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내미 ☞ 스타워즈 생일 파티 에 왔었던 같은반 엄마로부터 딸아이 생일 파티를 부탁받았다.
일이 몰리면 한꺼번에 몰리듯이 앞뒤로 잡혀있던 일정이 있어 파티 준비로는 완전 불가능인데..
워낙에 내가 예뻐라하는 ^^ 아이라 일단 해보겠다. 그래 해보자! 맡았다.
우선 theme을 정해야지~
나에게 의뢰(^^)를 한건 음식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나또한 뻔한 음식만 떡하니 차려놓는건 재미없다.
어떤 식으로 꾸며지기를 원하는지 물었더니 그냥 알아서 해 달라고~
그냥 알아서라고라... -.- 더욱 부담스러울수 있겠으나, 대략 내 꿈을 펼쳐라? ^_^ 로 알아듣고 궁리하고 또 궁리하심.
초등학교 1학년으로 공주과는 졸업했단다.
일단 여자애니까 핑크로 하기로 하고, 흰색, 연핑크, 핫핑크 3색으로 전체색을 정하고
주제는 꽃으로~ 꽃밭을 함 만들어보기로~~
극히(!) 일부분의 준비물
사실 구디백을 그 자체로만으로 예쁜 땡땡이 쇼핑백을 먼저 발견. 이뻐서 사기는 했는데...
그걸 그냥 쓰기보다는 그.래.도. 꽃밭으로 가기로 한 이상, 평범한 핑크 쇼핑백을 사서
거기다 한지로 꽃을 접어 달았다.
요렇게..
요거이 참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그니까 왜 그랬어~ ㅋㅋ)
생일 맞은 두 아이 어머니께서 종이꽃도 다~~ 접어주시고 음식 준비에 운반까지 참 많이 도와주셨다.
남자애들 구디백은 살짝 하늘 리본으로 따로 표시했고, thanks 태그도 스템프로 찍어 매달았다.
아, 그전에 만들어 놓은것이 있었으니... 이왕 꽃밭으로 하는 거, invitation card 초대장도 꽃밭으로~
이번 꽃밭 잔치의 모든 프린트물을 맡아주신 그래픽 디자이너 clair님!!! 작품이다.
색감도 그렇고 펄느낌의 종이에 프린트 된거라 실제로 보면 완전 더 이쁘다오~ ^___^
나는 뭐 대략 이렇게 저렇게 분위기만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환!상! 이쁘게 만들어주셨다는~
같은 학교 학부모로 알게된 clair님과는 척~하면 척! 넘나 마음도! 감각도! 잘 통해서 완전 흐뭇함이다. ㅎㅎ
그리고, 초대장 외에 또 다른 작품으로,
요렇게 banner 를 만들어 걸었다.
두둥~~~ 풀샷~~~
장소는 키즈카페 [리틀베어]로 워낙 걸려있는 배너가 있긴 했는데 떼어버리고
자체 제작한 꽃 배너를 걸고, 구디백을 잔디밭 위에 올려 놓았다.
풍선도 펄느낌 흰색, 연핑트, 핫핑크로 불어갖고갔는데,
워낙 벽에 붙어있던 하얀꽃까지 어울려 너무나 이쁜거지~ ^^
(근데 지금보니 풍선 버팀목으로 템버린에 묶어두셨구랴..ㅋㅋ)
자~ 이제 음식 셋팅을 해보자~
메뉴는
1. Nacho with five layer dip
2. Mozzarella sticks
3. Cold spaghetti
4. Cherry tomatos marinated with italian dressing
5. 테리야키 치킨 & 떡 꼬치
6. 주먹밥
7. Ham & potato puff
8. Cereal flower
9. Cherry Punch
10. Cherry & Peach Bavarois

워워~ 음식도 대략 꽃밭으로 꾸몄다고나 할까~
꽃을 띄우듯 배를 얇게 썰어 쿠키 커터로 모양을 찍어 설탕물에 재어 두었다가 핑크빛 체리 펀치에 꽃잎을 띄웠다.
(오오오~ 이거이거 왕 정성! 배 한개 다 얇게 포 떴더니 은근 오래 걸림)
아이들 먹기 좋게 주먹밥
주먹밥은 대략 모양을 냈다고 하지만... 다른 음식들도 어떻게 하면 꽃밭 모드로 나갈까...
번뜩! 생각난 게 있었으니!
요렇게 꽃을 프린트해 자른 후, 이쑤씨게에 붙여 꽂기로~ ^.^/V
덕분에 밋밋한 음식들도 꽃밭 모드 변쉰~ ^^
요건 나름 꽃밭 모드로 디자인한(!ㅋㅋ) 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
puff pastry 퍼프 페이스트리를 감자+햄+양파볶은것으로 속으로 채워 꽃모양 쿠키 커터로 잘라 아래 위 덮고
옆에도 포크로 모양을 내 오븐에 구웠다. 완전 홈메이드 고ㄹ~메 인거쥐~~ㅎㅎ
근데 머.. 굽고 나니 별로 티도 안 나는~ ㅎㅎ
그래도 여기 저기 꽃 꽂은 덕분에 흐뭇 흐뭇~ 꽃밭 모드~
조애니스트 대표 선수 ☞ 냉우동 샐러드! 이번에는 냉스파게티 버젼으로 만들었다.
오늘도 대박 대박!!! ^^
모짜렐라 스틱에도 꽃 한송이~ 꽃 두송이~
그 와중에(!!!) 그래도 음식 사진은 꿋꿋이 찍었네~ ㅋㅋ
이리 저리 찍긴 했는데 아놔 새 카메라에 적응이 안 돼갖고
기본적인 포커스 조차 못 맞추는 -__- 부르르~ 나도 내가 싫었다규.
암튼, 이것도 나름 왕정성 들어간 메뉴
일일이 체리 토마토 껍질 깐 다음 소금, 후추, 설탕, 양파 다짐, 바질 다짐, 식초, 올리브 오일로
버무려 차갑게 재어 두었더니, 담백 새콤한 것이 너무 맛있는거지~ ㅎㅎ 뭔들~^^
나쵸 & 쇠고기, 토마토, 아보카도, 사우어 크림, 체다 치즈의 5층짜리 딥딥딥!
요렇게 담아 세개를 만들어 곳곳에 심었다.
마지막으로,
테리야키 치킨 & 떡 야채 꼬치
흐미.. 산같이 담아놓으셨구랴~ ㅋㅋ
같은 반 아이 생일이다보니 어느 누구라 할 것 없이 초대된 엄마들도 다같이 차려냈다. 앗싸~ ^^
자~ 그런 의미에서...
다시 보는 명장면!!!
(넘흐 뿌듯하신거지~ ^^)
이제 디저트 상차림~
디저트는 더욱 더 확실한 꽃밭 모드~
"조앤" 하면 또 씨리얼 시리즈로 유명하다. (거참 내입으로 말하려니 거시기하네..ㅋㅋ)
씨리얼 아이스크림콘, 씨리얼 컵케잌, 씨리얼 방망이에 이어 이번에는 씨리얼 꽃이닷.
아... 엄밀히 말하자면 튀밥 화분. (캬캬캬~ 제목부터 완전 대박!)
rice crispy cereal 을 한국에서도 구하자면 구할 수는 있다.
그걸 사자고 저멀리 산 넘고 물 건너 가느니
다른걸로 대치할 수 없을까...
그래! 한국형 롸이스 크리스피 = 튀밥으로 하는고닷~ ㅎㅎ
유.기.농 튀밥 + marshmallow + butter 를 섞어 쿠키팬에 꾹꾹 눌러 굳힌 후
쿠키 커터로 동그랗게 잘라낸 후 꼬치에 꽂고, 젤리빈을 가운데 박았다.
(자세한 과정샷은 다음 글에 포스팅할 예정)
연두 리본으로 묶으니, 쨔쟌~ 꽃 한송이 탄생이요~~ *^^*
그렇담, 화분에는 어떻게 꽂았느냐.
스치로폴(영어로는 styrofoam ㅋㅋ)을 분홍종이로 감싼데다 한송이씩 꽂고 자갈도 깔아주심.
사실 자갈도 이왕이면 분홍, 빨강, 흰색 젤리빈으로 하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아 뭘로 하나...
마트에서 이리저리 째려보다 바이오 캔디 발견! 오홋~ ^^
자~ 이제 남은건
대망의(^^) 벌뜨데이 케익!
뭇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 케잌이라고나 할까.. (아놔... 이런 자뻑이.. ㅋㅋ)
핑크 버젼 꽃밭 모드를 확실하게 마감한 2단 체리 바바로아!
딸기가 시즌이었더라면 내부도 딸기로 했겠으나 살짝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부는 복숭아 바바로아, 외부는 체리 젤로로 완성.
완소 리본을 층층 둘러 주시니 꺄악!!! 다들 기절기절!!! ^^;;
맛은 뭐~ 으음....말시키지마 케잌. (하하~ 나 왜이러니)
암튼, 요렇게 케잌을 주인공 앞에 놔 주시고, 화분도 군데군데 놔 주시니
다들 완전 예뻐라 좋아하심.
주인공 걸들은 으쓱으쓱~
초대된 걸들은 "엄마~ 나도 이렇게 해줘~" 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ㅎㅎ
사실, 케잌 장식을 어떻게 할것이냐... 나름 고민을 많이 했다.
윗층이 젤로이기 때문에라도 축하 멘트를 써 넣기가 대략 난감한거지..
궁리 끝에, 이름꽃을 심기로 하고 6살 양초만 딱 꽂으니 아웅~ 럭셔리 심플한게 완전 러블리 러블리~ ^^
휴우~ 허리가 끊어져라...
시간적으로도 완전 불가능한 시츄에이션이었는데 그래도 여러 도움 주신 손길 덕분에 어찌어찌 치뤄냈다.
이리하야 꽃밭 잔치!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