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아주 예전에 무뇌시리즈라고.. 그거 엄청 좋아하던 미혼,유학,자취 처자였어요(지금도 같은 신분이구요 ^^)
외식시리즈라고 몇번 사진 올렸던 기억도 있구요.
외국 사는 사람들의 기본적 공통점이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너무나도 그리워한다는 걸거에요.
단순히 내 나라라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할수 있는 나라는 없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항상 한국을, 한국의 음식, 한국의 식재료를 그리워 합니다만,
멀리 있는것만을 그리워 할수는 없기에 있는 것에서 만족을 찾으려 노력하고 살아야겠죠?
추석을 맞아 글도 뜸해지는 시점에 오랫만에 찾아와 그동안 먹었던 음식들 한번 올려볼께요.
(사실 며칠전부터 시도했는데 프리챌에서 사진이 안따라와져서 다른곳에 계정만들고 다시 시도중이에요 이번엔 사진 잘 보여야할텐데)
굳이 캐나다에서 제일로 맛있는걸 꼽자면 바로 연어,
두툼한 생연어회는 정말 쓰읍.. 침 넘어갑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더 맛있는 몇 안되는 아이템 중 하나.
그러나, 값이 저렴한건 아니어서 자주 사먹지는 못하고,
어쩌다 한번 사는데 1센티 두께로 열점정도 들어있는 사시미용 연어가 싸게는 8불부터 13불정도까지 하는데
싼건지 비싼건지... (한국서야 엄마만 따라다니지 직접 장을 봐본적이 없으니 잘 몰라요)
티앤티(중국마트)에서 간만에 사온 사시미용 연어를 맛있게 먹다가 딱 세 점 남길래 만들어 본 초밥
(사진의 초밥에 보이는 연어는 그걸 또 반으로 저민것)
그리고 캘리포니아롤

크래미 다진것 마요 및 양념한것, 아보카도랑 넣어서 와사비 살짝 발라주고
소스는 간장+와사비+꿀 쬐금+기타 등등
훈제연어는 더 비싸게 느껴지는데 그 얇디얇은 것 달랑 9쪽 정도 들은것이 만원하던가...
한국에선 더 싼지 어떤지 사실 잘 모르지만 제 지갑사정상 가벼운 금액은 아니기에
몇년만에 큰맘먹고 처음 사봤습니다 ^^
왜냐, 이걸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리 ㅎㅎ

어디선가 훈제 연어로 밥을 몽땅싸는 듯한 걸 본적도 있고 찌라시초밥도 본적있고 눌림초밥을 본적도 있고해서
그 세가지를 혼합한 연어 케잌
한쪽 잘라내면,

예쁘다고 해주세용~~~~~~ :)
유린기와 로제와인

김혜경 주인장님 레서피 고대로 한거구요, 아주아주 맛있었어요, 전 사실 유린기라는거 처음 먹어봤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와인도 뜯을수 밖에 없었어요 ^^
시나몬롤

사진찍기 전에 하나 홀랑 집어먹은 자리가.. ㅎㅎ
U-Pick farm에서 직접 따온 딸기를 넣어 만든 모찌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인데, 여기 딸기는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넘어오는 거라 엄청 크기만하구 어석거리고 맛이 없어요.
그나마 외곽의 작은 유픽농장에 가서 Junebearing 딸기 따서 사먹으면 한국 딸기랑 비슷하긴하지만 그것도 일년에 한번이고~
당도 높고 물기많은 한국 딸기가 최고 최고 !!! 딸기뿐 아니라 다른 과일들도 한국이 최고최고!!!

어찌나 모양이 안나던지..
뜨거운 찹살'살'을 손으로 뚝 떼내서 모양잡기가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