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나타난 광년이입니다.
봄에 글 올렸던 것 같은데 어느 새 눈까지 내린 겨울이 되었네요. 맨날맨날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가고.. 덧글도 제대로 안 달고 말이죠. ^^;;;
그 동안도 잘 살고 있었어요. 먹던 거 먹고, 하던 일 하고...별로 새로운 것이 없어서 글도 안 올리고 있었지만...삶은 쭈욱~ 계속 되고 있었죠. 헤헤..
오늘은 짜장면을 성공해서 자랑질하려고 이렇게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그깟 짜장면..하실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한 맺힌 짜장면이거든요. 제가 만든 음식은 거의 먹을만은 한데요(자화자찬?) 그 중 최악의 실패작이 몇 가지 있어요. 그 중의 하나가 짜장면. 저랑 같이 사는 친구가 늘 말하는 쓰디쓴 짜장면이 그것이죠. 춘장을 볶을 때 태웠는지 쓴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버릴 수 없어서 꾸역꾸역 먹었는데 그 이후로는 만들 생각도 안 나고...ㅠ.ㅠ
그러다 오늘! 꼭 맛난 짜장을 만들겠다!!! (뜬금없기는...ㅡ.ㅡ)
그리하여 애쓴 결과 성공했다는 거죠. 냐하하하~!

짜잔~! 이 짜장면이예요.(호들갑스럽기는...)
춘장을 타지 않게 볶는 것과 설탕 한 숟가락을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더라구요.(한 번 성공에 기고만장하기는..쯔~)
이제는 그간 먹은 것들입니다.

따끈따끈 수제비~!
삼청동에 수제비 맛난 집에 있다고 해서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못 먹고 돌아왔더랬어요.
그게 아쉬워서 집에서 끓여 먹었죠. 어렸을 때 엄마가 수제비 많이 끓여 주셨었는데 그 수제비는 늘 얇고 너불너불(?) 했어요. 엄마 옆에서 서서 같이 뜯어 넣은(뜨건 물에 담궜다가 늘려서 뜯어 넣는..) 제 수제비는 좀 두꺼웠는데 엄마꺼는 얇고 부들부들... 그런 수제비 무지 좋아하는데 잘 안 팔더라구요. 엄마가 끓인 수제비는 김치를 넣어서 빨간 수제비였는데 제 껀 하얀 수제비네요. 아~ 엄마표 수제비 먹고싶다. 집에 내려가면 해달라고 졸라봐야지. 헤헤..
삼청동 수제비는 나중에 가서 먹었는데 저는 딱히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다른 곳보다 너불너불한(?) 수제비는 좋았는데 국물에서 조미료 맛이...쩝.

감자샌드위치
감자와 달걀, 치즈, 피클, 양파, 소금, 후추, 마요네즈를 넣었어요.
식빵 한 쪽에는 케첩도 바르고요~
오이도 있었으면 아삭하니 더 맛있었을테지만 오이 대신 피클.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은 볶음밥
그냥 볶음밥이 심심해서 냉동실에 박혀 있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좀 넣어봤어요. 땟깔 곱죠? 맛도 있어요. ^^

집에 늘 존재하는 피클~
물결무늬로 잘라져 있는 파는 피클은 싫어하는데 이 피클은 정말 좋아해요.
지성조아님 레시피로 만들었어요.
(물 4컵, 설탕 1컵, 식초 1컵, 통후추 1큰술, 피클링스파이스 1큰술, 소금2큰술을 팔팔 끓여서 오이, 무, 파프리카, 양배추, 브로컬리 등등에 부어요. 큰 꿀단지 하나 분량 딱 되는데...아...이 어설픈 설명은 간만에 와도 여전하군요. ㅋㅋ)

이건 여름에(너무 오래 됐네..ㅡ.ㅡ;;) 너무~ 먹을 게 없어서 예전에 엔지니어님의 글에서 본 걸 떠올리며 만들어 본 토마토 부추 달걀 덮밥이예요.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단백하고. 다만..저 부추가 좀 큰 부추라서 좀 질겼지만...영양부추인가? 그걸로 하면 더 맛있을 것같아요.
달걀을 볶아 놓고, 껍질 벗긴 토마토와 부추를 볶다가 다시 달걀 볶은 것을 넣고, 소금 후추 슥슥~ 간단~! ^^

마늘빵..
금방 구운 마늘빵은 위는 바삭, 밑은 촉촉 정말 맛있죠.
올리브유, 파슬리, 마늘, 설탕이랑 소금 조금 휘적휘적 섞어서 바게뜨에 슥슥 발라 오븐토스터 맨 위층에 놓고 단숨에 구으면 그런 마늘빵이 된답니다.(나만 아는 것처럼..^^;;)

콩죽
어렸을 때는 안 먹던 것들이 요즘은 자꾸 땡겨요. 그 중의 하나가 가지가지 종류의 죽들인데 그 중에서 콩죽. 너무 먹고 싶어서 끓여 먹었어요.
콩을 사다 불리고 갈기는 너무 귀찮아서 두부 가게 가서 콩 간 것 파냐고 했더니 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냅다 사와서(날로 먹는거죠.ㅋㅋ) 물 좀 더 넣고 부드럽게 갈고~ 쌀도 살짝 갈고~ 집에 버섯 있길래 것두 좀 넣고~ 푸욱~ 끓여 만들었어요. 소금간해서 먹으면 꼬소꼬소~!

갈치 양념 구이
혹시 포 떠서 파는 갈치 사 보셨나요? 저는 한 번 샀다가 다시는 안 사리라 맘 먹었어요. 어찌나 맛이 없던지... 갈치의 그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살이 퍽퍽하고 질기고...이건 뭐..종잇장도 아니고...ㅡ.ㅡ^
냉동실에 오랜 기간 박혀 있던 것을 꺼내 만든...네네~ 청소용이었습니다. 쩝..
혹시나 저처럼 잘못 산 갈치포가 있다면 간장, 파, 마늘, 참기름, 물엿, 고추가루, 술 약간을 넣어 재워뒀다가 팬에 구워 드세요. 그나마 먹을만해요.

토마토 달걀 볶음밥
볶음밥이랑 토마토 볶은 거랑, 달걀 볶은 것.
볶음밥만 먹기 아쉬워서 이렇게 먹었어요. 이때는 이 밥이 하루 중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끼니였거든요.

립
같이 사는 친구 생일이라 해 먹었어요. 야들야들한 살과 맛난 소스가 아주 잘 어울렸죠. 뼈다귀도 쪽쪽 빨아 먹었더랬는데...아~ 또 먹고 싶다.

스파게티와 의도하지 않은 리조또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서 소스를 만들었는데...물이 끓어서 면을 넣으려고 보니 몇 가닥 안 남은거죠. ㅠ.ㅠ 사러가기는 너무 귀찮고, 있는 면만 가지고는 배가 안 찰 것 같고...결국 소스 좀 덜어서 스파게티 하고, 남은 소스에 밥 넣어서 볶았어요. 국물이 좀 있어서 밥알이 살짝 풀어진 것이 리조또스러워져서 혼자 신나하면서 먹었더랬죠. ㅋㅋ


월남쌈
제 생일날 친구랑 같이 만들어 먹었어요.
야채 손질하고, 고기 양념해서 볶고, 까나리 액젓에 청양고추랑 레몬즙 좀 넣고 소스 만들어 콕~!

겨울의 간식 군밤!
칼집 넣어서 오븐에 구워 먹으면 츄릅...
요즘에는 쪼맨한 밤에 맛들려서 또 열심히 먹고 있죠. 아..군밤 너무 좋아요~!

꼬꼬뱅
사진은 정말 엉망이지만...(배고플 때 찍어서 언능 먹을 마음에...) 맛있었어요.
다만...좀 느끼해서 다시 만들면 닭껍질과 기름은 다 없애고 만들겠다고 생각했었는데..언제 다시 만들려나..

북어국
참 썰렁하게 나왔지만 따끈따끈 맛난 북어국이예요.
물에 불린 북어를 참기름에 달달달 볶아서 멸치 육수 넣고~ 두부랑 파 넣고~ 달걀도 넣고~
(무가 있었음 무도 넣었겠지만 이때는 없었으므로...)

함박스테이크
soralees님 레시피로 만들었어요.(소고기 대신 돼지고기 넣고..) 비쥬얼은 한참 딸리지만...맛도 좀 딸렸을지도 모르지만...그래도 맛있더이다. 촉촉한 속살과 달콤짭짜름한 소스~ 츄릅..

칼국수만두국? 만두칼국수?
둘 다 좋아하는거라 둘 다 넣어버렸어요.
위에 올린 간장은 깻잎찜에 있던 간장. 간장이 맛나서 버릴 수가 없었어요. ^^;;

옥수수 치즈 크러스트 피자
맨날 또띠아로 피자 만들다가 기분 내켜서 발효시켜야 하는 도우를 만들었어요.
강력분 250g, 호밀가루 2Ts, 드라이이스트 1ts, 설탕 1ts, 소금 1/2ts, 물 170ml, 올리브유 1Ts 로...제빵기 반죽 코스~ 얇은 피자를 좋아해서 얇게 밀어서 20센티 정사각형 틀에 치즈크러스트로 만들었으니 크~게 만드시려면 반죽양을 늘려야될 거예요.

애플파이
인블루님 레시피로 만든 애플파이예요. 제대로 붙이지 못해서 모양새는 저렇지만 정말정말 맛있어요. 파이 껍질은 바삭바삭하고요 속도 달지 않고 만드는 법도 비교적 간단~! (파이 반죽 미는 건 저에겐 너무 힘든 일이라...)
인블루님 제빵제과 레시피는 할 때마다 성공. 잘 먹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갈레트브론트
김영모님의 레시피로 만들었어요. 다른님이 올리신 거 보고 책 뒤적거려 만들었는데...역시나 모양새는 한참 빠지지만, 맛은 있었어요. 레시피는 다른님이 자세히 올리신 거 있으니 생략~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강추~!
요즘은 먹을 것 만들어도 사진도 잘 안 찍고 새로운 것도 거의 없어서 또 언제 안부 전할지 모르겠네요. ^^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