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너무 비싸"
도대체 이 여자는 왜 자꾸 파스타 가격을 걸고 넘어져 왜?"
네,저는 파스타 가격에 불만이 좀 있는 사람입니다
파스타,왜 비싼거죠?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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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가 그닥 고급스럽고 날잡아서 해먹는 그런 행사(?)음식도 아닌데
거기다 들어가는 재료 빤한데 너무 비싸서 가격부담 때문에라도 집에서 자주자주 해먹어요.
자주 해먹는 파스타 중에서 오늘은 "한식파스타"를 소개해 볼게요.
한식스타일이라서 들어가는 재료,곁들임 찬 ,먹는 도구까지 뭐 하나 낯설은 게 없어요.
"너네 집에도 있고 우리집에도 있는 거야 전부!!"
보이시죠? 큼직하게 썰은 대파와 고추,그리고 붉은 빛깔의 고춧가루까지..
김치 담글 때 들어가는 재료가 여기에도 다 들어갑니다.
파,마늘,고춧가루,액젓,고추....
정말? 네, 김치에 넣는 양념이 다 들어갑니다.
재료(1인분)
마늘(편마늘)-5개,올리브오일 3T,고춧가루 1T,쥐똥고추 3개..
1.넉넉한 올리브오일에 위 재료를 넣고 매콤한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주의.1
고춧가루가 깜장색으로 타지않게 조심
올리브오일에 편마늘을 넣고 우선 마늘기름을 낸 후 고춧가루와 건고추를 넣고 타지않게 볶아 주고
불을 끄세요.고춧가루가 타면 음식이 지저분해요.맛은 물론이고요...
2.1의 매운고추기름에 바지락 삶은 물(바지락을 따로 삶지 않고 바지락과 물을 넣고 끓여도 됩니다.)
을 넣고 자작자작하게 국물을 잡고 끓입니다.
3.국물이 끓으면 하얀 심이 있게 덜익힌 면을 국물에 넣고...
주의.2
①면을 삶은 땐 넉넉한 물에 약간의 소금과 오일을 넣고 삶으세요.
(소금을 넣고 삶은 면과 넣지 않고 삶은 면은 맛을 보면 차이가 있어요.)
②면은 국물에 좀 더 끓이기 때문에 완전히 삶지 말고 하얀색 심이 있을 때까지만
삶아주세요.
4.간은 액젓으로 합니다.
면을 삶을 때 소금을 넣었으니 국물에 맞추지 마시고 면과 함께 드셔 보시고 맞추세요.
기호에 따라서 액젓으로만 맞추셔도 괜찮은데 "나는 액젓이 별로다." 싶으시면 소금과 액젓을 섞어서 맞추세요.
5.면이 덜 익어서 익혀야 하기에 자작할 정도의 국물을 잡으세요.
약간 국물이 있는 게 먹기에 편해요.
6.면이 알맞게(본인이 좋아하는 익힘 정도...)익으면 대파와 퍼펙트 고추를 얹어 센불에서 숨을 살짝
죽이세요.(빛깔로 보나 맛으로 보나 파스타에 들어가는 대파와 고추는 찌개에 넣는 거 같지 않게 살짝 숨만 죽이는 게 더 괜찮아요.)
7.먹기 전에 고춧가루,후추,파마산가루를 기호에 따라 뿌리면 끝...
"이 얼큰하면서도 파,마늘 맛이 나는 파스타는 뭐랑 같이 먹어야 맛있나요?"
네.네.....역시나 김치랑 먹어야 맛있어요.김치랑요...
(이 김치도 얼마 전 제가 담근 김치랍니다. 하지만 자랑할 맛은 아니라서 짧게만...-.-)
이 파스타에 들어간 바지락 국물은요..
모둠 버섯 많이 넣고 미나리랑 샤브샤브 해서 먹고 남은 걸 사용했었는데요..
바지락 국물에 여러가지 버섯이랑 미나리 넣고 샤브샤브 해서 먹어도 너무 깔끔하니 맛있어요.
맛은 물론 10년 전에 먹었던 몸속 술 찌꺼기가 싹 빠져나가는 그런 시원함이 느껴져요.-.-""
(바지락 국물이 원래도 좀 훌륭하긴 하잖아요.ㅋ 그냥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
그게 또 근사하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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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세계화"
지금 한식의 세계화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다 왔나요? 아님 오고 있나요? 아님 그만 오나요? 시작은 꽤 멋졌는데....
저도 한식의 세계화에 딱히 거든 건 없지만 관심은 누구못지 않게 많거든요.
파,마늘,액젓,고춧가루 넣은 파스타...
외국인도 맛 보고 엄지손가락 치켜 세우는 그런 날도 빨리 왔음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