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려는데 주이가 맛있는거 사오라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렇게 어려운걸 사 오라니, 도데체~ 맛있는게 뭔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지이~!!
그래서, 결국 시장에 들러 회를 떠 가기로 했습니다.

즉석에서 잡아온 2만원짜리 광어회 입니다.
절반은 그냥 먹고, 절반은 회 초밥을 해 먹으려 하는데....
결정적으로 집에 밥이 없습니다. ^^;;
황여사 또 해병대 정신 - 안되면 되게 하라 - 발휘해서,
즉석에서 돌솥밥을 합니다.
돌솥밥, 정확히 15분이면 됩니다.

금방 지은 돌솥밥에 식초, 참기름 약간 넣고 조물조물....
한 주먹 꾹 눌러 고추냉이 찍어 넣고 회 한점씩 얹으니 금방 회 초밥 한 접시가 완성 됩니다.

가까이서 보니 두툼한 회와 더불어 더욱 먹음직 합니다. ^^

다 먹고나자, 황여사 회 뜨고 남은것으로 매운탕을 긇여줍니다.
보글보글~
현재 시각 12시 30분.
진이는 모르는 노래 흥얼거리며 공부방 책상에서 수학문제 틀린것 체크하고,
주이는 거실 앉은뱅이 책상에서 레포트 쓰고,
저는 거실 한쪽에 있는 컴퓨터에서 게시판에 보고(?)하느라 키보드 토닥이고,
황여사, 그 옆의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고개 뒤로 제치고 코를 골고 있군요.
이렇게 밤은 깊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