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식으로 생일상 차리기..

| 조회수 : 14,497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7-07-29 08:05:47

오늘이 저희 남편의 조카 생일이였답니다.


대학 휴학하고 랭귀지 와있거든요.


영국 와서 처음 맞는 생일인지라 정성을 다해 일식으로


차렸답니다..^^


정신 없이 요리하면서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에구..사진들이 하나 같이 다 볼품이 없네요.



이렇게 일식으로 준비해서 생일 축하를 해주었답니다..^^



신선한 자연산 농어로 만든 스시랍니다.


연어도 만들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맛살이랑 아보카도 넣고 노리마키 말은 후


위에 캐비어 올렸답니다.



우나기 스시도 만들구요.


이건 남편이 아주 좋아해서 스시 만들 땐 빠뜨리 않고


만든답니다..^^



모듬 튀김도 했는데...에구 사진이 영 아니올씨다네요;;;


당근잎,아스파라가스,피망,팽이버섯,표고버섯,가지,새우


이렇게 튀겼답니다.



이건 해물 들어간 군만두랍니다.



일본 야끼소바랍니다.


동경에 살 때 자주 해먹었던 요리였는데


영국 와서 처음으로 해먹었네요.


이건 저랑 남편 둘다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그러고보니 저희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보이들에게도


최고의 인기 메뉴였던 거 같네요..^^



냉우동 샐러드랍니다.


지난 번 조카 생일 떄 아이들이 먹고 너무 맛있다며


오늘 또 해달라고 해서 만들게 되었네요.


소스가 너무 맛있어요.


에스더님 레시피 고대로 따라 했답니다.



이번 달엔 생일이 두 번이나 있었네요.


2주 후에 생일을 맞이하는 녀석이 있는데..


지금부터 생일 카운트다운 하면서 학수고대하고 있으니


또 어떻게 차려줘야 하나 지금부터 고민이네요..에구



코스코에 너무나 신선한 정어리가 있길래 한팩 사다


통소금 뿌려 그릴에 구웠답니다.


 



신선한 정어리를 이렇게 놀짱놀짱하게 구워 맛있게 먹었답니다..^^



마켓에 갔더니 watercress 한 봉지에96p 하는 것이 29p로 세일 하길래


4봉지 남은 거 다 집어 왔답니다.



3봉지는 데쳐서 이렇게 된장, 고춧가루, 마늘, 꺠소금 넣고 무쳤답니다.



이렇게 된장에 무친 워터 크레스 나물 느무느무 맛있어요~~!



남은 한 봉지는 이렇게 된장국을 끓였네요.


워터크레스로 된장국을 끓이면..뭐랄까..봄나물 향이 느껴져서


너무 좋아요.



한국에서 아주 맛있게 생긴 오징어포를 보내 주셨어요.



이렇게 오징어포 한 줌 꺼내서


오이랑 무우 말랭이 무친 거 한줌이랑 넣고


초무침을 했답니다.



식초는 여기서 덜어 쓴답니다.


식초에 마늘향이 우러나서 따로 마늘을 넣지 않아도


맛이 좋거든요.


이 마늘 초절임...다이어트 효과가 좀 있긴 한 거 같은데..


더 확실해지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징어 볶음도 맛있지만 이렇게 초무침을 해도


아주 맛있어요. 한 줌 넣은 무우 말랭이도 너무 맛있구요..^^



 



중국마켓에 가면 항상 부추를 한 단씩 사온답니다.


그래서 된장국에도 넣어 먹고 또 이렇게 부추 계란 볶음도 해먹는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보양식 음식..전 부추를 아주 좋아해요..^^



때아닌 떡국파티~~~


런던에 사시는 지인께서 떡국떡을 보내 주셨어요.


보냈다는 말씀도 없이...완전 써프라이즈였지요..^^


그래서 바로 맛있는 떡국을 끓여 먹었답니다.



어찌나 많은 양을 보내 주셨는지...한동안 떡국 실컷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냉동고 속 떡살만 생각하면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ㅎㅎ


외국 사시는 분들 제 마음 아실 거에요...ㅋ



이게요..로얄덜튼이에요..ㅋ


얼마 전에 남편이랑 중고샵에 가서 샀답니다.


4인조 셋트에 2파운드 줬으니까 한국돈 4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에요.


완전 수지 맞았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너무 좋아서 이 찻잔을 완전 감상하면서


왔네요..ㅋ


집에 오자마자 이 찻잔들에 뜨거운 바스를 해준 후


남편과 이 찻잔에 한잔씩 했답니다..^^


 


모두들 행복한 주말 되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7.7.29 8:17 AM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영국에서도 한국음식 맛있게 하는 주부로 소문이 자자하겠어요 !! ^ ^

    야끼소바와 냉우동 샐러드 담긴...라인이 불규칙한 멋진 접시 탐납니다.

    로얄 달튼에서는 살짝 배가 아프지만
    이젠 요런 착한 가격에는 항체가 생긴 듯 합니다.
    여러 번 접해서요

  • 2. mulan
    '07.7.29 9:00 AM

    이름도 안보고 보다가 님인것 같다 했더니 맞네요. 너무 맛나보여요. 아웅... 아침 먹었는데 배고프네요. ㅎㅎ

  • 3. 비타민
    '07.7.29 10:25 AM

    조카 생일상까지... 정성껏 차려 주시고... 아이들이 얼마나 좋았을까요...
    분명... 나중에 커서도... 영국에서 챙겨 주셨던 것들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꺼에요...
    (저에게도... 그런 비슷한 기억이 있는데... 평생 가는것 같아요..)

    한국에서 보내 주셨다는.. 오징어포... 그거.. 다른것보다.. 굉장히 맛있는 거에요.. 신경써서 보내주셨나봐요.. ^^
    저희 보다.. 맛있는거 훨씬 많이 해서 드시네요~~ㅋ ^^

  • 4. 소박한 밥상
    '07.7.29 11:38 AM

    비타민님ㅎㅎ
    제가 처음에 비타민으로 닉네임했다가
    중복되어 소박한 밥상으로 바꿨답니다.
    저기 오징어포요....
    소문난 맛인가요 ?? 포장단위가 큰 것 같은데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

  • 5. 옥토끼
    '07.7.29 5:01 PM

    외국 사시면 저런 중고샵 다니는거 넘 재밌을 거 같아요.가끔씩 월척도 건지고....^ ^;
    그리고 우나기 스시의 저 장어는 완제품인가요?
    초새우는 많이 본 거 같은데....
    조카가 생일상 받고 너무 좋아했겠어요.
    님의 음식과 글을 보면 정말 정신이 늘 번쩍 드네요.

  • 6. 오클리
    '07.7.29 5:02 PM

    아무튼 대단하세요...^^ 워터크레스를 데쳐먹어도 되는군여...저도 슈퍼가면 꼭 사와야겠어요
    근데 어디 슈퍼에서 그렇게 싸게 파나요? 전 테스코랑 웨이트로즈 ,막스앤스펜서 다니는데..
    포장이 그곳들 포장이 아닌것 같아서요..

  • 7. hesed
    '07.7.29 5:46 PM

    오클리님....테스코만 빼고 웨이트로즈하고 막스앤스펜서는 엄청 비싼 마켓이잖아요.
    전 아스다나 모리슨 많이 가요. 집 근처에 세인즈버리가 있어 가끔 가긴 하지만 거긴 비싸서요..
    워터크레스 데쳐 먹어도 맛있구요. 생으로 초무침 할 때 넣어도 미나리 같은 느낌이 나요.
    그리고 도토리 묵 무칠 때 같이 넣어도 폼도 나고 맛있답니다.

  • 8. 이숙경
    '07.7.29 9:36 PM

    우와~~진짜 못하는게 없으시네요....부럽....
    초밥은 좋아하지만 남이 만든거밖에 먹지못하는 이 슬픈맘...
    저두 제 손으루다 만들어 울여보야도 먹이고픈데...저는 음식치예요~~ㅜㅡ
    진짜 너무 음식 잘하십니다.

  • 9. 현슬린
    '07.7.29 10:42 PM

    우와...외국에 사시면서 못해먹는거 없이 다 해드시는 군요 ^^ 멋져요..

  • 10. 레몬
    '07.7.30 12:32 AM

    아~ 영국이 그리워지네요. 저도 신혼때 잠시 영국에 살았었는데....... 장보러 테스코와 세인즈버리에 자주갔었어요. 영어로 적힌 채소와 생선이름이 뭔지 몰라서 사전을 뒤져가며 한국이름을 찾았지요. 그 곳에 있을 때는 한국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지금은 아쉽네요.영국에 계실 때 여행도 많이 하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셔요.

  • 11. 또하나의풍경
    '07.7.30 7:00 AM

    어쩜 이렇게 멋지고 맛있는 음식을 한상 가득히!!!!
    저 초밥 좋아라~~~ 하는데..ㅎㅎㅎ
    이 아침에 hesed님 음식을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네요 ㅎㅎㅎㅎ
    항상 부지런하시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정성스럽게 차려내시는 hesed 님 정말 존경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4364 현석마미 님의 만능반죽 4 이수진 2007.07.31 7,699 38
24363 외국 손님 상차림 (2) 14 annie yoon 2007.07.31 13,029 80
24362 외국 손님 상차림(1) 15 annie yoon 2007.07.31 12,541 73
24361 우매보시를 만들었어요. 7 miki 2007.07.31 6,059 26
24360 친구들 놀러왔을때.. 4 아벨리아 2007.07.31 5,195 14
24359 심플한 월남국수 15 sunnydelight 2007.07.30 9,604 44
24358 두부 치즈 조림~ 5 23elly 2007.07.30 4,212 98
24357 여름에 어울리는 포도즙 케익 16 inblue 2007.07.30 5,386 40
24356 부추새우 부침개 함 맛보실래요? 6 choll 2007.07.30 6,310 2
24355 맛간장 맹글어요. 6 체스터쿵 2007.07.30 12,793 48
24354 연꽃을 수육에^=^ 17 강혜경 2007.07.30 5,632 14
24353 역시.. 시장이 최곱니다~~ 13 마중물 2007.07.30 7,843 44
24352 냉장고 총정리 1탄~~ 5 정찬 2007.07.30 8,730 17
24351 탄두리치킨과 닭칼국수 7 생명수 2007.07.30 5,913 34
24350 간단하고 맛있는 통감자구이 11 흰나리 2007.07.30 7,196 30
24349 훈제 연어 맛있게 먹기~*^^* 11 둥이맘 2007.07.29 11,222 76
24348 아래 사진이 다 안올라가서 하나 더 올립니다^^* 9 이숙경 2007.07.29 4,028 14
24347 시엄마가 한보따리 싸주셨네요.^^ 13 이숙경 2007.07.29 7,444 7
24346 내맘대로 멍게배무침? 8 경빈마마 2007.07.29 4,453 36
24345 일식으로 생일상 차리기.. 11 hesed 2007.07.29 14,497 35
24344 코코너케잌 6 독일하이디 2007.07.29 3,265 5
24343 본격적인 휴가에 앞서 기분 좀 내고 왔어요~~~ 6 나오미 2007.07.29 5,515 24
24342 포테이토 피자와 갈릭피자 4 불량주부 Jin 2007.07.29 4,572 18
24341 라따뚜이를 보고나서 세 보이들 주방으로 들어가다 11 옥토끼 2007.07.28 7,128 47
24340 어렵지만 매력만점 마카롱 15 miki 2007.07.28 9,556 43
24339 2006년 여름_계곡에서 김밥먹기 10 디자인휘 2007.07.28 8,392 14
24338 쑥내음이 가득한 쿠키*^^* 2 예형 2007.07.28 3,301 53
24337 전복회 2 이윤경 2007.07.28 4,35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