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올리는 글이니 인사부터 공손하게 ^^)
얼마전에 친정에 놀러갔다가 재래시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다이소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데 한 번 들어가면 일단 뭐라도 하나 사가지고 나와야 하는데..
눈을 확 끌어댕기는.. 그 무언가가!

저 멀리 인도에서 온 스텐볼.
2천원입니다.
이걸로 빵이 구워질까 고민 많이 하고 구웠습니다.
사실 당연히 구워지는 건데 용도가 스텐볼이지 베이킹 케익팬이 아니니
같은 건데도 왜 그리 달라보이고 떨리던지.. 덜덜덜;
반죽 넣고, 오븐으로 슝

대략 비주얼은 이런 모습.

그러나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식히느라 식힘망에 올리고 뒤집었더니
반죽이 바닥으로 흘러버린 사상초유의 사태 발생 -_-;

에혀....
누룽지도 생겼사와요.

그래서 오늘 비도 오고, 뭔가 기분은 굉장히 별로인 상태라.
빵이나 굽자 싶어서 다시 재도전.
짜잔!

돔형 케익으로 뒤집어서 생크림으로 데코하면
선물용 케익 만들 때 틀로 써도 괜찮을 꺼 같네요.
조금 질 좋고 모양이 동글동글한 스텐볼로 베이킹 하실 때 쓰셔도 괜찮을 꺼 같아서요.
근데 저만 몰랐을 꺼 같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