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버려...말어... 고민을 하다가 요즘 물가도 비싸고 무엇보다 저 큼직한 조류를 굽는데 들였던 정성을 생각하니
당최 버릴수가 없더라구요.흠.... 어쩔까 잠시 생각하다 고기파이 처럼 만들어 봤어요
일반파이용으로 밀가루 반죽해서(푸드프로세서로 가다서다~ 아시죠?) 냉장실에 넣어놓고 양파하나 썰어 볶고
고기도 썰고,완두,옥수수 넣고 세이지를 한큰술 넣어 볶다가 생크림 약간넣어 졸이다 후추 뿌리고
두큰술 물에 전분 한작은술 넣어 물기 별로없이 만들어 놨어요.
냉장실에 있던 반죽 꺼내서 대충 손으로 만져 널찍하게 만든후 버터칠한 머핀틀(텍사스 머핀틀? 조금 큰거요)
에 담고 그 속에 볶아놓은 속 넣고 위에 모짜렐라 치즈 듬뿍 뿌려서 375F에 25~30분 정도 구웠습니다.
맛이 나쁘진 않네요. 아이의 학교 점심으로 하나 싸주고 저녁으로 먹고...
닭고기나 소고기 간것으로 아님 소시지를 넣어 만들어도 괜찮겠어요. 맘에드는 향신료 넣어서요.



딸둘아들둘님의 레시피로 만든 카스테라.
전 통밀로 만들었어요, 밀가루를 체치는데 밀기울이 어찌나 많은지... 그냥 다 넣고 만들었는데
먹다보니 가끔씩 입안에서 걸려나오는 껍질들이 있긴 했지만 부드럽고 촉촉하고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집에서 베이킹을 하면 다 구워졌을쯤 오븐에서 퍼져나오는 냄새가 어떤 향수도 따라가지 못할만큼
마음을 푸근하게 만듭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의 시간에 맞춰 구워놓으면 들어오며 "흠~~~엄마가 오늘은 무슨 빵을 만들었을까?"
하고 킁킁대는 모습도 덤으로 보며 혼자서 우쭐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