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슈톨렌 만들었는데, 이 기분을 함께 할 사람이 없어서 키친토크에 올립니다.
일 년 전부터 견과류는 보드카에 담가뒀구요, 크랜베리, 말린살구, 건포도 등등이었습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에서 HTML을 그대로 긁어왔습니다.
같이 드셔주세요~ 참, 저 오늘 키톡 데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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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슈톨렌을 만난 건 2007년인 거 같아요.
루프트한자에서 왠 선물 박스를 보내주셨는데, 열어보니 하나도 예쁘지 않은 빵 한 덩어리.
박스 채 누구 주려다 한 쪽 잘라 먹었는데......
결국 아무도 안 주고 혼자 한 덩어리를 다 먹었습니다.
찾아보니 '슈톨렌'이라는 빵이었고,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때 구워 먹는 '시즌' 음식이더라구요.
작년에는 김영모 제과점에서 사 먹었지만,
내년는 구워보리라 다짐하고 일년 전에 말린 살구, 크랜베리, 건포도를 술에 담가 놓았습니다.
저는 말린 과일, 견과류가 들어간 빵을 특히 좋아하는 거 같아요.
도향촌의 월병도 너무 좋아하지만,
한 박스가 있으면 앉은 자리에서 한 박스 다 먹는 저를 알기 때문에
꾹꾹 참았다가 가끔 한 번씩만 먹습니다.
슈톨렌도 역시...... 앉은 자리에서 한 덩어리를......
2주 동안 열심히 체중 조절한 것이 오늘 도루아미타불입니다.
레시피 : 콜린님의 오타와의 두 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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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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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이스트 1T+1/4ts
따뜻한 물 1/4C
밀가루 (강력분으로 썼어요) 5+1/2C
소금 1/2t
넛맥 1/2t
설탕 90ml
따뜻한 우유 1C
버터 1/2C+2T
달걀 3개
건포도 1C
크랜베리 1C
말린 살구 1/4C
오렌지껍질 2개 분량 잘게 썬 것
레몬제스트 1개 분량
오렌지쥬스 1/4C
citron 100g(없어서 생략)
아몬드 다진 거 1+1/4C
슈거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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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따뜻한 물에 이스트를 넣어 발효를 시작하구요,
2. 건포도와 크랜베리를 오렌지 쥬스에 담가 불려주시구요.
3. 밀가루 + 설탕 + 소금 + 넛맥을 골고루 섞어 줍니다.
4. 이스트와 녹인 우유와 녹인 버터를 3번에 넣어주세요.
(우유와 버터를 컵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렸어요. 대세에는 지장 없는 거 같아요. )
10분 정도 반죽기로 치대주시구요.
5. 그동안 레몬껍질을 갈아 제스트를 만들어 주시구요.
(레몬과 오렌지는 베이킹소다에 밤새 담가 두었어요. 아무래도 농약이 찜찜해서..)
6. 오렌지껍질을 잘게 다져주시구요.
7. 레몬제스트, 오렌지껍질, 건포도, 크랜베리, 아몬드 다진 것을 넣고 다시 10분 정도 또 반죽기를 돌려 줍니다.
7. 한 시간 ~ 한 시간 30분 정도 발표하면 두 배로 부풀어 오르구요.
8. 적당한 크기로 잘르고 밀대로 펴서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양쪽에서 말아 줍니다.
9. 다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30분 정도 발효.
10. 185도 오븐에 45분 정도 구워줍니다.
11. 식힘망에 식힌 후, 슈가파우더를 눈내린 것처럼 잔뜩 뿌려주면 완성.
힘이 든다기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그게 그 얘긴가요. ㅋㅋㅋㅋ
겨울이 되면 김장을 하듯이, 슈톨렌을 굽는 태스크도 하나 더 추가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