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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참깨 한바가지 볶고, 땀 한바가지 흘리기~

| 조회수 : 6,664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8-08-05 16:42:39

안동 깊은산골에서 농사짓는 시할아버님, 할머님..
몸도 불편하신데 농사지은 수확물(쌀, 고추가루, 마늘, 양파, 감자, 참깨)을 언제나 꼼꼼하게 챙겨 보내주신답니다..
장손(신랑)을 특히 예뻐하셔서 덕분에 저까지 이쁨받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은 보내주신 참깨 1kg를 달달 볶으면서 땀한바가지 흘렸네요~
요거 농사짓느라 그분들은 땀을 얼마나 많이 흘리셨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짠~ 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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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깨볶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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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참깨는 물에 담궈 조리나 고운채로 살살 흔들어 물에 뜨는 참깨는 담아내고 돌(흙)과 잡티는 버린다. (서너번 반복 )
② 손질이 끝난 참깨는 채에바쳐 물기를 빼준다.
③ 깊이감있는 냄비에 참깨를 넣고 알알이 모두 떨어질까지 강불에서 볶는다.
④ 참깨가 고슬고슬 해졌으면 중불에서 틱틱 소리가 날때까지 볶는다.
⑤ 참깨 볶는 소리가 틱틱에서 거침없이 타타타타~ 튀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참깨튀는 소리가 거의 없어질때까지 볶는다.
⑥ 고소한 참깨향과~ 알알이 통통하게 잘 볶아졌으면 불을 끄고 충분히 식혀준다.
⑦ 참깨가 빠져나가지 못할만큼 고운채에 볶은 참깨를 넣고 털어주면 끝~!(알이 들지 않은 쭉정이와 가루제거)
※ 모든 과정 내내~ 참깨가 타지않도록 계속 저어주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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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고소한 토종 참깨볶음~ 집에서 볶아서 더욱~ 고소해요~ ^_________^
한~~~~~참 먹겠네.. 든든해~ 든든해~
신혼집에 고소한 참깨 냄새가 오늘은 더욱더 진동하네요..ㅎㅎㅎ

다가오는 말복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고~ 여름휴가들도 잘 다녀오세요~ ioi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님
    '08.8.5 5:06 PM

    부럽습니다
    전 현미차만들려고 둔 현미 노려만보구 있습니다
    빨랑 볶아야 시원한 현미차먹을거인뎅...
    덥다고 차일피일 기름짜주는집이 어데있는제 알려 볶아올까 생각중입니다

  • 2. Hum`ming_조크
    '08.8.5 6:35 PM

    저도 볶아야 할 깨가 있는데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 3. joy
    '08.8.5 6:35 PM

    전 제목이 참깨 한바가지 볶고 ... 라고 쓰여있어
    신혼부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들어왔더니 정말 깨를 한바가지 볶으셨군요 ... ㅎㅎㅎ
    더운데 정말 수고하셨겠네요 ...
    참 고숩게 보여용 ~*^^*

  • 4. 클라라슈만
    '08.8.5 8:25 PM

    저도 두통 담을 만큼 볶았다가, 반은 냉동실에 두고, 반은 콩콩 찧어 냉장실에 두고 먹지요.
    통통하게 볶인 통참깨가 아직 한 통이 냉동실에 있어 든든하답니다...

  • 5. 생명수
    '08.8.5 9:11 PM

    장손며느님다운 요리솜씨에..맘씨를 가진 하나님이네요.
    친정오빠가 항상 저보고 " 너는 맏며느리감이다" 라고 욕인지 칭찬인지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절대로 아니라는 생각..다행 남편은 늦둥이막내이지요.
    항상 생각하지만 하나님 준비가 되신 맏며느님 같아요. 이건 칭찬입니다!

  • 6. 사과나무 우주선
    '08.8.6 3:21 AM

    의외로 안 타게 잘 볶는 게 힘들던데^ ^;;;;
    잘 봤습니다~

  • 7. prettyhee
    '08.8.6 10:44 AM

    참깨 시골서 작년에 가져온것 남았는데도 귀찮아 사다먹었네요
    오늘은 맘먹고 나도 깨볶아야되겠어요
    결혼20년차인 나보다 어찌이리 바지런하신지
    더운데 두리 메리는 어케지내는지?

  • 8. 좌충우돌 맘
    '08.8.6 11:08 AM

    물에 뜨는거는 다 버리라고 어디에선가 읽은 기억에
    처음 깨 볶던날 깨 한봉지 씻으니 남는게 한 주먹도 안 되었던 왕초보 시절이 생각나
    한참을 웃었습니다^^

    신혼이신데 너무 고수의 냄새가~~~!!!

  • 9. 연탄재
    '08.8.6 12:13 PM

    시댁과 친정모두 죄다 볶아서 주시니 울집엔 고소한 냄새가 날일이 없네요..
    이건뭐....결혼한지 2년도 채 안됐는데....다른 고소한 냄새도 안나니~ㅋㅋㅋ
    올해 참깨 수확때가 되면 또 한바가지씩 주실텐데...이번엔 한번 그냥 달라해서
    볶아볼까요?? 온집안에 고소한 냄새좀 나게?? 근데...계속 서서 볶으려면 무지
    힘들겠죠~~^^;;;;

  • 10. 네오
    '08.8.6 12:55 PM

    아,,이렇게 볶는 거군요..
    시엄마가 볶아먹으라고 한봉다리 주셨는데..방치하고 있었다는..;;
    감사합니다~^^

  • 11. 콩깍지
    '08.8.6 1:31 PM

    깨가 떨어졌는데 지금 볶습니다. 휘리릭~

  • 12. 하나
    '08.8.6 5:27 PM

    ■ 꽃님님 - 참깨보다 현미가 훨씬 볶기 어려울거 같은걸요? ㅎㅎ
    그래도 구수한 현미차 맛을 생각하면 얼른 볶아버려주세요..^^

    ■ Hum`ming_조크님 - 오늘은 너무너무너무 더워요~~~~ 헥헥..
    조금 날씨 서늘해지면 볶아보세요..^^

    ■ joy님 - 날씨가 서늘해지면 한번 더 볶을까~~;;
    더운 요즘 날씨엔 두번다시 하기싫은 일이네요..^^;

    ■ 클라라슈만님 - 제가 클라라님 마음 너무 잘알아요~ 쿄쿄쿄~ 저도 든든~! ^^

    ■ 생명수님 - "맏며느리감이다"는 당연히 칭찬일거예요~
    시어머니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맏며느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언제나~
    저는 절대~~~~ 맏며느리감이 아니예요..ㅠ.ㅠ

    ■ 사과나무 우주선 - 깊이감 있는 냄비에서
    마구마구 쉬지않고 저어주는것이 포인트라죠~ 헥헥..^^

    ■ prettyhee님 - 토종참깨 200g이 마트에서 6~7천원 하는걸 보면 너무 비싸서..ㅠ.ㅠ
    두리와 메리는 에어컨 빵빵 틀어놓은 거실에서 하루종일 디비자고 있습니다..^^;


    ■ 좌충우돌맘님 - 깨를 물에 가만히~ 담궈놓고 뜨는 참깨는 쭉정이일 가능성이 커요~
    좌충우돌맘님 말씀대로 다 걷어내버리면 손실이 커서..^^;;
    고운채로 살살 흔들면서 돌을 뺀 나머지 참깨는 다 걷어준후 볶아주고~
    맨 나중에 체에바쳐 쭉정이와 가루를 걸러주는게 더 편하답니다~

    ■ 연탄재님 - 결혼한 제친구도 맏며느리인데..
    시댁에서 반찬까지 다 해다주시는걸 보면 가끔 부럽더라구요..ㅎㅎ
    땀한바지 흘리고 샤워 싹~ 하고 나면 개운~~~~~ 해 집니다..^^;;

    ■ 네오님 - 꼬숩게~ 맛있게~ 잘 볶으세요.. ^^

    ■ 콩깍지님 - 실천하는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ㅎㅎㅎ
    부디 더위 걸리지 않도록 조심..;;

  • 13. householic
    '08.8.6 7:01 PM

    저는 중국산 깨 먹구있습니다 ㅋ 부러워용
    저희 엄마가 시중에 유통된 깨는 다 중국깨라며 어짜피 속아먹을꺼 싸게나 먹자 이러시며
    중국여행갔을때 무진장 많이 사오셨어요 ㅋㅋ
    늘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사진 참 잘찍으시는거 같아요 :)
    솜씨가 좋으신데 사진까지 맛나게 잘 찍으셔서 보면서 감탄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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