~맛 꼭 한번들 해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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