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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동실 정리용 파이와 통밀카스테라

| 조회수 : 7,941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8-10-03 17:05:44
그동안 냉동실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지난 크리스마스 칠면조 살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이걸 버려...말어... 고민을 하다가 요즘 물가도 비싸고 무엇보다 저 큼직한 조류를 굽는데 들였던 정성을 생각하니
당최 버릴수가 없더라구요.흠.... 어쩔까 잠시 생각하다 고기파이 처럼 만들어 봤어요

일반파이용으로 밀가루 반죽해서(푸드프로세서로 가다서다~ 아시죠?) 냉장실에 넣어놓고 양파하나 썰어 볶고
고기도 썰고,완두,옥수수 넣고 세이지를 한큰술 넣어 볶다가 생크림 약간넣어 졸이다 후추 뿌리고
두큰술 물에 전분 한작은술 넣어 물기 별로없이 만들어 놨어요.

냉장실에 있던 반죽 꺼내서 대충 손으로 만져 널찍하게 만든후 버터칠한 머핀틀(텍사스 머핀틀? 조금 큰거요)
에 담고 그 속에 볶아놓은 속 넣고 위에 모짜렐라 치즈 듬뿍 뿌려서 375F에 25~30분 정도 구웠습니다.
맛이 나쁘진 않네요. 아이의 학교 점심으로 하나 싸주고 저녁으로 먹고...
닭고기나 소고기 간것으로 아님 소시지를 넣어 만들어도 괜찮겠어요. 맘에드는 향신료 넣어서요.





딸둘아들둘님의 레시피로 만든 카스테라.
전 통밀로 만들었어요, 밀가루를 체치는데 밀기울이 어찌나 많은지... 그냥 다 넣고 만들었는데
먹다보니 가끔씩 입안에서 걸려나오는 껍질들이 있긴 했지만 부드럽고 촉촉하고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집에서 베이킹을 하면 다 구워졌을쯤 오븐에서 퍼져나오는 냄새가 어떤 향수도 따라가지 못할만큼
마음을 푸근하게 만듭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의 시간에 맞춰 구워놓으면 들어오며 "흠~~~엄마가 오늘은 무슨 빵을 만들었을까?"
하고 킁킁대는 모습도 덤으로 보며 혼자서 우쭐해 합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부연
    '08.10.3 7:05 PM

    님...통밀가루가 ..보통 예사스런 통밀이 아닌데요?
    .. 저렇게 크게분쇄된 통밀 들어간빵은. 외국싸이트에서 많이 보긴했는데
    궁금하네요.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밀기울 충실하니 건강빵이네요

  • 2. morning
    '08.10.3 7:24 PM

    와~ 통밀로 만든 카스테라라~
    무슨 맛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꿀꺽~ ^^

  • 3. uhwa
    '08.10.4 1:51 AM

    모닝.복근이님...

    맛은 카스테라맛 그대로구요, 촉촉한 맛도 그대로에요. 씹다가 밀껍질이 걸릴때가 좀 그래서...
    오늘아침 제아이가 그러더군요"엄마~ 이 빵엔 왜 핑거네일이 들어있어요?" ㅜㅜ

    임부연님...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구요
    제가사는 밴쿠버 지역에 수퍼스토아 라는 마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자체라벨 붙여서 파는
    유기통 통밀이에요.말씀하신대로 굵직한 밀기울이 무척 많이 들어있어서 입엔 거칠어도 구수합니다.

  • 4. 줄리
    '08.10.4 3:59 AM

    hwha님..
    반갑네요..저도 밴쿠버 사는데..요즘은 저도 베이킹에 관심이 있어서 얼마전에 처음으로 머핀틀도 사서 머핀 믹스로 머핀 구워봤네요..
    오랜만에 제빵기로 빵도 굽고...
    저도 수퍼스토아에서 샀습니다..

  • 5. uhwa
    '08.10.4 6:29 AM

    줄리님 반가워요

    홈베이킹 시작 하셨군요... 아주 생산적인 취미죠? 호호~
    (베이킹도구의 마수에 걸리면 기둥하나 말아먹기는 기본이지만)
    그저께 월마트에 가보니 윌튼상표의 베이킹팬들 50%세일 하더군요, 혹 관심있으시면
    들러보시길... ^^

  • 6. 화양연화
    '08.10.4 8:13 AM

    우리동네 세일정보도 저렇게 알려주시는 분 없나~

    카스테라 한쪽 집어 우유랑 먹고 싶지만..에효..멜라민액이랑 먹어야 한단 생각하면..ㅠ.ㅠ

    보기에도 건강한 카스테라로군요.

  • 7. aqua
    '08.10.5 6:03 AM

    레시피만 모아둔 곳이 따로 있나요?
    제가 필요한 레시피를 찾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 8. 자연과나
    '08.10.5 10:54 AM

    카스테라 맛있겠어요. 밀기울 많은 통밀로 하셨군요?
    저는 요새는 카스테라 할 때 거의 우리밀 통밀로만 했는데 uhwa님 사진 보니까 저도 다시 예전처럼 밀기울 많은 통밀로 카스테라를 만들어 보고 싶어지네요. 밀기울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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