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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찰랑찰랑..야들야들..

| 조회수 : 7,663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7-12-05 17:34:18

맵싸한 겨울이 움츠리게 만드네요..

문밖을 나서기가  무서워...하루 종일...집안에서만 있자니

우리 노모 고구마가루로 부침을 하라시는데...

색다른걸 해보자 하고 묵을 쑤었드랬습니다.

부글부글 끓는데 색감조차..아주 투명한 것이  성공을 예감했지요...ㅎㅎ

마무리로 오일한방울...떨구어 양푼이에 퍼넣고..

산으로 나무하러 다녀 왔답니다.

랑이와 함께...말이죠..ㅎ

좋은 나무도 아니고....길가 산에서 불쏘시개용...썩은 나무가지 줍자니...

좀 모양새는 아니었네요...

예전에...도끼들고...톱들고..으샤으샤...기운차던 모습이 아랑곳 없네요.

이십여년전엔 그런 죽은 나무는 쳐다 보지도 않더니...

에공...기운이 다 빠졌나봐요...ㅋ

암튼...그렇게  돌아와 묵을 썰어봤더니

아주 찰랑찰랑...야들야들...묵이 되었네요.

음....묵은 바로 이맛이야~~~노모는 물론이고 남편도 감탄을 하네요.

사실 묵이 무슨 큰 맛이 있겠습니까마는 야들거리면서도 졸깃한 감촉이 잇어야지요.

어떤 맛이냐고 설명할 수가 없어서...

사진 찍을때...젓가락으로 들면서 찍느라고 애먹었답니다...

끊어질듯...하면서도 끊어지지 않으면서도 찰랑거리듯....매달려줘서 사진 간신히 찍었답니다.ㅎㅎ

사진 보시면서....음미해 보시와요~~~ㅋ

육수 만들어서...얇게 채썬 묵에 김치넣고 김부셔넣고 묵사발 만들어서 밥말아 먹으면 쥑입니다..ㅎ

**아직도 사진 올리는게 익숙지 않아서...하는 과정은 올리지 못하네요.
고구마가루1컵:물7컵 비율로 풀어서 불에 올린뒤 마구 저어 줍니다.
물론 소금 약간을 넣습니다.
젓다보면....덩어리지는게 살살 보이기 시작하지요.
색이 완전히 다 변하면서 끓으면 뜸을 들입니다.
뜸들일때...오일 한방울 넣고 푸덕거리면서 공기방울이 생기면 끓게 합니다.
2~3분정도 뜸 들인후...그릇에 붓고 찬곳에 잠시 식히면 됩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구맘
    '07.12.5 9:18 PM

    몇일만에 키톡에 들렀더니 온새미로님이 반겨주시네요.
    고구마 묵이라???
    보기엔 아주 맛있을것 같은데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어머님과 남편분이 감탄을 하셨다니 언젠가 저도 한 번 해 봐야겠죠?

  • 2. 준&민
    '07.12.5 9:57 PM

    고구마 가루를 어찌 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어떻게 만드셨는지... 혹은 어디서 구하셨는지... ^^
    젓가락에 잡힌 자태만 보아도 찰랑찰랑이 보입니다.

  • 3. 온새미로
    '07.12.5 10:42 PM

    상구맘님...방갑네요..아들넘까지도 합세해서 몽땅 먹어 버렸네요..묵맛이 별다른건 없는데 워낙 투명하고 찰랑거려서 도토리나 청포묵보다도 더 부드러웠답니다...넘 제자랑이 됐나요??
    준&민 님..고구마가루는 늦가을...집에서 만들었답니다.가루 만들기가 힘들었지만...음식을 해먹다 보니..내년에도 또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 4. 준&민
    '07.12.6 1:19 PM

    그렇다면 생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린후 가루내었나요...
    아님 다른 가공과정을 거치는지... 데친다던가,,, 하는...
    ㅎㅎ 꼬옥 알려주세요. 올해 만들기는 늦은듯하네요. 집에 고구마도 많은데...

  • 5. 연화
    '07.12.6 1:30 PM

    저도 고구마가 집에 좀 있는데 처리 해야 합니다.
    알려주세요.

  • 6. 온새미로
    '07.12.6 4:00 PM

    에공....제가 너무 성의없이 글을 올린것 같네요.
    글하고 사진올리려고 사실은 만드는 과정도 사진 찍어 놓은게 있는데....
    어찌하다 보면 자꾸 도망을 가서...어차피 늦은것 말로 하겠습니다...으흠~~

    저는 생고구마를 씻을때 아주 깨끗이 씻는답니다....껍질을 벗기지 않으려고 말이죠.
    껍질이 몸에 좋기도 하지만...많은걸 일일이 벗길려면 이 작업이 싫어질까봐서리...
    아주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방앗간에 가져가면 통째로도 갈아 줍니다.
    아주 순식간에....30kg한바구니를 십분만에 갈아 주더라구요.
    물론 집에서 소량으로 할때는 조각을 내야겠죠.
    칼로 아무렇게나 썰어서 분쇄기에 넣고 갈아 줍니다.
    두부짜는 보자기....쉽게 하자면...쌀자루 같은데 넣어서
    물을 넣어가며 주물럭 조물락 짜내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뽀오얀 물이 나오는걸 버리심 안되죠.....ㅎㅎ
    그물을 체에 받쳐서 받아 가만히 놓아 두면 가라앉는 앙금이 생깁니다.
    그 앙금을 그냥 건지면....색이 검고 찰기가 덜 하답니다.
    서너번 물을 갈아 줄때.......휘저어 보면 고구마 껍질 비슷한 잡티가 생기는데 이걸 따라내 줍니다.그렇게 세번에서 네번 정도 갈아준뒤....물을 쪽 따라내고 앙금만 건집니다.
    햇볕이 좋을때는 바깥에서....아랫목이 따뜻할때는 아랫목에서 널어주고 삼일 정도가 되니까 아주 잘 말라주더군요.........
    팁이라고나 할까요............말리면서 덩어리를 깨주어야 합니다.
    고구마가 얼지 않은 상태여야 앙금이 가라 앉지요.
    얼면 잘 가라 앉지를 않아서 실패합니다.
    연화님이나 준&민님은 얼리지 않은 상태일테니까...도전해 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말이 장황해서 그렇지......짜는데 조금 힘이 드느데...
    이때...남편의 애정을 확인해 보는 겁니다............ㅎㅎㅎㅎ
    아님 아이들의 동정심을 유발해 보시던가요...
    저는 남편의 애정은 확인 받지 못하고....딸아이의 동정심을 받아서 해결했답니다...ㅜㅜ
    넘 비참하지요??ㅋㅋ

  • 7. 들녘의바람
    '07.12.6 11:31 PM

    고구마 가루를 만드는 것두 힘이 들텐데.....
    고구마로 묵을 쑤시니 온새미로님은 대단한 분이시네요.

    괜히 저두 따라해보고 싶어지네요..
    근데 요즘은 제가 병원ㅅ니세를 넘 많이 져서...
    힘들게 만들면서 하는건 하지 말아야 되는데....

    82COOK에만 들어오면 왜 자꾸만 도전을 해보고 싶고 따라해보고 싶은게 이리도 많은지....

  • 8. 야들야들배추
    '07.12.7 6:03 AM

    세상에..한국에 사시면서도 묵을 쒀드시는 분이 계시는군요...게다가 가루를 손수 만드셨다니요..과정을 보니 여간 손이 가는게 아니던데...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묵을 너무 좋아하는데 고구마 묵이라니 정말 색다른 맛일 것 같네요....시판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ㅎㅎ

  • 9. 온새미로
    '07.12.7 8:10 AM

    들녘의 바람님...병원신세 질 정도시면...이런건 하지 말으셔야 됩니다.저도 이것 만들고 몸살났다니까요...남편이 안 도와 주는데...어찌나 밉던지..부부전쟁도 날뻔 했구요...엄한 딸래미만 혹사했다는거 아닙니까...물론 가루만 만들면 묵은 쉽지요...아~~주 쉬워요....건강조심하셔요.
    야들야들 배추님...아이디 땜에 한국에 사시는 줄 알았네요...ㅎㅎ고구마 묵이 다른 묵에비해 감칠맛이 나는 편이랍니다....고구마의 단맛이 약간은 남아있기 때문이지요.....가까이 계시면 가루라도 한봉 보내줄수는 있을텐데.....

  • 10. juomam
    '07.12.8 11:35 AM

    시중에 파는 고구마전분 가루로 만들면 안되는건지요?

  • 11. 온새미로
    '07.12.8 9:15 PM

    글쎄요....시중에 파는것으로 한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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