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오늘은 힘내서 주말 동안 어지러 놓은 집안 싹싹 치우고, 빨래도 하고,
요리도 몇가지 해봅니다.
요리라 해도 차마 키톡에 내놓기 머시기 한 거라서 사진은 없습니다.
잠시 아기가 잠든 사이에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자 올려보아요.
일단은 "생명수" 이야기
제 아이디요. 한 15년 되었나~ 대학교 다닐 때 만들었던 건데 아직도 써요.
의미는 그냥 살아있는 나무...제가 나무를 참으로 좋아합니다.
학교 다닐때 가을에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포항을 가게 된 적이 있었는데..
가면서 논이나 밭이나 산에 우뚝우뚝 서 있는 나무를 보면서 참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가을 되면 단풍지고 겨울에도 꿋꿋히 서 있다가 봄이 되서 새싹을 내면 어찌나 고맙던지..눈물을 흘리기도 했지요.ㅋㅋ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이 좋고,
변함없지만 끊임없이 변하는 모습이 좋네요.
갑자기 쌩뚱 맞게 제 아이디 이야기를 해 봤어요.
나무는 아니지만 올 봄에 고추를 심었어요.
예전에 살던 곳엔 한국장이 없어서 고추를 사기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이사 와서 이곳엔 언제든지 장에 가면 고추를 살 수 있는 데도, 고추 모종을 보고 4개나 사다 심었어요.
새벽에 추울까봐 베란다에서 들여오고 낮에 해보라고 내놓고..나름 정성을 다해서 키웠답니다.
근데 으아~ 너무너무 매워요. 원래 매운거 정말 좋아하고 잘 먹는 전데, 음식에 넣었다 하면 다 골라내야 해요.
게다가 남편이랑 아이땜에 넣지도 못하고...
고추가 매달려서 빨갛게 익어가네요.
따다가 기념으로 사진 한방 박아주고..냉동실로 보냈어요.
두고두고 먹을라고. 이제는 장에가서 매운 고추 살 일은 없을 꺼 같아요.
<전기밥솥 재활용하기>
제작년에 친정부모님이 오셔서 사주신 전기밥솥입니다.
이게 대략 세번째인데, 다양한 세가지 밥솥을 써 보았으나..
모두 기계는 멀쩡한데 내솥에 흠이 생기고 밥에 냄새가 나네요.
더이상 전기밥솥은 안 산다고 다짐하고,
서비스 받으려고 해도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고
생각해 낸 방법입니다.
작은 스텐볼에 밥을 앉히는 겁니다.
일단 내솥에 물을 적당히 붓고, 스텐볼에 쌀 씻어 담고 쌀물을 부어요.
일단 밥은 잘 되요. 사진에 현미찹쌀이 살아 있는 거 보이지만..잘 됩니다.
스텐이라 닦기 쉽고, 냄새도 전혀 안 나구 좋아요.
제가 쓰는 전기밥솥이라서 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내솥 안에 쏙 들어가는 스텐이여야 할듯..
여튼 이것으로 다른 밥솥을 사는 것은 맘 접었습니다.
오늘은 요리도 아닌 것이..수다만 떨다 가네요..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