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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금만 참지,,,반성모드 마누라.

| 조회수 : 10,844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7-12-04 12:33:07
사람이....조금만 참지....그걸 못참아서 상대방의 기분을 망친다....
조금만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았을껄......돌아서서 후회하지만...
업질러진 물처럼...뱉어버린 말이라 주워담지도 못하고....
그냥 후회하면서...반성반성반성.....

일요일...우린 둘다 모처럼 10시까지 늦잠도 자고...
늦은 아침은 씨리얼로 가볍게 떼웠지요.

점심은 오븐스파게티.


미트볼넣고 토마토소스로 스파게티 만들어서
냉동실에 있던 덩어리모짜렐라 썰어 얹고, 피자치즈 뿌리고, 베이비벨도 썰어 올리고,
파마산치즈뿌려서 구웠어요.
나름 신경써서 했는데,,,울 신랑은 보통때 해먹던 그냥 스파게티가 맛있다면서...
이건 좀 텁텁하다 하네요...
사실은....오븐스파게티라 텁텁한게 아니고,,,,
제가 만들어둔 소스가 거의 바닥나서 시중에 파는 소스한병사서 반반 섞어서 만들었더니...
그게 입에 안맞은 모양입니다.
은근 까다롭긴....^^;;  
그래도 한그릇씩 다 비우고,,,,

신랑은 스터디가 있다면서...날씨 무쟈게 좋았던 일요일은 저 혼자 냅두고 나갔지요.
핑....아웅...심심한데....
하긴...나가기 전에..제 눈치도 좀 보고,,,같이 갈레?? 하고 물어도 봤는데,,,,
따라가도 심심할껄? 하고 집에 있겠다고 했지요.
사실 한두번 하는 스터디도 아닌데,,,,이날따라서 넘 좋았던 날씨탓인지...혼자있는데 살짝 맘상하데요.
스터디를 일찍 마친 신랑이 마누라 기분 풀어주겠다고,,,,
오는길에 전화해서 저녁에 야구보면서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안주꺼리로 뭘 사갈까?? 이거어때? 저거어때? 하면서 내 기분 맞추려고 애쓰는거 보이는데....
저는 귀찮아서.....그냥 마트에서 그냥 암꺼나 사오라구 했지요...
그랬더니....깜짝 놀랄꺼야~~~하면서 사온게.....


햄,소세지 종합선물세트랍니다.
허걱.....이 많은걸,,,몸에 좋지도 않은걸....이리 한보따리 사오고선....
놀랬지???하면서 깜짝선물로 줍니다.
이때....착한 마누라....우와~~~~이게 다 뭐야??? 놀랬어~~~~해야겠지만....
나는 나쁜 마누라.... (뒤집어보면서 유통기간을 살피고...)이걸 언제 다먹을라고.....(한숨...)
(저것들 중 유통기간이 12월 4일인것도 있고, 6일인것도 있고, 10일인것도 있었지요..
  그나마 사진에 나온건 젤 ~~ 긴놈으로 나왔네요.)

마누라가 기분이 꿀꿀한듯하야 눈치보면서 기분 풀어줄라고 했는데....
마누라는 장단도 안맞춰주고,,,유통기간가지고 타박했습니다....
울 신랑은 바로 절규모드/자학모드로 돌입하여....
"아...나는 왜 바보같이 햄이 유통기간이 있다는걸 몰랐을까???"
"아...쇼핑하는걸 너무 안도와줬서 나는 이제 감이 떨어져버렸어...."
"왜 바보같이 생각없이 물건을 샀을까???"
하더니.......
"다시 마트가서 환불받아올까?? 다른걸로 바꿔올까???"
합니다.

이런 신랑을 보고선...아...나는 '참 나쁜 마누라'구나....반성했지만....
이미...뱉어버린 말이고,,, 자학을 그칠줄 모르는 신랑입니다. ㅠ.ㅜ

그래서....반성모드로 돌입하여....
그날 저녁...소세지야채볶음하고, 소세이구이를 안주삼아 둘이서 맥주타임을 즐기고....
월요일부터 햄, 소세지로 신랑을 기쁘게 해주고자...열심히 움직였습니다.


반죽에 카레가루를 넣어서 소세지를 감싼 카레소세지빵입니다.


반죽을 소세지에 돌돌 말아서 구운 핫도그빵입니다.
(위의 두가지는 싸이월드 윤정님 페이퍼에서 보고 만든거에요. 레시피는 그쪽에....^^)

이렇게 만들어선....오늘 출근길에 따 싸서 보냈습니다.
울 신랑은 집에서 만든 빵 퍼다주는거 참 좋아하거든요....
빵 퍼다주고 칭찬들으면서 목에 힘좀 주고,,,서운했던 맘이 풀리길 바라면서 싸보내는 거지요. ^^;


일부러 팽드미 식빵을 만들었네요.
샌드위치 만들려고...

아침으로 햄치즈샌드위치 만들었네요.
당분간 아침 식사는 샌드위치가 될것 같습니다.
햄을 다~~~먹을때까지...
다행이 오늘 신랑이 늦잠을 자서 아침먹을 시간이 부족하던터라...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싸주었네요.

근데....몸에 별로 안좋은 것들이라...
열심히 뜨거운물에 여러번 데치고 먹었지만...
왠지....몸이 찌뿌드드~~~~한 기분이 드는것이....
저녁엔 과일을 많이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건....아무래도 미안해서....
어제 빵 발효시키는 중간중간에 만들었지요.
몇일전에 볼펜심들을 꽂아놓을 연필꽂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플라스틱우유통 잘라서 옷입히고,,,
밑에 받침만들어 붙여서 선물해줬습니다.
색깔도 울 신랑이 좋아하는 블루~~~톤으로....


결혼한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서로 사소하게 상처주고,,,,또 미안하고,,,,그러다 다시 좋아지고......
여전히 철없이 사는것 같네요.
언제 철들어서 중후하게(??) 살아볼라는지....^^;;;

아...그리고 참고적으로...몇가지 더 올려봅니다.
미트볼 만들때요....
반죽은 뭐...이미 다 아실테고....다들 아시는건지로 모르겠지만....


먼저 미트볼을 만들어서 간격띄워놓고,,,
저는 애벌냉동을 한번 합니다. 1시간정도....
도마에 랩을 살짝 덮어서 도마째로 한시간 냉동실에 얼립니다.


그런 다음에 지퍼백에 차곡차곡 넣어주고 다시 얼린답니다.
이렇게 애벌냉동을 해두면 지퍼백에 저렇게 차곡차곡 넣어도 서로 붙지 않고 쉽게 떨어지구요,,
모양도 이쁘게 냉동을 할수 있답니다.


그리고 몇번 올리려고 했던건데...샌드위치맨입니다.



샌드위치 플레이트 끼워놓은 거구요,,,,
그릴, 와플, 붕어빵플레이트도 있답니다.
버터를 미리 살짝 발라두고, 샌드위치 해먹으면 바삭바삭 맛있는 샌드위치가 되지요.
치즈넣고 하면 치즈가 녹아서 참 맛있게 되구요,,,
단....빵이 틀싸이즈에 맞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저도 샌드위치맨땜에 일부러 풀먼식빵 만들어 쓰고 있지요.

요즘 여기오면 김장철인거 실감을 한답니다.
저도 모레김장하러 간답니다.
근데...김장보다....수육생각이 먼저나네요...
맛있는 돼지고기 사들고 감장다녀와야겠네요.

오늘 갑자기 많이 추워졌네요....다들 감기조심하세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n chung
    '07.12.4 12:59 PM

    참 예쁘게 사시네요..팽드미 식빵은 굽는 틀에 뚜껑이 있는건가요....
    저도 풀빵 샌드위치맨을 가지고 있는데 .
    제가 사는 곳은 샌드위치 식빵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그냥 빵으로 하거든요....
    아기자기하게 사는 모습이 깨소금 필요 없겠네요....

  • 2. Highope
    '07.12.4 2:27 PM

    올망졸망님 저는 깜짝놀랐잖아요. 부부싸움이라도 크게 하신줄알고... ㅎㅎ
    그러게요 가끔씩은 우리여자들도 over reacting해가며 박자를 맞추어 주어야하는데
    그모드를 했갈려 후회 할일도 더러는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남편분이 참 지혜로우신
    분이시고 님또한 고운 보답을 잘하시니 두분다 지혜롭고 깨볶는 냄새 많이 느껴져요.
    직접 만드신반죽에 소세지를감싼 카레빵과 핫도그 넘 먹고싶어요. 나중에 기회되면
    과정샷도 올려주세요.

  • 3. 찰깨빵
    '07.12.4 4:43 PM

    남편분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이런게 사는 맛이 아닐까요?
    아내의 사랑스런 요리들을 보며 남편은 얼마나 감격할지...
    잠시 저는 반성을 했습니다. 집에 가면 따뜻한 오뎅 국이라도 끓여서 즐겁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너무나 부럽네요.

  • 4. 씩씩맘
    '07.12.4 4:53 PM

    넘 맛있겠당 ~
    남편분 넘 행복하시겠어요~

  • 5. 채유니
    '07.12.4 10:53 PM

    미트볼레서피 부탁드려용^^^

  • 6. topurity
    '07.12.4 11:39 PM

    올망졸망님은 빵반주에 제빵기 사용하세요?아님 키치니?갑자기 궁금해서요~요즘 키치니 구입으로 고민하고 있어선가 봐요 --;; ^^

  • 7. 행복한생각
    '07.12.5 12:50 AM

    미트볼 보관 노하우네요.. 너무 도움이 되었어요.. 애벌 냉동이라.. 정말 노하우이네요 감사합니다

  • 8. 올망졸망
    '07.12.5 9:40 AM

    ann chung 님...팽드미요...1/2식빵팬 뚜껑있는거에 구운거에요.
    일반 가정용 식빵팬은 조금 작아서...1/2식빵팬으로 구입하면
    가정용오븐에도 들어가고 뚜껑도 있어서 좋아요~~~ ^^
    Highope님...over reacting!!! 요게 중요한데....항상 한박자 늦게 생각나니...
    아직 여우같은 마누라될라면 수련이 좀더 필요한가 봅니다. ^^
    찰깨빵님... 따끈한 오뎅국...저도 먹고싶어요...오늘 넘 춥네요.
    씩씩맘님... 감사드려용~~^^
    채유니님...특별히 레시피랄것도 없는데....^^
    이번엔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섞어서 썼구요,
    양파, 당근, 마늘 파슬리 다져넣었구요,
    간장, 소금, 우스터소스로 간맞추고
    빵가루, 계란넣어서 반죽했습니다.
    topurity님...저는 키치니쓰고있습니다. ^^ 키치니 5Q쓰고있는데...정말 자~~알 쓰고있지요
    제빵기는 없구요~~~ 발효는 스티로폼박스에 따뜻한물 넣고 그냥 합니다.
    행복한생각님...감사합니다.~~~

  • 9. 물토끼
    '07.12.5 11:08 AM

    키치니라하심은 키친에이드요? 220V로 수입되는건 없는거죠? 변압기 쓰려니 싫고 정식수입품사려니 넘 비싸구요 ^^;;;

  • 10. Goosle
    '07.12.5 12:06 PM

    햄종류는 그냥 냉동실에 넣으세요. 저는 두세달도 먹는데, 아직 별 탈 없었어요. 쿨럭~
    (자랑이다, 흠흠..)
    저도 늘 같은 일로 후회하네요. 남편의 자학 때문이 아니라 남편의 버럭!땜시.. -_-;
    그래서 쫌.. 부러워요. ㅠㅠ

  • 11. 얄라셩
    '07.12.5 12:13 PM

    아직 미혼이지만..남자친구랑 늘싸우고나서 후회하는 부분이 바로 저겁니다.
    ㅠㅠ..지금 방금도 막 전화로 ...내뱉지 않을 말을 내뱉었어요.
    후회하고 나면..다시 문자로 사과합니다.

    아..저도 먹을걸로 보답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남자들은..맛난거 해다주는거 좋아하더라구요..ㅎㅎ

    쏘세지빵 진짜 맛있어 보여요.
    근데..발효빵하실때 스티로폼박스를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12. 준&민
    '07.12.5 10:03 PM

    "아...나는 왜 바보같이 햄이 유통기간이 있다는걸 몰랐을까???"
    "아...쇼핑하는걸 너무 안도와줬서 나는 이제 감이 떨어져버렸어...."
    "왜 바보같이 생각없이 물건을 샀을까???"
    하더니.......
    "다시 마트가서 환불받아올까?? 다른걸로 바꿔올까???"

    ====> 남편님 아주 귀여우십니다. 보통의 남자들...
    내가 그정도 했으면 풀어져야지!! 하면서 바로 싸움이 될텐데...
    못이기는척 빵굽는 올망졸망님하고 쿵짝이 잘 맞는것같아요 ㅎㅎ

  • 13. 세맘
    '07.12.6 3:47 AM

    미트볼 할때요.... 야채는 한번 볶아서 사용하나요?

    자세히 좀 부탁해요... 올망졸망님... 간을 할때 그래도 중점을 두고

    넣는 것이라든가...하는거요. 네?

  • 14. 세맘
    '07.12.6 3:48 AM

    아참~ 스파게티 용도 말고 반찬용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시는지..
    아이디어도 좀 알려주시와요~

  • 15. 올망졸망
    '07.12.6 10:29 PM

    물토끼님...키친에이드맞구요~ 제것은 정식수입된것이라 220v이네요.
    Goosle님...몇일 출타중이라...님 말씀만 믿고,,,몇개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네요. 감사합니다. ^^
    얄라셩님...발효빵할때 스티로폼박스에 뜨거운물 넣어주고 뚜껑닫고 있으면 한시간 정도는
    35도 정도로 온도가 유지되고 습도도 적절하여 발효가 잘된답니다.
    준&민님...감사합니다. 저도 울 신랑이 늘 감사하지요. ^^
    세맘님...저는 야채 안볶고 그냥 넣습니다.
    간할때....저는 간장을 좀더 넉넉히 넣는편이긴한데....이건 간보고 하는것이라...
    말로 설명하기엔 제 말주변이 부족하네요. ^^;;
    스파게티외에 미트볼케찹조림같은것도 하구요~
    꼬마손님왔을땐 반찬으로 서너개 구워줘도 요긴하구요~
    가끔 술안주로도~~~ ^^;;;;;

  • 16. 사탕별
    '07.12.8 3:45 PM

    와,,,,미트볼 나도 따라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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