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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석과 전혀 상관없는 병아리콩 셀러드

| 조회수 : 6,104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08-09-12 17:58:16
사진에는 오리다리와 함께 보이는데 오늘 제가 올리는 요리는 병아리콩 셀러드입니다.
병아리콩 chick pea라고 하는데 일전에 어떤 독일 사시는 회원님이 호무스 만드는 법을 올리셨던 그 칙피입니다.
뭐 몸에도 좋고 그렇다는데ㅡ 사실 맛이 고소해서 저는 한봉지 사다가 끓여서 저장해서 두고두고 먹습니다.

분량은 병아리콩 한캔- 저는 그냥 집에 만들어놓은 한봉지 정도.
양파 중간 것 한개,
기름 2큰스푼- 아무기름이나 상관없습니다.
소금 1큰스푼
후추는 본인 입맛에 따라서.
레몬 두개
전분가루나 밀가루 등 걸죽하게 만들 그런 가루들.
-사실 이 레서피를 가르쳐 준 친구는 콘프레이크를 부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뭐해? 했더니.
밀가루가 없어서 콘플레이크를 부숴숴 넣는다고.뭐 맛있던데요^^

양파를 볶음밥만들때처럼 잘게 자른후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넣고 중간불에 볶습니다.
약간 애들이 투명해질때쯤 병아리콩 캔의 물을 따라버리고 콩만 넣어서 살짝 같이 볶아 줍니다.
그리고 소금 간 하고-사실 약간 짭짤해야 레몬이랑 맛이 납니다.
후추 넣고,
레몬을 짜서 넣은 후,
물에 걸죽해지라고 살짝 전분을 타놓은 전분 물을 끼얹고 불을 더 작게 해서 살짝 졸이면 끝.
-저는 집에 전분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어서 늘 밀가루 씁니다.
그리고 혹시나 저만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찬물 한컵에 1큰숟갈 밀가루 타서 저어놓으시면 되요.
끼얹기 전에 다시 한번 저어주시고 부우세요.

저는 처음에 레몬차는 마셔도 왠지 레몬을 끓인다는것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소금과 후추와 함께 어울어지는 그맛이!
그리고 이미 양파로 단맛은 보충되어서 맛은 삼박자를 맞춥니다.
차게해서 먹어도 맛있으며- 사실 찬게 나아요.- 뜨거울때 먹어도 괜찮습니다.

원래 책에 있는 레시피는- 저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책이지만- 물에 양파를 살짝 끓여서 만드는 방법으로,
기름을 전혀 안쓰는 거라고 하길래, 한번 해봤는데,
저는 이상하게 양파가 삶아지는 그 냄세가 너무 고약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사진에서처럼 하얀 납작강남콩이랑 같이 넣었는데, 콩이 워낙 부드러워서 잘 어울리더라구요.
제가 아직 다른 콩이랑은 시도를 안해봤는데, 아마 제 생각엔 강낭콩이랑도 어울리지않을까(?) 싶어요.

추석 지나고 먼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드시고 싶은 맘이 생기시면 도전을 해보시라고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bistro님의 요청으로 올려보는 자랑질입니다.
채러티 숍에서 산 와인잔 두개, 8천원이었고, 굉장히 가벼워서 플라스틱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집으로 들고 오는 내내 부댔어요, 너무 가벼워서, 존재의 부감를 알수 없더라구요.
와인잔 뒤로 보이는 저 빨래-_-;;;


나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저도 이제 장 보러 나갈 예정입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stro
    '08.9.12 6:23 PM

    저도 칙피 좋아하는데! 병아리콩이라고 하는 건 몰랐네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배움의 끝은 어디인지~~~^^

    아....와인잔 너무 이뻐요. 앞으로 쭈욱 계절에도 넘 잘 어울리고...
    부럽고 또 배아프네용 ㅋ

  • 2. 오마토
    '08.9.13 12:24 AM

    병아리콩 어떻게 삶으면 되나요? 파는걸 보고는 한번 사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먹는지 통 몰라서...^^;;

    푸욱 삶으면 되는건지... 아님 소금이라도 넣어야 하는건지...^^

    아~~ 웰빙 레스토랑에 와 앉아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 3. troy
    '08.9.13 4:37 AM

    말씀하신 하얀 납작 강남콩...lima bean 임.

  • 4. 순덕이엄마
    '08.9.13 7:17 AM

    좀전에 오다기리..이나영..어쩌구 하는거 다음서 보고와서 오리다리가 오다기리인줄....@@;;;

    병아리콩? ;;; 이런게 있다는것도 몰랐네요.한번 해 먹어봐야지~^^

  • 5. 나니요
    '08.9.13 1:46 PM

    병아리콩은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여긴 서울이거근요,
    맛이 우리나라콩과는 다른거 같아서요.

  • 6. carolina
    '08.9.14 12:01 AM

    bistro님

    bistro님의 그 알흠다운 접시들과 참 잘 어울릴것 같지않나요?^^
    하지만 우리에겐 그런 알흠다운 접시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답니다-_ㅜ
    저 접시세트는 외조부님이 쓰신던것을 물려주셨는데,
    지난번에 휴가에서 돌아와 보니 선반이 무너져서 거의다 깨졌더라는. 슬픈 이야기가 있지요-_ㅜ

    오마토님
    병아리콩을 말린것을 사셨다면 하룻밤 찬물에 불렸다가 끓이시면 되는데 보통 조리법이 포장지에 나와있어요, 보통 센불에 15-20분정도 끓인다움에 불을 아주 작게해서 1시간정도 뚜껑을 덮고 끓이는데, 콩을 드셔보셔서 부드러우면 끄시면 됩니다.
    보통 사람들이 인도식 카레에 넣어서 감자랑 시금치랑 먹기도 하고, 콩이 고소해서 사실 밥을 한 후에 끓인 콩을 한번 뒤섞여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소금은 삶을때나 불릴때나 안넣으셔도 된다고 써있습니다

    troy님
    아,저거 실은 white butter bean입니다. 뭐라고 한국어로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둥굴려서 말을 만든거에요;; lima는 butter bean보다 살짝 작더라구요.

    순덕이엄마님
    터키사람들이 많이 먹어서 아마 독일에서는 쉽게 싸게!!! 구하실수 있을꺼에요,
    저도 5kg짜리 6천원주고 사서 아직도 두고두고 먹는답니다.
    그리고 저거 먹는것도 독일 친구들이 알려줬어요.^^

    나니요님

    어떤분이 그러는데 웹사이트나 외국물품파는 시장에서 캔으로 또는 생콩으로 살수 있다는데-_-;;
    참, 제가 워낙 정보력이 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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