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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애호박새우젓찌개>

| 조회수 : 10,166 | 추천수 : 88
작성일 : 2008-08-06 14:40:15


그동안 자꾸 호박꽃이 떨어져서 호박이 달리지 않다가 겨우 하나가
잘 열리자, 남편은 애호박으로 요리를 해달라고 하네요.



오늘 바닷가를 다녀오면서 애호박에 새우젓을 넣고 볶음을 해주겠다고 하니까
남편은 어릴 때 외할머니가 해주셨다는 애호박새우젓찌개를 해달라고 합니다.
아니, 결혼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해 보지도 않았고 먹어 보지도 않았고
먹고 싶다는 얘기도 없었는데...남편은 먹고 싶은 음식이 참 많습니다.



말 그대로 남편은 식도락가입니다. 남편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요리를 거의 다 만들고 했지만 오늘은 좀 골이 나서 "그렇게 먹고 싶으면
당신이 인터넷에서 레써피를 뽑아 당신이 직접 만들어 드슈!" 라며
볼멘 소리를 했지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엊그제 본 엄뿔(엄마가 뿔났다)의
한자 아줌마 생각이 나서 "그래 20년동안 먹고 싶었는데
그동안 꾹 참고 살았나 보다" 라고 좋게 생각하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남편은 인터넷에서 레써피를 뽑아 제게 건네줍니다.
그래서 만들었지요, 남편 추억속에 살아있는 애호박새우젓찌개를...
남편은 어릴 때 먹던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다며 고맙다고 하네요.
아이들과 저는 처음 먹어보는 찌개인데 생각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여름철 찌개로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호박새우젓찌개 (출처: 동아닷컴 요리&맛집을 참고했습니다)

[재료]

애호박 1개, 멸치국물 2컵, 파 1대, 양파 0.5개, 청고추 2개,  
참기름·소금·후춧가루·쑥갓 약간씩,
찌개양념 (새우젓 1.5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 작은술,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멸치다시를 만든다.


2. 애호박과 야채 재료를 잘 씻어 준비한다.


3. 양파는 사방 2센티크기로 썰고,
애호박은 1센티 두께의 사각 모양으로 썰고,  
파는 4센티길이로 썰고, 고추는 씨를 빼내고 송송 썬다.


4. 찌개양념(새우젓 1.5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 작은술, 깨소금 약간)을 만든다.


5.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다음 양파를 볶다가...


6. 애호박을 넣고...


7. 찌개양념을 넣고 함께 볶는다.


8. 멸치국물을 넣고 끓이다가...


9. 새우젓으로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나는 소금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필요하면 기호에 맞게 소금과 후추가루로 간을 맞춘다.
파와 고추를 넣은 다음, 상에 낼 때 쑥갓을 고명으로 얹어서 낸다. 완성~
얼마나 개운하고 맛있는지 온 식구가 찌개뚝배기를 싹싹 비웠습니다.


에스더의 요리세상, 도자기, 그리고 여행
http://blog.dreamwiz.com/estheryoo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쟁이토마토~~
    '08.8.6 5:07 PM

    넘 맛나 보여여...오늘 저녁 메뉴로 발탁!!

  • 2. 김소희
    '08.8.6 7:39 PM

    ㅎㅎ..남편분이 이북분 아니신가요? 저희 친정도 이 메뉴가 여름철 단골인데 다른 집에서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저희는 저렇게 요리스럽게 하지 않고 그냥 애호박 대충 썰어넣고 양파 조금 넣고 물, 새우젓, 고추가루, 다진 마늘...그냥 이렇게 적당히 넣고 그냥 끓이면 되는데..암튼 저거 맛있습니다..먹고 싶네요..

  • 3. 똥줄의 숲
    '08.8.6 9:49 PM

    저두 저거 좋아해요. 애호박, 늙은호박 둘다..맛있는것 같아요

  • 4. Solus
    '08.8.7 12:52 AM

    호박찌개.... 넘 칼칼해 보이네요.
    근데 저는 호박보다 호박잎에 더 눈이 가네요.
    집에서 호박을 기르기 전에는 구할수가 없으니.... 강된장에 호박잎쌈 먹어본지 넘 오래되서요.

  • 5. 이무오하라
    '08.8.7 11:45 AM

    호호호호
    내일 해봐야겠어요...재료가 집에 다있으니까...
    아직 초보주부라서 사실 요리에 소질이없어서...하하하

  • 6. 덕이
    '08.8.7 11:59 AM

    애호박찌게 .. 여긴전라도에요
    여기에서 돼지고기 넣고 호박굵게 채썰어 국물 자작하게 해서 먹어요
    역시 간은 새우젓으로..
    구수하고 정말 맛있어요
    1주일에 한번은 식탁에 올라오는 메뉴죠..ㅎㅎㅎ

  • 7. 정우
    '08.8.7 2:23 PM

    저두 퇴근할 때 밭에 들러 애호박 한 개 따고, 저녁에 신랑이랑 먹을래요.^^
    호박잎도 좀 따서 찌고...

  • 8. 에스더
    '08.8.8 12:28 PM

    멋쟁이토마토~~님 // 맛있게 만들어 드셨겠지요?

    소희님 // 제 부모님이 평양분이라서 제가 오히려 이북사람인데 이 음식을 본 적이 없구요, 남편 고향은 강화도입니다. 강화도에는 개성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런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이 찌개는 적당히 만들어도 맛있지요?

    똥줄의 숲님 // 늙은 호박으로 만들어도 맛있군요.

    Solus님 // 말씀을 듣고보니 저도 호박잎 삶아서 강된장에 쌈 싸먹고 싶어지네요.

    이무오하라님 // 재료가 다 있으니 너무 편리하셨겠어요.

    덕이님 // 돼지고기는 새우젓하고 궁합이 잘 맞으니까 돼지고기를 넣어도 맛있겠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드신다니 매니아시군요.

    정우님 // 오옷, 전원생활을 하고 계시나봐요. 그렇다면 참 편리하게 재료를 장만하시겠군요.

  • 9. voodoochil
    '13.7.8 9:53 PM - 삭제된댓글

    으아 2008년도 게시물인데 지금 이 시점에 집에 애호박이 많아서 뭘 해먹지.. 하고 고민하다 이거 보고 바로 했는데 국물 떠먹으니까 너무 좋아요!!!! 양파가 없어서 감자 넣고 했는데 청양고추 반토막 넣고 끓이니 칼칼하니 너무 맛있네요 ! 멋진 레시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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