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국에 휴가갔을때 이야기입니다... ^^)
애들 옷을 사려고 동대문 평화시장에 갔다.
근데 애기들 옷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어느집에 물어봤더니
"남대문에 가셔야죠~" 란다... ㅠ.ㅠ 동대문쪽엔 별로 없다네...
남대문으로 바로 가려다가 근처까지 온김에 광장시장 먹자골목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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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전에 한바퀴 둘러보면서 구경좀 하기로 했다.
빈대떡을 電動맷돌에 갈아만들고있다.
녹두빈대떡은 어릴때 집에서 잔치할때 참 많이했는데. ^^
국딩때 엄마가 "애고 힘들다~. 너 좀 돌려라..." 하면
서너바퀴 돌리고 스르륵 사라지기도 했는데 요령부리지말고 더 도와드릴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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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지, 젓갈, 절임류를 파는가게.
우리가족이면 한수저씩만 담아와도 한달은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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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만 전문으로 파는집.

잠깐… 사월아 계산기좀 가지고 와라…
양은다라 (대야, 함지 등등) 의 맨위에 보이는것만 27마리…
최소 4켠으로 쌓였다 치면… = 다라하나에 118마리가 들어있다.
사진에 보이는것만 12개니까 118마리 X 12 = 약 1,400 마리…
하루에 꼬박꼬박 한마리씩 먹어도 대략 4년을 먹네… ^^;;
사진에 안보이는 가게안에 잔뜩 있으니까 계산 불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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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가 포목도 유명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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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었졌다.
가게상대만 하시는줄 알아더니 일반(?)에게도 파신다.
“아줌마 커피하나 해줘요. 설탕프림넣어서”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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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대충 돌고 다시 먹자골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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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의 압박을 뒷전으로 흘려보내면서 대충 앉았더니
생각해보니까 재작년에 온 가게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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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면 이런게 먹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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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마 공장에서 생산했을법한 뻔한맛이지만
시장에서 먹으면 웬지 더 맛있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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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이게 뭐임... ?” 하고 물어봤더니 머릿고기란다.

염통도 보이고 허파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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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하고 섞어서 모듬으로 하나 주세요. 그리고 떡볶이하고 김밥 일인분씩.”

순대는 소금에 찍어먹는게 제맛. ^^ (
가게하시는 두분이 참 닮았길레 자매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단다.
“아줌마 두분다 디게 이쁘시네요~.” 그랬더니 쑥스러워 하신다. ㅎㅎ
(근데 안 깍아주더라... ㅋ)
서울가서 잔뜩먹고오겠다던 순대는 몰아서 서너번 먹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