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실 담그기를 2006년부터 해왔습니다.
매실을 주문해 받고서 "기필코 성공하기 말리라!!" 결심하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연구에 연구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서 드디어 첫 해부터 대박을 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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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독에서 쌀을 밀어내고 매실이 자리를 차지한지 2년.
작년에 담근 매실이 아직도 그득~하지요.

첫 해엔 보시다시피 이렇게 청매로 매실을 담갔습니다.
청매를 받아 상자를 열어보니 향이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향을 좀 맡아보려고 했는데 그다지... ^^
청매라보니 짱아찌를 만들기도 쉬웠습니다.

일년만에 열어본 매실은 참 잘 만들어졌습니다.
항아리 째 뒷베란다에 놓고 야금야금 먹었지만 다음 해인 2007년까지 다 먹지 못해서
다른 통에 남은 것을 넣어두고 다시 또 매실을 담갔습니다.
이번에도 강금희님에게서 받았지요.

2007년에 받은 매실은 '황매'였습니다.
거의 매실 끝무렵에 받았습니다.
2006년도에 받은 것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2006년도에 받은 '청매'는 알이 굵고 시퍼랬습니다.
2007년도에 받은 '황매'는 알이 좀 잘고 노랗게 익었습니다.
어느 게 더 좋을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82쿡에서 작년도 매실 담근 분들 중에서 제가 제일 꼬래비로 담궜을 겁니다.
거의 매실 끝물이라 황매도 그런 황매가 없었지요...
놀랐던 것은, 상자를 딱 여는 순간 '매실향'이 확 풍겨왔다는 겁니다.
전년도 청매 때는 전혀 냄새를 못 맡았거든요.
그런데 황매는 매실향이 굉장히 강하더군요.
와~ 이런 매실로 담그면 어떤 매실액기스가 나올까? 굉장히 흥미로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전년도와 다른 매실에 놀랐겠지만 저는 흥미롭더군요.
다만, 황매라 알이 좀 물렁하다보니 장아찌는 담그기 적합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2006년도 담근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매실을 담궜습니다.

황매를 담그면서 향이 참 진하다고 여겼습니다.
담그고 난 후에도 향이 좀더 진한 듯했고요.
작년에 담근 매실도 잘 담궈져서 걸러냈습니다.
그리고 2008년 5월~

작년에 담근 매실입니다.
한 해를 항아리에서 그대로 묵었습니다.
향이 진하고 맛이 진합니다.
2006년도에 담근 매실도 아직 한 병 남아있어서 그것을 먼저 먹고
이걸 다 먹으려니 올해 과연 담글 수 있나 갈등하고 있습니다.
매실은 효소이기 때문에 오래 둘 수록 좋습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항아리에 넣어두면 더 향이 짙어지고 좋습니다.
굳이 냉장고에 넣어둘 필요는 없습니다.
청매로 해도, 황매로 해도 참 잘 담궈져서 선물을 하면 대환영이더군요.
제 매실은 절대로 시큼하지 않고 맛이 깊습니다.
저는 몸에 좀 안 맞는 음식을 먹거나하면 뱃속이 먼저 우르르~합니다.
그냥 놔두면 조금 있으면 화장실로 달려가야하지요.
그런데 매실을 담그면서부터 뱃속이 우르르~하면 매실액을 한 수저 들이킵니다.
그 전에는 한의원에서 구입한 생약을 한 줌 먹었습니다.
그런데 매실액을 먹으면서부터 생약을 안 먹게 되어서 반쯤 남은 생약이
그냥 서랍에 넣어져있습니다.
그걸 보면 내가 매실 덕을 톡톡히 봤구나... 생각합니다.
고마운 분에게 마땅히 선물할 게 없을 때 매실액을 한 병 선물하면
어색하지 않고 상대도 참 좋아하고 마음이 흐뭇합니다.
무얼 사서 선물하는 건 내 성격이 아닌데다가 다른 손재주가 없고
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터라 마땅히 선물하기 궁색할 때
매실액기스가 참 요긴하게 쓰여집니다.
매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여기저기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건
대부분 알기 때문에 매실액기스를 선물하면 누구건 다 반색을 하더군요.
다시 매실의 철이 돌아왔습니다.
매실은 딱 제 철일 때 외에는 담지 못하지요.
한 해 하루 수고해서 담고 나면 일년 내내 맛있는 차와 건강효소가 되니
한번 용기를 내보세요.
2006년도 매실담그기 "大 성공하는 매실액기스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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