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가장 더울떄가 아마 이때이지 싶어요. 그런데도 저는 여름이 가면 약간 서운한 기분이 들어요. 어쩐지 찬바람이 불면 올해도 다 갔구나, 뭐 그런 기분이 드는것이... 나이가 먹은 탓일까요??
이번주와 다음주가 아마도 휴가의 피크일거 같은데, 저희는 지난주에 휴가는 벌써 다녀왔습니다.
시댁이 바닷가라 해마다 휴가는 시댁에서... 한마디로 돈은 확실히 안드는 휴가지요.ㅎㅎㅎ

울 작은아이는 겁쟁이도 이런 겁쟁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는한 천하 제일의 겁쟁이일걸요.
쟤는 물에는 그냥 한번 들어갔다가 얼른 나왔습니다.ㅎㅎㅎ
그래도 뭘 잘했다고 카메라만 들이대면 V는 자동입니다, 아주.

엄마는 괴롭고 나머지는 모두 행복한 여름 휴가가 끝나고 다시 월요일이 되자, 저는 또 빵굽기를 했습니다.
기본 식빵 반죽을 미니 파운드틀에 나누어 구웠더니 아주 앙증맞은 미니사이즈 식빵이 두개가 나왔어요.

크기 비교. 옆에 있는 애가 옥수수 식빵틀이예요.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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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은요, 강력 300그람에 통밀 50그람만 섞었구요(전체 강력으로만 해도 되지만..), 포피씨드 한두큰술 넣었구요, 계란1개, 소금1작은술, 생이스트 15그람(드라이 이스트는 절반만 하면 됩니다.), 설탕40그람, 물 60그람, 우유 100그람, 버터 50그람 넣었습니다.
헉! 적으면서 보니 이걸 외우고 있군요...음....ㅡ.,ㅡ;;
이제 왠만한 레서피는 외우고 산다는...(내가 생각해도 놀랍다...)
하간 반죽해서.. 큰틀에다 하면 원래 180도 35분 굽는데, 작은 틀 두개라 22분만 구웠지요.

한개는 그냥 먹고 한개는 추억의 아코디언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많이 봤었는데 요새는 잘 안팔거든요. 우리 동네만 그런가???
식빵을 자르는데 바닥까지 완전히 자르지 않고 윗쪽만 칼집을 넣구요, 사이사이 버터 크림을 샌드합니다.
전에는 가족끼리 차타고 놀러갈때 이걸 많이 사갔었어요.
손으로 뚝뚝 끊어서 먹으면 너무 맛있고 양도 많아서 다같이 나눠 먹기 좋고..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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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크림 만드는 법은, 계란 1개를 핸드믹서로 저속으로 슬슬 젓다가,
설탕 50그람에 물 1큰술-1큰술 반을 붓고 팔팔 끓이다가, 설탕이 완전히 녹은 펄펄 끓인 시럽을 이 계란 믹싱하는데 조금씩 흘려 부으면서 열심히 저어줍니다.
하얗게 거품이 오르면, 뜨거운 보울을 실온 정도로 식힌다음, 실온에 두어 말랑말랑해진 버터 250그람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잘 저어 주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버터 크림이고, 럼을 1작은술 정도 넣으면 향이 좋아지지요.
그리고 여기다 땅콩버터를 취향껏-계량을 안해서 몰라요~~- 좀 넣어서 섞으면 땅콩 버터 크림이 되구요,
요구르트 파우더나 물기를 쫙 뺀 요플레를 섞으면 요구르트 크림이 됩니다.
그리고 커피엑기스를 좀 넣어도 좋아요. 뭐 취향껏 만드시면 되요. ^^

손으로 자연스럽게 뚝 끊어, 저는 아이스티와 함꼐 가벼운 점심으로, 아이들은 간식으로 주었습니다.
버터 크림을 만들어 커피를 넣을까, 요구르트 파우더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땅콩 버터를 넣었거든요. 아주 고소하고 좋네요, 땅콩 다진것도 넣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큰녀석때문에 생략했어요.

사이를 들추면 요렇게 크림이 가득~

한입 베어물면 요렇게... 빵은 폭신, 크림은 달콤.. 맛있어 보이지요??

요건 얼마전에 해먹은 럼레이즌 아이스크림입니다.
올해는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좀 시들해요. 저는 주야장창 아이스티를 거의 달고 살고 있고, 애들은 주로 팥빙수 만들어 먹거나 아니면 막대기에 꽂은 것만 찾아요.
어차피 작은애는 수저로 먹는 아이스크림 주면 온데다 쳐 발라놓고, 큰녀석은 요즘 좀 이상해서.. 집에서 만든것은 다 그냥그냥 원래 흔한것쯤으로 생각하고, 뭔가 밖에서 사다주면 열광하고.. 뭐 그래요. 제가 길을 잘못 들인거겠지요? ㅠ.ㅠ
더구나 결정적으로 대형 김치 냉장고를 들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냉동실 여유 공간은 여전히 더 부족해서 뭐가 그리 많은지 꽉꽉 들어차 아이스크림 메이커의 냉매를 넣어둘 여유가 없는거예요.
요즘 그 냉매 미리 얼려 놓을 필요 없이 스스로 얼려가면서 작동하는 아이스크림 메이커.. 거의 제빵기 만하다던데 무지하게 갖고 싶어요. ㅜ.ㅜ
그래서.. 몇번 안해먹은 아이스크림 중 하나가 얘랍니다.
제가 베스킨 메뉴중에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 중 하나인데, 술이 들어가서 애들은 절대 안먹고 저 혼자 먹으려고 만든거지요.ㅋㅋㅋ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해요.
배합은 건포도(중에서도 기왕이면 밝은 갈색의.. 그 이름이 뭐더냐, 갑자기 생각이 가물가물...ㅜ.ㅜ;;) 반컵에 럼 약간에 하룻밤 불려둔것 하고, 우유 한컵 반, 생크림 반컵, 설탕 2/3컵, 노른자 6개, 바닐라 에센스 약간.. 이구요,
먼저 위의 재료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베이스를 만들어 두구요(아이스크림 베이스 만드는 법은 아래에 적겠습니다.),
전날 밤에 럼에 건포도를 불려 둡니다.
아이스크림 메이커 돌릴적에 불려둔 건포도를 건져서 섞으면 끝입니다. 저는 완전히 물기를 꼭 짜지 않고 흥건하게 했어요. 술맛이 더 많이 느껴지게요. ^^
아~~주 맛있어요. 건포도 씹히는 맛도 좋고요.ㅎㅎㅎ

요거는 바닐라프로즌요거트 랍니다.
기본 바닐라 아이스크림 베이스 만드는것과 거의 비슷한데 요플레를 넣고 만들지요.
생크림 대신 요구르트를 넣는거라 로팻 버전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네요.
노른자 6개에다 설탕 반컵을 섞어서 옆에다 두고요,
우유 1컵에다 플레인 요구르트를 한컵 반을 섞어 여기다 바닐라 빈 한개를 반 갈라 속을 긁어 넣고 불에 올려 끓기 직전 온도.. 한 90도 정도?? 까지 데워 줍니다. 바닐라 빈 없으면 생략하고 대신 나중에 바닐라 에센스 좀 넣으면 되요.
요 뜨거운 우유믹스를 노른자+설탕 섞어 둔데다 부으면서 잘 저어요.
체애다 한번 걸러준다음 다시 냄비에 붓고 약불에서 잘 저어주면서 가열해요.
절대로 끓으면 안되요. 끓으면 단백질이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대충 80도정도까지만 가열합니다.
그러면 어느순간 보면 미세하지만 살짝 농도가 되직해져 있어요. 나무주걱에 묻혀서 손가락으로 가운데를 그어주면 자국이 생겨요.
그러면 불을 끄고 완전히 차게 식혀서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넣고 돌리면 되요.
그런데 혹시 그거 아세요?? 프렌치 바닐라아이스크림과 이탈리아스탈 젤라또의 차이..
제 아이스크림 메이커 책에 두가지 바닐라 아이스크림 레서피가 다 나오는데, 레서피를 보자면.. 그래서 이게 도대체 뭐냐?? 뭐 그런 생각이 들어요.
프렌치 스탈에는 우유와 생크림 비율에서 우유가 상대적으로 좀 더 높고, 그런데 반해 이탈리안 스탈에는 우유와 생크림이 동량.
대신 프렌치 스탈에 노른자가 더 많이 들어가요.
만들어보면.. 아무래도 노른자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프렌치 스탈 아이스크림 베이스가 좀 더 끈적인다고나 할까..
그런데요, 아이스크림에 노른자를 꼭 넣어야 되냐,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요즘 집에서 만드는 아이스크림 레서피가 엄청 많이 나와 도는데.. 그중에는 굳이 계란을 넣지 않고 생크림을 휘핑한다음 다른 재료랑 섞어서 얼리는 간단 레서피가 많습니다.
그 아이스크림과 꼭 계란을 넣어서 만드는 레서피의 차이가 뭐냐, 하시면 맛과 질감의 차이입니다.
계란을 넣게 되면 훨씬 리치한 느낌이 들어요.
냉동실에 얼렸을때도 완전히 단단하게 얼었다, 딱딱하다는 느낌이 아니고 끈적이는 느낌이 생깁니다. 입에 넣었을때 착착 감기는 그런 맛이요.
그런 이유 때문에 저는 꼭 노른자 베이스로 커스터드 만들어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이건 취향차이인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가벼운게 좋다고 이렇게 안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니까..

요건 바나나 아이스크림인데요, 요거 진짜 맛나요. 집에 처치곤란한 바나나 있으시면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길!!
저기다가 초코 시럽 뿌려 먹어도 너무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진짜 강추 아이템이예요.
아이스크림 베이스는 우유 한컵, 생크림 한컵, 바닐라빈 1개(없으면 생략. 바닐라 엑스트렉 약간), 설탕 2/3컵, 노른자 4개 해서 위의 방법대로 만드시고요,
바나나 큰것 두개 오이 저미듯 얇게 썰어서 냄비에 담고 꿀 1/4컵을 부어 가열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5분 정도 더 끓이고 불을 끈다음 잠시 식혀둡니다.
아이스크림 베이스가 뜨거울적에 요 바나나 익힌것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반드시 따뜻할때 두가지를 섞어야 바나나 맛이 아이크림 베이스와 따로 놀지 않고 잘 스며든다고 합니다.
나머지 과정은 똑같습니다. 식혀서 아이스크림 메이커로..
..저 지금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듀라렉스 유리컵 세트로 팍 지르고 왔어요. 올 여름 벌써 반 훌쩍 지나갔으나.. 시원한 쥬스 담아 먹을 컵... 기분 만땅 좋습니다. ^^
근데 듀라렉스 흔한줄 알았는데 대부분 품절이라 엄청 힘들었다는...
도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지금 이글 보신분들은 그사이 뭔일 있었나, 궁금하시겠네요. 흐흐흐~~ 안가르쳐 주지롱~~=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