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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딸래미에게 보낸 반찬 입니다.

| 조회수 : 12,524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09-12 22:48:59
딸 가진 엄마는 비행기 탄다지요?
저는 우리 딸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아들과 달리 소소한 조그만 일까지 엄마한테 이야기 하고
무조건적인 엄마편입니다.
오늘은 든든한 빽인 우리 딸에게 반찬을 보냈지요.
이번 학기엔 꼭 1등 한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동그랑땡은 새벽에 일어나 고기를 직접 다져 야채와 함께 계란풀어..



다 아시죠? 동태전입니다.부침가루 살짝 묻히고 계란물입혀..



장조림입니다. 돼지고기 안심으로 했습니다.메추리알과 마늘 양파 고추도  넣었어요



콩조림입니다. 마침 검정콩이 있어서 간장 물엿을 넣고 매실청도 약간 넣었어요.



간 고등어 입니다.시장에 갔더니 통통한 고등어 한 손에 6천원 하더라구요.
팬에 기름 둘러 튀겨 먹으라고 키친타올로 물기 없애고 비닐봉지에 한 조각씩 넣었어요.



배추김치 세쪽 넣었습니다. 김치국물이 샐까봐 비닐을 여러겹으로 쌌지요.



노란콩을 삶았습니다. 딸래미가 즐겨먹는겁니다. 한 주먹씩 비닐에 담았어요.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어 미니 믹서에 갈아서 소금 약간만 첨가해서 먹으라고..



장터 마야님에게 구입한 맛있는 포도입니다.



포도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멀리 있는 딸래미가 걸려서
마야님네 포도를 신문지에 돌돌말아 요렇게 포장해서 보냅니다.



정수기 물을 생수병에  얼렸습니다.
김치랑 반찬이 싱싱하게 가라고 박스안에 넣을 겁니다.
반찬꺼내서 물도 함께 먹으라고..



요즘 쌀은 맛이 없어요.
조금 있다가 기름 자르르한 햅쌀이 나오면 보내려고 조금만 보냅니다.



남편이 끈으로 묶고 터미널로 가서 고속버스로 보낼겁니다.



오늘 수업이 있어서 학교에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학교인지 아시는 분은 아실 듯...



장미원에는 가을장미가 피었습니다.


♥예쁜 내 딸!! 엄마가 많이많이 사랑한다아~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이
    '07.9.12 11:03 PM

    어머~~ 캠퍼스가 너무 예쁘네요 ㅎㅎ 어디학교인가요? ㅎㅎ 음식들도 넘 정성스럽네요 따님이 행복하시겠어요 ^^

  • 2. 바른이맘
    '07.9.13 7:31 AM

    반갑습니다~
    저도 조대 나왔거든요. 95학번이요.
    장미원에는 아직 한번도 가보질 못했지만... 늘 이야기는 들었어요.
    딱 졸업하고 나니까 새로운 건물들도 하나씩 들어서고.
    많이 발전했죠?

  • 3. 꽃게장
    '07.9.13 8:23 AM

    엉~~조선대학교네요

  • 4. 꽃게장
    '07.9.13 8:25 AM

    어쩜 저랑 똑 같으시네요
    바리바리 싸들고 저도 늘 딸 찾아 간답니다
    이제 4학년인데..그런 행복한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아니다 자식은 죽을때 까지 희생과 사랑으로 보살펴줘야 겠죠?

  • 5. capixaba
    '07.9.13 10:42 AM

    아... 조선대학교네요.
    지금은 이사갔지만 거의 20년 가까이 바로 저 아랫동네에 살았거든요.

  • 6. 717cook
    '07.9.13 11:05 AM

    아~~~~ 어머님의 사랑이 그~득~ 느껴집니다! :)

  • 7. 코끼리
    '07.9.13 11:17 AM

    우향님 따님이 너무 부럽사옵니다~.
    따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본받고 싶어요~
    우리 딸이 갑자기 불쌍하다는 생각이 ....
    따님 사랑하는 그 마음 저도 한 아름 가지고 갑니다~^^

  • 8. 똥똥구리
    '07.9.13 11:46 AM

    따님이 행복해 하겠어요.
    저희 엄마도 늘 저런식으로 한상자 혹은 두상자 가득가득 채워서 보내주시는데....
    딸은 늘 엄마편이고, 친구 같다는데, 더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9. 플로리아
    '07.9.13 11:54 AM

    갑자기 엄마생각이 나네요..
    시집갔어도 친정집만 가면 바리바리 싸주시는엄마..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뿐이네요~~

  • 10. 민영맘
    '07.9.13 12:20 PM

    딸은 무지 행복하게어요...

  • 11. 레드썬
    '07.9.13 2:10 PM

    넘 부러워 눈물이 다나네요...울엄마는 저 초등학교때 돌아가셔서 전 대학때 자취하면서도 전부 제가 다 알아서 했지요... 결국엔 하숙을 ㅎㅎ
    저 박스를 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도 나중에 딸래미한테 저렇게 해줘야겠네요~
    제가 못누려본것 딸에게 해주라고 신은 저에게 딸만 둘 주셨나 봅니다 ㅎㅎㅎ

  • 12. 리본
    '07.9.13 2:43 PM

    와우! 따님 너무 좋으시겠다
    전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 너무 그리워요... 눈물이 나려네요...

    근데 우형님! 돼지고기장조림 어떻게 하시는지 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맛나는지 비결 좀 가르쳐주심 안될까요?
    부탁드려요~~~~~

  • 13. 애니
    '07.9.13 2:54 PM

    결혼하고 멀리 이사 왔을 때 친정엄마가 아닌 시엄니께서 몇 년동안 꼭 님처럼 음식을 보내 주셨어요. 가끔 곰국을 끓여서 말통에 넣어 보내 주시기도하구요.. 지금 엄니께 전화 드려야 겠어요.

  • 14. 우향
    '07.9.13 3:06 PM

    하~ 따뜻한 답글들이 많이 올라 왔네요.
    청명한 가을하늘처럼 맑은 댓글들이예요.
    모-두들 반갑습니다.*^^*

  • 15. 사과가쿵!!
    '07.9.13 3:40 PM

    저두 20년 후엔 가능하겠죠?

    저두 이제 9개월된 딸이 있지만...너무 좋아요..
    너무 바라던 딸이라서요..
    저두 우향님과 따님같은 관계가 우리 딸이랑 나누고 싶어요..

  • 16. 장군맘
    '07.9.13 4:36 PM

    아~~~~
    95학번입니다.
    세상에 여기서 조대를 만나다니^^

  • 17. 기분좋은날
    '07.9.13 7:47 PM

    어머님 대단하십니다. 전 서울딸들 마트에서 반찬 사다먹는데요. 거리상 핑계로 못해주고 있어요. 존경스럽습니다... 마니 마니 부끄럽습니다..

  • 18. 온새미로
    '07.9.13 7:51 PM

    정말 대단한 엄마네요...깊이 반성하면서....저런 반찬 절대 못먹어 보고 객지 생활 하는 나의 두딸들에게 미안하기가 말할수없네요...ㅠ.ㅠ

  • 19. wonnie
    '07.9.13 8:52 PM

    저 사진의 음식들이
    저에게까지 행복한 메아리가 되어오네요.

    저희 엄마도 저에게는 정말 대단하고, 위대하고, 다정하신 엄마입니다.
    저도 그런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래요^^

  • 20. 풀향기
    '07.9.13 9:03 PM

    우향님은 울엄마 같으셔요 ㅎㅎ

    엄마 보고싶네요
    전 저렇게 해서 친정어머님께서 거의 10년간을 공수해주시네요
    심지어 텃밭에 기른 호박이랑 호박잎조차도~~~

    엄마 사랑하고 보고 싶어요 ~~~~~

  • 21. mimi
    '07.9.13 10:51 PM

    엄마들은 항상 자식걱정.그렇죠.

  • 22. 초코봉봉
    '07.9.14 2:20 PM

    저도 엄마 생각이 ㅠㅠ
    돌아가실 때까지 늘 딸에게 바리바리 보내 주셨죠
    달마다 이번달은 뭘 만들어 보낼까 생각하셨을 듯 ㅠㅠ

  • 23. 잘살아보세
    '07.9.14 4:52 PM

    아~~~~ 행복한가정의 향기가 나요................
    넘 좋아요~~ 쪼아!!!

  • 24. aoi
    '07.9.15 2:55 PM

    저도 11개월 된 딸이 있어요^^
    처녀적 부터 예쁜딸 낳아서 예쁘게 키우고 함께 쇼핑하고 그러는게 꿈이었거든요.
    꿈이 이루어졌어요 ㅋㅋㅋ
    어찌나 좋은지...저도 울 딸한테 잘해줄거에요^^

  • 25. Joy
    '07.10.10 4:47 PM

    엄~~마 보고시퍼요 ㅠ.ㅠ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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