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상도 제손으로 차려 주었고, 친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는 초대도 하면서 차려주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는 친구들과 밖에서 하겠다고 하길래 시간되면 가서 식사값만 지불해 주었지요.
그런데, 이번 생일에는 반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해요. 몇명쯤 되냐고 물으니....7명...
헉... 집에서 하기는 좀 많은 인원아닌가...
그래도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니까 시간들도 없겠지 싶어서 큰 맘 먹고 생일상을 차려 주었습니다.

유치하다고 궁시렁댈듯 싶었지만, 그래도 파티에 풍선이 빠지면 섭섭하길래 양면 테잎으로 몇개
장식해 주었습니다. 몸은 커도 다들 애들맘인지 집에 갈때 기어이 떼어달라더군요.

식탁에 앉기에는 좀 많은 인원이라 거실의 교자상에서 먹을수 있게 수저와 컵등을 준비해 두었고...

일단, 케익부터 만들었습니다. 크기도 컸지만 생크림 장식하기 아직...너무 어렵네요.

집으로 오고 있다는 문자를 받고 식탁위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쁘게 셋팅한 모습입니다.

떡이랑 비엔나 쏘세지 기름에 구워서 케첩,고추장,물엿으로 만든 조림장 끼얹어 땅콩가루 솔솔 뿌리고,
그래도 밥은 먹여야 겠기에 야채넣고 볶음밥 만들어 두고
이쁘기도 하지만 샐러드 대신으로 상큼한 무쌈말이를 준비했습니다.
아~~ 빈그릇은 스파게티를 담았습니다. 면이 퍼질까봐 아이들이 도착하면 담을려고요.

닭도 세마리나 튀기고, 과일은 그냥 담을까 하다가 꼬치에 끼워주었더니 저걸 그렇게 좋아하더군요.
계속 꼬치에 끼워 채워 주었습니다.

불고기 퀘사디아와 마늘피자는 한판만 구워서 담고, 계속 따끈한것으로 리필해 주었습니다.
역시 애들도 첨 보는 피자라면서 마늘피자를 잘 먹네요. 몇 판이나 구워댔는지...

생일파티의 하이라이트 촛불끄기 해주시고...16년전 제가 낳은 아이입니다.^^

김밥, 떡볶이 요런거 생각하고 왔다가 부페식당에 온것 같다며 애들이 많이 즐거워 했습니다.

케익 단면은 그런대로 나왔는데, 반죽에 초코렛이 들어가서인지 시트가 너무 무거웠어요.
다용도실까지 넘쳐나간 그릇들 씻느라 두어시간은 꼬박 씽크대에 서서 설겆이를 해댔습니다.
애들도 즐거워 하고, 딸아이도 만족한것 같아 뿌듯 하기는 했지만 두번은 못할것 같네요.
시간에 맞추어 동시에 여러가지 음식을 식지않도록 준비하는일...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