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싸한 겨울이 움츠리게 만드네요..
문밖을 나서기가 무서워...하루 종일...집안에서만 있자니
우리 노모 고구마가루로 부침을 하라시는데...
색다른걸 해보자 하고 묵을 쑤었드랬습니다.
부글부글 끓는데 색감조차..아주 투명한 것이 성공을 예감했지요...ㅎㅎ
마무리로 오일한방울...떨구어 양푼이에 퍼넣고..
산으로 나무하러 다녀 왔답니다.
랑이와 함께...말이죠..ㅎ
좋은 나무도 아니고....길가 산에서 불쏘시개용...썩은 나무가지 줍자니...
좀 모양새는 아니었네요...
예전에...도끼들고...톱들고..으샤으샤...기운차던 모습이 아랑곳 없네요.
이십여년전엔 그런 죽은 나무는 쳐다 보지도 않더니...
에공...기운이 다 빠졌나봐요...ㅋ
암튼...그렇게 돌아와 묵을 썰어봤더니
아주 찰랑찰랑...야들야들...묵이 되었네요.
음....묵은 바로 이맛이야~~~노모는 물론이고 남편도 감탄을 하네요.
사실 묵이 무슨 큰 맛이 있겠습니까마는 야들거리면서도 졸깃한 감촉이 잇어야지요.
어떤 맛이냐고 설명할 수가 없어서...
사진 찍을때...젓가락으로 들면서 찍느라고 애먹었답니다...
끊어질듯...하면서도 끊어지지 않으면서도 찰랑거리듯....매달려줘서 사진 간신히 찍었답니다.ㅎㅎ
사진 보시면서....음미해 보시와요~~~ㅋ
육수 만들어서...얇게 채썬 묵에 김치넣고 김부셔넣고 묵사발 만들어서 밥말아 먹으면 쥑입니다..ㅎ
**아직도 사진 올리는게 익숙지 않아서...하는 과정은 올리지 못하네요.
고구마가루1컵:물7컵 비율로 풀어서 불에 올린뒤 마구 저어 줍니다.
물론 소금 약간을 넣습니다.
젓다보면....덩어리지는게 살살 보이기 시작하지요.
색이 완전히 다 변하면서 끓으면 뜸을 들입니다.
뜸들일때...오일 한방울 넣고 푸덕거리면서 공기방울이 생기면 끓게 합니다.
2~3분정도 뜸 들인후...그릇에 붓고 찬곳에 잠시 식히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