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워낙 춥기도 하고,
어릴적 처음 맛보았을때부터 한국 떠나기전까지 항상 즐겨먹었던 완소 음식, 콩나물 국밥!!!
그래서 8개월이 겨울인 곳에 사는 저는 아주 좋아라 먹는 음식이랍니다.
듣기로 경상도식은 밥을 처음부터 넣어서 죽처럼 만드신다고 하더라구요, 갱시기라고 부른다죠?
김치죽과 비슷할듯... 아...침고입니다 ^^
제가 만든건 전주식 콩나물국밥이에요.
오리지날 레서피랑은 다른 스텝도 있지만요.
먼저 멸치 육수를 준비합니다.
늘상 떨어뜨리지 않는게 멸치 윳수인데요, (멸치, 다시마, 마른새우 그리고 있을땐 표고랑 파뿌리 무꽁다리까지 넣고 끓인것)
콩나물 국밥용 육수에는 오징어가 들어간다는군요,
저는 생오징어는 구할수도 없거니와 마른오징어가 있어서 같이 넣고 육수 우려냈습니다.

제가 워낙 육식동물이라서 고기를 꼭 넣어야겠기에,
원래 레서피와 조금 다른 단계가 들어가는데요(아까 말씀드렸던 다른 스텝이라는게 바로 여기),
게다가 김치도 완전히 푹 익은 상태가 아니었어서 추가된 스텝입니다.
고기와 김치 달달 볶아주기.
(물론 이걸 다 넣을건 아니랍니다, 일부만이고요 나머지는 다음요리에 필요한 양식 ^^ )

요렇게 잘 볶아진 김치+고기는

다른쪽에 덜어놓아주시고 ,
끓고 있던 육수에 콩나물을 사정없이 데쳐주세요, 딱 2분만!

뚝배기에다가 (덜어야하는데 없는 관계로 비전냄비 작은것에)
밥을 한공기 담고 그 주위로 김치+고기를 쬐금씩 둘러주시고 2분간 데친 콩나물도 얹어주신다음,

맛난 육수를 솔솔 붓고,(간은 꼭! 새우젓으로 맞춰주세요)
계란도 하나 탁 깨뜨리고 다진파 종종 얹어서 부르르 끓어오르면

씨원~~하고 꼬소~~한 콩나물국밥 한그릇 드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