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너무나 고운 늙은 호박국이에요.샛노랑 색깔이 시각적으로 일단은 당겨서 먹고 싶죠.
들기름을 듬뿍 단 남비에 두르고 얇게 저민 노랑 호박을 물 남비의 오분의 일 정도만 붓고 끓이면 됩니다.
뜸을 들인뒤 손으로 주물러서 으깨고 다시한번 끓이면 호박국이 되는데요.아무런 양념을 하지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맞춥니다.일찍 맺어서 폭 잘 여문 호박은 단 걸 따로 첨가하지 않아도
단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혹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으면 하는 사람은 설탕 몇 스푼 첨가하면 되죠.
국에 웬 설탕이냐고 하실지 모르나 늙은 호박국만은 단 걸 좀 첨가하시면 맛있습니다.
구수하면서 식지를 않아 겨울국으로 좋아요.어른들이 특히 참 좋아하세요.
아기들에게 밥을 비벼줘도 괜찮아요.
식미에 따라서 묵은지나 배추김치조각을 넣어도 맛 깔끔합니다.
색깔로 압도하는 늙은 잘 익은 호박국 시골밥상에서 가을부터
겨우내내 사랑받아요.
위의 완성된 늙은 호박국에다 찹쌀가루와 삶은 팥 넣으면 자연스럽게 맛있는 호박범벅 되죠.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늙은 호박국! 색깔도 맛도 쥑여줘요.
오후 |
조회수 : 8,206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8-10-04 2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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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조
'08.10.4 10:58 PM호박죽하고 또 다른건가요???
전 단호박으로만 끓여먹는데...집에서 저만 먹어서 늙은호박은 감당을 못해서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2. miro
'08.10.4 11:39 PM색이 너무 곱네요. 무슨 맛일지 먹어보고 싶어요. 호박죽과는 많이 다른가요?
3. Anais
'08.10.5 12:35 AM2주 전 패밀리가 간다이가...거기서 이천희가 만드는 호박죽 보고
아..저렇게 만들면 되겠구나 싶어서 단호박 2개 사놓고.....
그래도 보고만 있어요.
흠....월요일엔 저도 꼭 만들어봐야겠네요 ^^4. 타락천사
'08.10.5 1:37 AM호박죽과 별 차이 없어요. 전 기름 안넣고 팥만 조금 넣고 해서 먹습니다. 목마를때도 먹고 뭐 먹고 싶을때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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