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기전에 비행기표를 미리 끊어놨어요. 젊으니까! 를 외치며 일본 경유편을 타고 시카고에 갔습니다~.
도쿄까지 대략 2:30분. 그리고 2시간 쉬고 11시간 30분의 긴 비행이 시작되었어요 ....
다행이 저희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않아 그나마 조금은 편하게 갔지만...
긴시간의 비행기가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_-
아내랑 둘다 유럽여행 갔을때 (둘다 연애전 대학생때) 시차따윈 신경도 안썼어서..
이번에도 여행스케쥴에 시차는 고려 대상도 아니었는데..
미국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아님 ... 저희가 늙었던지..ㅠ .ㅠ
도착하니 미국시간으로 3:30분정도였어요. 바로 택시타고 호텔로 가서는
유학하고 있는 아내 친구를 만나서.. 바로 지오다노 피자로 갔어요~
시카고~ 하면 딥디쉬 피자. 이건 한국에도 uno에 가끔 가보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ㅎㅎ.
시카고 여행가기전에 인터넷으로도 미리 많이 찾아보고,, 특히나!!!
82쿡에 회원님들이 리플 달아준거 너무너무너무 많이 참고해서.
음식점을 다 찾아놨더니 너무 든든하더라구요 ㅎㅎ.
(구글에서 시카고 지도 다운받아서. 미리 한국에서 위치를 대략적으로 다 찾아서 마킹해갔어요 ㅋㅋ)
미국음식점들 양 많다 많다 소리만 들었지 실제로 보니.. 진짜 많더라구요.
세명이서 스타터 샐러드랑 딥디쉬 피자 중간사이즈 시켰어요. ...
결론은 피자는 1/3 남기고 싸왔어요 ㅎㅎ
실제로 보면 두께가 더 두꺼운데.. 암튼
버터를 가득? 바른 도우라 그런지 약간 파삭파삭한 식감에 바로 치즈를 ~~~~~~~ 진짜 아낌없이..
첫날먹은 우노피자는 페페로니를 토핑시켰는데 뒤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지막 날에도 한번 더 갔거든요.. 그때는 온리 치즈토핑만..!
도우 위에 치즈. 그리고 토마토 소스뿐인데 그 맛이 참.. 오묘~해요. 먹을땐 몰랐는데
먹고나니 또 생각이나서 마지막날 한번 더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유학한 친구가 존핸콕센터 95층에 있는 부페? 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어요.
저는 크랩케잌 시켜먹어봐"ㅆ는데.. 뭔가.. 오묘한 맛이더라구요-_-
아내는 오믈렛을 시켰어요.. 뭔가 가격은 싼가격은 절 대 아닌데..
음식은 그에비해 못미치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미국음식의 특성이라지만 너무 짜고. 시큼하고... 첫날 아침부터 적응이 힘들더라구요 ㅎㅎ
그.렇.지.만.
음식점에서본 뷰는 정말 최고였어요~.
시카고 하면... 건축물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여행준비하면서 알았어요 ㅋㅋ)
맨날 시카고 불스 농구팀만 알았지. 그래서 뭐 스테이크가 유명한가? 싶었지요... (단순)
두번째 날 밤에 좀... 팬시한 레스토랑에 갔어요.
N9NE 레스토랑이라고 찾아보니까 약간 가격은 비싸지만 분위기도 좋고
스테이크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미국에 왔으니까! 스테이크 한번 시원하게 먹자 생각했거든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시카고라고 하던데.
무슨 자선행사를 할때 방문했던 레스토랑이라고도하고..
시카고 자체적인 조사에서 스테이크가 맛있는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분위기도 좋고..
스테이크도 엄청 크고.!!! 약간 짭조롬하긴했지만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호텔에서 N9NE까지는 크게 멀지 않아서?.. (한2KM)정도 됐던거같아요.
걸어오는길에 길거리 상점도 구경하고 왔어요.
11월 말이었는데 길거리는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더라구요!
시카고 시내에 potbelly 라고 샌드위치 전문점이 곳곳에 많이 있었어요.
82쿡 회원분이 한번은 먹어볼만 하다고 하셔서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간편히 즐기는 샌드위치 전문점이었는데..
저한테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저는 또 뭣도모르고 big 사이즈 시켰다가 남겨서 싸왔어요-_-
세번째날 저녁엔 존행콕센터 밑에 있는 치즈케잌 팩토리에 다녀왔어요.
이름이 치즈케잌팩토리라 무슨 치즈케잌만 잔뜩~ 파는 그런 까페같은곳인줄 알았는데.
식사를 할수 있는 레스토랑이더라구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치즈케잌도 준비돼 있구요 ㅎㅎ
아내는 이때쯤부터 미국음식의 느끼하고 짠맛에... 힘들어 했어요. ㅠㅠ
시차적응도 잘 안되가지고 하루에 잠을 세번정도 잤거든요 ㅋㅋ
저녁에 잤다가 의도치 않게 새벽 네시쯤 깼다가 뒤척이다가 일곱시쯤 다시 잤다가 아홉시쯤 깨고..
학회갔다가 오후에 힘들어서 와서 다시 조금 자고 놀러나가고...........-_-....
무슨 만화에 나오는 그런 인테리어에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뭔가 만화나 그런곳에서 모티브를 받아서 레스토랑을 만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멕시칸st 샐러드를 시켰는데. 서버가 주문전에 양 진짜 많다 많다 강조하더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도 생각보다 더 많은 양에... 깜짝 놀랬어요-_- ㅋㅋㅋ
저는 오니온 스테이크 햄버거? 시켰는데. 사진상엔 작게나왔지만 진짜 크고..
제가 여태껏 먹어본 햄버거중에 진짜 최고의 맛이었어요.
한국에서도 햄버거 맛있다는 집은 이집 저집 찾아다녔었는데..
항상 실망만 했거든요. 차라리 맥xx드 빅맥이 낫겠다. 버거x 와퍼가 낫겠다 싶었었는데.
이햄버거는 진짜... 또 먹고싶어요 ㅠㅠ.
그리곤 레드벨벳이라는 치즈케잌을 시켜먹었어요.
역시나 크기가 너무 커서.
꼭 ... 소 혀.. 를 보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치즈케잌 팩토리에서 거대한 식사를 마치고 역시나 남은 샐러드를 싸가지고는 존행콕 센터에 올랐어요. 첫날 아침에 봤던 풍경과는 또다른 매력....
참 실제로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데 사진찍으니까.. 빛반사되고.. 난리도 아니네요!>..
다음날 아침엔 저 혼자 당당히 시카고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제가 ... 영어를... 너무 싫어해서.. 좀 걱정이. 됐는데 의외로 혼자 버스도 잘타고-_-
던킨도너츠가서 커피도 시켜먹고... 길도 좀 물어보고... 했네요.. (부끄)
제가 혼자 길을 나선이유는 바로 저의 중학교시절의 우상인.
마이클조던을 만나기 위해서였어요 ㅋㅋ
중학교때 농구 진짜 진짜 좋아했었는데..
운동좋아하는 남자라면 누구나 .. 마이클조던에 대한 남다른 기억이 있을거에요.
마이클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그 모습.. ㅎㅎ
암튼 호텔에서 시카고불스 경기장앞에 마이클조던 동상이 있는데 그곳까지 5~6km정도였는데 그거리를 뛰어갔어요-_- (올때는 버스타고왔습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괜히 뿌듯~하네요.
오후에는 아내랑 놀러나왔어요~ 건물에 주차 돼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사실 82쿡에서 추천해주신 음식점중 한곳인 joe's seafood에 가려고 나왔거든요.
그전나 존행콕센터에 갈때 잠깐 지나쳤는데. 사람들이 너~~~ 무 많아서 바로 나왔거든요.
이날은 이른저녁에 가서 맛좀보자! 싶어서 아무도 식사 안할때 갔습니다 ㅋㅋ
아내는 스톤크랩을 저는 필레미뇽(둘다 런치메뉴) 를 시켰어요.
서빙하시는 분들이 보타이 까지 하고 정장을 입고 서빙을 하더라구요.
분위기 참 좋은 레스토랑이었어요.
근데 스톤크랩을 먹었는데. 시그니쳐 메뉴인거같아서 시켰는데. 의외로 따뜻한~ 대게같은 맛을 바랬는데 차갑다 못해 냉장고에 있다 나온거같은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필레미뇽은 참 맛있었는데. 스톤크랩은 생각같은 맛은 아니라 살짝 당황 ㅋㅋ
음식이나 사이드 디쉬들이 모두 훌륭했습니다~.
미시칸 에비뉴를 쫙~ 따라 걷다보면. 옷가게나 명품매장들이 많은데 그곳에서 유독 눈에띄는
리빙용품 브랜드가 있더라구요.
create&barrel 인데. 또 요새 리빙요품 매장을 즐기는 제가 안들어 가 볼 수 없을꺼같아서
구경도하고 ~ 쇼핑도 약간 했습니다!> -_-
미국에와서 리빙제품을 살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트리 오너먼트가 이쁜게 많아서 잔~뜪 사왔어요. 집에와서 트리 꾸몄는데..
이쁘네요.ㅎ!!
워터타워에요.
1870년대 대화제때 유일하게 안타고 남은 .. 건축물이라네요.
수돗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은 자연사 박물관하고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려고 나왔어요.
시카고 씨티패스를 끊었거든요.
존행콕센터, 윌리스타워, 셰드 아쿠아리움, 자연사박물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이렇게 가려고 정했거든요.
셰드 아쿠아리움과 자연사 박물관이 바로 붙어있어서 한번에 가기로 했어요.
가기전에. 이것도 82회원분들이 추천해주신 yolk 라는 브런치 까페에 갔어요.
자연사 박물관 길건너편 근처에 있는데.
캐주얼한 브런치 까페에요.
에그 베네딕트랑. 누델라 크레페, 오믈렛 이렇게 시켰는데.
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_-
다른 음식점들보다 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맛는거같아요.
물론 아내는... 느끼하다고 먹기 약간 힘들어 했지만요..
크레페 안쪽에 누델라초코로 가득~~~~~~...
이렇게 캐쥬얼한 분위기라서 젊은 학생들부터.
약간은 나이드신 분들까지 ..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나중엔 자리가 거의 다 차더라구요.
다시한번 82쿡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자연사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게 티라노사우르스 일면 'sue'에요.
세계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가장 큰 티라노 사우루스 라고 하더라구요.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그곳에 보면 sue가 뛰어다니던 모습이 많이 나오잖아요 ! ㅎㅎ. 반가워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이에요.
전시물이 너무 방대하고 많아서..
저희가 보고싶은 부분만 골라 봤어요.
임신초기이기도 하지만 시차때문인지 아내가 힘들어하기도 해서 조금 보고 쉬고. 쉬엄쉬엄 봤어요~
자연사 박물관에서 본 시카고 시내에요!
이것도 82쿡 회원분께서 추천해주신 panezzo market 이라는 이탈리안 음식을 파는 조그만 상점? 비스무레한 곳인데요.
여기서 샌드위치를 사먹었어요. 추천대로 전 프로슈또 샌드위치. 아내는 구운가지 샌드위치를 사먹었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빵 양쪽에 듬뿍 발라진 바질페스토 에 싱싱한 재료..
아내도 너무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한국에 와서도 자꾸 여기 샌드위치 먹고싶다고 가끔 얘기하곤 해요~
따뜻한거 먹고싶다고해서. 오늘의 soup를 시켰는데. 토마토 soup이라고 하더라구요.
저 근데 이거먹고 좀 웃겼어요.
토마토 소스를 데워논듯한 맛이에요. ...
뭔가 토마토soup이라고하면 좀더 세련된 뭐 그런맛을 기대했는데 진짜 말그대로 토마토 soup이더라구요 ㅎㅎ
마지막날이에요. 호텔 앞에 밀레니엄 파크가 있었는데.
그곳에 유명한 클라우드 케이트라는 조형물? 이 있어요. .
저희도 지나치지 않고 사진 한장 !.
sprinkles 컵케잌이라고 이것도 82회원분 추천으로 다녀왔어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저도 섹스앤더시티도 보고 해서 알고있었는데
sprinkles 컵케잌도 맛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건물 너무 귀엽더라구요 ㅎㅎ
매장은 생각보다 더 작았어요. 창밖쪽으로 바라볼수있는 bar형 테이블에 네다섯명이서 앉아서 컵케잌을 먹을수있고 주문하는곳 있고 끝이에요 ㅎㅎ
앉아서 먹다보니 포장해가시는분들 정말 많더라구요.
컵케잌은 별로라는 아내도 저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매장 앞쪽 한쪽 벽면에 저렇게.. 컵케잌 자판기가 앙증맞게 있어요 ㅎㅎ
마지막날 밤에 윌리스 타워에 다녀 왔어요.
110층 짜리 건물로 .. 1970년대 중반에 완공된 건물인데 그동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자리를 몇십년간 지켰다고 하네요. 최근에야 중동이나 중국쪽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생겼지만..
아직도 미국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해요.
전망대에 올라가면 sky deck 이라고 .
저렇게 유리로 바닥및 옆쪽 위쪽으로 감싸여진 부분이 있어요. 건물로보면 옆으로 툭 튀어나와있는데..
진짜 아찔하더라구요.. 뭔가... 무서워서 가슴이 쿵쾅쿵쾅 ㅎㅎ
짠~ 마지막날 우노 피자에 다시 갔어요. ㅎㅎ
윌리스타워 근처거든요.
첫날 제가 일본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을 먹었던게 잘 못되서 그런지 피자를 많이 못 먹었거든요.
그래서 다시한번 갔습니다. ㅎㅎ
역시 치즈..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