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송편을 만들어 봤어요~ ^^
저희집은 큰집도 아니고, 친척들의 왕래가 많지 않아서
그동안 한번도 집에서 추석때 송편을 만들어 본적이 없어요~
엄마 아시는분께서 송편을 만들라고 쌀가루를 주셨는데
오늘 할 일도 없길래 -_-;;;; 송편이나 만들어 볼까? 하고 시작해봤어요~
떡 종류는 거의 뭐 처음 만드는거라 잘 몰라서..
도구나 그런것두 없구.. 인터넷 열심히 뒤졌더니 송편 만드는법이
많이 있더라구요~ ^^ 열심히 따라해봤습니다~~~

- 색색깔이 예쁜 송편 -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끓는 물 7~10큰술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단호박가루 + 끓는 물 7~10큰술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마차가루 + 끓는 물 7~10큰술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적고구마가루 + 끓는 물 7~10큰술
깨소금 40g + 황설탕 50g + 꿀 20g + 소금 약간
(여기에 콩고물 약간 섞어주면 더 좋대요~)

저는 달짝지근 고소한 깨소가 좋아서~ 요것만 했어요 ^^
꿀을 넣으니 훨씬~ 맛이 좋더라구요~~ 파는거랑 비교가 안돼요!!!
콩고물도 나중에 좀 넣어서 해봤는데~ 더더더 맛있더라구요 ^^

쌀가루는 체를 한번 쳐주었어요~~ 아주 손바닥에 지문 다 없어지는지 알았음 -_-
천연 재료를 이용해 색을 내보겠어요~~~
어제 방산에서 사온 적고구마가루~ 노란건 단호박 가루구요~ 녹색은 마차가루 ^^
처음에는 위 가루를 쌀가루랑 함께 체를 쳐서 해봤는데 그렇게 하는것보다
뜨거운 물에 녹여서 반죽과 섞어주는게 훨씬 편하구 더 잘되는거 같아요~

체 친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익반죽 해주는데..
물의 양은 쌀가루의 상태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니깐
한 숟가락씩 물을 넣고 주걱으로 섞다가 어느정도 되면 손으로 치대어 반죽을 하는게 좋더라구요.
천연가루는 저는 뜨거운물에 한 숟갈씩 넣어 녹여 반죽에 섞어주니 아주 편하던데요~~
한 덩어리가 된 반죽은 나중엔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마치 빵반죽 하듯
바닥에 폈다 접었다 하면서 반죽을 매끈하게 만들어주었어요~
흰색반죽 + 노란반죽 + 녹색반죽 + 보라반죽
이렇게 네 반죽을 만들어줬어요~

반죽은 20g 정도로 분할 해준 후, 동그랗게 만들어 준 다음 납작하게 누른 후,
가운데 부분에 깨소 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동그랗게 만든 후
송편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송편 모양도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서;;;
사진 막 찾아보고 제일 쉬운것처럼 보이는걸 따라했어요 ^^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어요 ^^;;
호박모양의 송편도 만들어봤어요~~
이쑤시개를 가지고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된답니다~

여러가지 색의 송편들 ^^
찰흙놀이 하는것처럼 조물조물 잼있더라구요 ^^
근데 혼자 하느라 아주 오래 걸렸어요 ^^;;;;;

찜통에 물에 적신 소창을 깔아주고..
위에 송편을 나란히 올려놓았어요~~~
센 불 -> 중간불로 해서 25분간 쪄주었습니다.

어떻게 될까? 과연 잘 될까? 다 터져버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나 신기하게도 잘 만들어졌답니다 ^^
색깔이 더 진해지고 윤기가 반지르르~ 하지요~
차가운 얼음물에 담갔다가 재빨리 꺼내어서
식용유 + 참기를을 넣은 볼에 담고 한번 슥 묻힌 다음에
다 꺼내어서 서로 붙지 않게 잘 식혔어요~~~

히히 귀여운 송편들~~~

자연스러운 색깔이 예쁘지 않나요?

속에 꽉찬 달콤하고 고소한 깨소가 넘넘 맛있었어요!!

요렇게 처음으로 송편도 만들어 보고...
저 혼자만의 추석느낌 만땅의 오늘이었네요 ^^
저희 엄마는 제가 만드는지 모르고 송편을 사오셨는데..
파는 송편 괜히 사왔다고~ 만든게 훨씬 맛있다구 말씀하시네요 ^~^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송편도 가족끼리 모여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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