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태어나서는 보고싶다시며 서울로 오신적이 없으셨는데
손자가 태어난 후로는 보고싶다시며 서울로 종종 오십니다...
늦둥이 막내 아들의 아들이 귀하긴 귀한가봅니다...
지나에게 대놓고 고*를 달고 나왔어야 하는데... 하셔서 흠찟 놀란기억도....
워낙 연세가 있으신 분이시니... 그러려니... 해야겠지요...(이년뒤 아흔이십니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너무 짧아 우리가 못내려가니...
서울로 오셨다가 추석차례만 지내시고는
당신들 계시면 제가 못쉰다시며 후다닥 어제 아침에 고향으로 가셨습니다....
우리 어머님 가시면서 음식 많으니 친정엄마 모셔다 한끼 대접하라고.....
나이 들면 끼니 챙겨먹는것도 다 귀찮다 시면서....
해서 우리식구가 친정으로 가지 않고
친정식구들 오라해서 어제 점심 먹었습니다....
식사하고 가시면서 감사하게도...
며칠 음식하랴 시부모님 계셔 쉬지도 못했을꺼라고
애 둘 다~~ 데리고 가셨습니다
종일 앉아서 이것저것 보고
밤 늦도록 오랫만에 티비 보고...
한숨 아니 열숨은 돌린듯.....^^;;;


추석을 맞아 지나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송편을 만든다고 준비물을 적어 보냈더라구요
지나가 준비해야할것은 깐밤5알
보통의 좋은 엄마라면...
생밤을 사서 까서 보내었겠으나...
삶은밤 까는것도 싫어라 하는데... 생밤을 어찌... -_-;;;
깐밤을 사서 보냈더니만 이렇게 짝은 메모까지 더해서 송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쬐끔 반성도 되었다는...
아이들 데리고 얼마나 힘드셨을까....
지나아빠가 퇴근전이라 딱 한개 먹어보았는데
속없는송편 -_-;;;
5살 6살 7살 이 만든 송편이니... ㅎㅎㅎㅎ
(이 유치원은 몬테소리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5세~7세가 혼합반입니다)
지나는 동그랗게 만들었다는데 지나가 들고온 봉지에는 동그란 작은 송편은 없었습니다...
5살은 밤을 넣어 만들고
6살은 고구마를 넣어 만들고
7살은 깨를 넣어 만들었다는데...
좋은 실습 준비해주신 유치원 선생님들께 감솨!~
82에 올라오는 그 어떤 예쁜 송편보다도 훨씬 찹짤하고 달콤한 송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한번 한다면 하는... 뒷끝 있는 지나지누엄마입니다 -_-;;
희망수첩에 있는 오징어버섯샐러드 드디어 했습니다
레시피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4&sn1=&divpage=1&sn=off&ss...
샐러드용 야채는 간단하게 양상추로 대신하고
5알 쓰자고 방울토마토를 사긴 뭐해서 자체적으로 생략을 한...
재료 손질하고 볶았다 물기 빼고 소스재료 가짓수 엄청나고 냉장고 들어갔다 나와야하는...
저에겐 무지 어려운 요리(?) 였으나...
아주 맛이 좋았답니다...
다음에는 방울토마토도 꼭 올려서 샤방!~ 이쁜 샐러드로 탄생시킬예정입니당 ^^;;
소스 재료중에 레몬식초가 있는데
시판 레몬식초를 찾을수 없어서
청정원꺼 새콤달콤요리초 라는걸 사용했습니다
친정엄마는 제가 한 음식을 그리 달가와하지 않으십니다
신랑 말처럼 2% 부족한 음식이라서 그런걸까요???
이 샐러드도 냉장고 넣기 전에 한번 드셔보시라 했더니... 시큰둥!~ 하시더니만
완성품 드셔보시곤 맛이 좋네... 하시더라구요...
왼만해선... 우리엄마한테 잘 들을수 없는 평가... 였답니다...
(제가 지누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니깐..
하루에 한두시간은 꼭꼭 오셔서 잠깐이라도 애들을 봐주십니다...
혼자서 애들 키우시는 분들.... 부러우시죵????) <== 자랑질 맞습니당

올해는 맛간장을 여유있게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레몬을 봉지로 사왔더니 써야하겠기에....
그리고 레몬식초를 구하려다 못구해서 다른걸로 사온후에
희망수첩 찾아보니 선생님께서 레몬으로 이것저것 올려놓으신게 있는겁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본 레몬청
저도 레몬3개에 동량의 설탕을 넣고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일반 식초에 레몬을 넣으셨다고 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일반식초는 사과식초 아니면 현미식초 이지 않습니까???
사과식초에 레몬까지 넣으면 안될거 같아서 고민하다.....
(맨날 고민 참 많이도 하지요???)
지금은 사다둔 요리초가 있으니... 좀 더 고민해본후에 레몬식초 제작에 들어가야할듯 싶습니당....
그 게시물은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우리아버님 제일 좋아하시는 맥주...
아버님 핑게로 이것저것 섞인것으로 한박스 사왔습니다(그래봐야 12병)
12일 저녁 음식준비 하느라 많이 피곤해서.. 푹 자려고
지누 낳고 그동안 한번도 못 섭취했던 알콜 좀 먹어보았습니다...
안주는 통째로 먹는....(다음부터는 꼭 그릇에 덜어서.... 흠흠)
이 한병도 신랑이랑 딱 반씩 나눠 마셨습니다....
지누 젖 끊으면 상자상자 사다 원없이 마셔봐야지 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실행에 옮기기 어렵더라구요...
맥주로 찐 살은 밥으로 찐 살보다 더 안빠진데서리.....
마지막으로
우리아덜 지누...

자~ 브이 해봐.. 했더니 손 올라가는중 입니당...
그리고 어색한 미소 -_-;;;
사진이 이상하게 머리가 대따시 큰... 이상한 아이로 찍혔네요.....
우리부부 안 닮고 머리 자그마합니당 -_-;;
그리고 잘 해 먹이지 않아서인지.. 날씬.. 합니다
지누아빠는 좋은 아빠입니당...
애들 목욕은 꼭 아빠손으로....
지나 신생아때부터 쭈욱!~
네네... 자랑질 맞습니당... ^^;;
목욕시켜서 저렇게 수건으로 가운을 만들어 내보내주면
저는 로션 발라 옷입히기 하면 끝...
아무리 치워도 거실을 저꼴로 만드는데 3분도 안걸리는 지누 실력
대단~ 합니다...
날씨가 더운데 다른해 시골서 보냈던 추석 생각하고
음식을 냉장고에 하나도 안 넣어놨다는.....
차례상 차릴려고 보니 숙주나물이 맛이 갔더라는....
ㅠㅠ
저를 어쩌면 좋아요?????
냉장고 비우기는 왜 하려했던거니???
어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