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포인트 기념으로 조금은 색다르고 멋진 포스팅을 하고싶었는데
조심스레.....쇠고기 요리를 올려봅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아예 쇠고기, 닭고기 자체를 거부하는 분위기가 돼버려 안타깝습니다.
한우조차 분노의 한가운데 서있는 것 같아요.
이 시국에 고기를 안심하고 먹으라고 말하는게 얼마나 조심스러운 이야기인 줄 알지만....
아직, 미국산 쇠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못믿겠다면 하나로나 축협,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한우를 드세요.
브랜드 한우는 출생부터 성장, 도축까지 생산이력추적제를 시행하고있기때문에 믿고 먹어도 됩니다.
쇠고기 자체의 맛이 가장 돋보이는 스테이크 만들기,,,모르시는 한 분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요즘은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25,000원 ~ 30,000원이면 한근..이렇게 4쪽 정도를 구입할 수 있어요,

안심을 정육점에서 눌러오거나 집에서 고기망치로 두드려줍니다.
고기망치 없을때는 체크무늬로 칼집을 내주면 되요.

소금, 후추, 마늘(마늘가루) 잘 발라준 다음 식용유를 잘 발라두세요.
오일코팅을 해서 30분 이상 두면 육질이 더 연해지는 것 같아요.
육즙손실이 없고 부드러워져 특히나 아이들 먹일때는 이 과정이 꼭 거칩니다.
저는 허브솔트 뿌린다음 코스트코에서 산 바질페스토로 마사지해줬습니다.
스테이크 시즈닝이나 허브가 있으면 같이 사용하면 좋구요.

한개씩 랩으로 잘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오일 코팅을 했기때문에 이삼일은 변질되지않고 향이 보존되요.
김냉에 넣으면 더 오래 둘 수 있고요.
소시지나 햄도 사용 후, 절단면을 오일코팅해 랩으로 감싸두면 변질이 더디다는거 아시죠?
하지만, 비싼 고긴데 하루 안에 먹는게 좋겠죠.

팬을 달궈 고기 양면 거죽만 얼른 익혀줍니다.
육즙이 빠지지않게 막아주는거죠.

와인 1~2큰술 넣고 고루 스미게 해줘요.
와인 넣자마자 팬을 불쪽으로 기울이면 팬안에 불이 붙는데 (일명 불쇼라고...)
술의 알콜이 사라지면 저절로 꺼지니까 불붙었다고 겁내지않아도 됩니다.
플랑베(불쇼)를 하면
고기의 잡내를 완전히 잡아주고 풍미가 생기는 것 같아요.
겁나거나 자신없으면 생략합니다.
이 상태로 오븐에 넣어줘도 되는데...
오늘은 팬에서 익혀봤어요. 레스트랑에서도 적은 양은 이 방법으로 익히거든요.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고기는 호일로 감싸서 5~10분 정도 둡니다.
고기 두께에 따라, 좋아하는 식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죠.
사진 정도 두께를 웰던으로 익힐 경우 5,6분 걸렸어요.

젓가락으로 찔러 피가 살짝 베어나오면 미디움이고 이렇게 안나오면 다 익은건데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까 5, 6분쯤 후에 점검해보는게 안전해요.
고기 가장자리가 이렇게 풀어지는게 싫으면
고기 둘레를 베이컨으로 감싸주면 동그란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요.

고기를 익히는 동안 감자나 당근, 브로콜리 등 가니쉬재료를 준비해요.
감자나 당근은 손가락 두께로 잘라 모서리를 다듬어서 끓는 물에 4~5분 익혀줘요.

팬에 버터나 식용유를 두르고 표면을 살짝 구워준 다음 소금 약간 뿌려줍니다.
이 정도 그을려지면 맛있어요.
요즘 감자는 얼마나 포실한지 굽다가 다 집어먹을뻔 했네요.

소스는 지난 번 알려드린 함박스테이크 소스 사용하시면 고급스럽구요.
준비되지 않았다면 스테이크소스에 씨겨자를 섞어주면 되요. 이 사진처럼요...
간단히 만들고 싶다면...
고기를 익힌 후에 와인과 약간의 육즙이 남게되는데
양송이나 양파를 볶은 다음 그 국물과 스테이크소스를 섞어서 졸여주면 맛있어요.

며칠 전에는 닭 안심으로 치킨까스도 만들어 두었어요.

닭고기는 익혀서 먹으면 정말 안전해요.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생산자들이 직격탄을 맞는게 안타까와 저는 적극적으로 소비합니다.

간만에 카레가루로 양념해 돈까스도 만들고요.
요즘은 돼지고기값이 상대적으로 오르고있더군요.
사료값 폭등과 쇠고기수입으로 어려워진 한우 농가들...요즘 헐값에 소를 줄줄이 내놓고 있습니다.
이 악순환이 지속되면 한우는 씨가 마를 수도 있고
극소수의 소만 남아 와규처럼 한근에 몇십만원을 지불하고 먹어야할때가 올지도 몰라요.
정말 안타까운 것은 쇠고기 시장 개방 전에
한우 사육이나 유통 등에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부분이예요.
일본의 와규처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미리미리 보호 시스템을 마련했어야했는데,
와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맛있는 고기로 수출되고 있더군요...
요즘....너무 슬프고 분노하고....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지만....각설하고....
식량속국이 되지않도록 한우가 살아남게 보호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생산지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요.
한우...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