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함이 가득한 미나리무침
날씨가 많이 더웠지요.
요즘은 연일
풀뽑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점심시간
반찬도 부실하고
뭘해서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며칠전에 눈도장 찍어놓은 미나리로
미나리무침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미나리무침은
입속에 퍼지는 향이 참 좋지요.
한줌은 새콤, 달콤하게
생으로 미나리 초무침으로~
나머지는 살짝 데쳐서
소금간으로 무쳐 보았어요.
파릇함이 가득한 돌미나리.
밭이나 개울가 등지에서 자라는 야생미나리를 돌미나리라 한다지요.
일반 미나리와 돌미나리는 영양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돌미나리가 특유의 향이 더 진하다고 합니다.
미나리와 함께
앙증맞은 야생화도 엉켜 자라고 있습니다.
잠시 쪼그리고 앉아
미나리를 가위로 한움큼씩 싹뚝~
금방
한끼먹을 만큼의 양이 되었습니다.
미나리는
향긋함이 좋아 나물로 무쳐 먹거나
삼겹살 먹을 때는 상추위에 생으로 살짝 올려 놓아 먹어도
참 좋잖아요.
그런데...
짝꿍은 미나리 손질 하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ㅋㅋ
깨끗히 손질한 미나리
한끼 먹을 만큼은 생으로 ~
식초와 고추가루
고추장 약간 넣고 ...
새콤달콤 하게 무쳐 보았습니다.
생미나리를 무쳐 먹는 방법도 여러가지 이지만
미나리 자체의 향을 느껴 보려고
기름이랑 마늘을 빼고 무쳤어요.
나머지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소금과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
다듬고 씻고...
그 과정이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반찬으로 만들기는
아주 간단히...
휘리릭~ 만들어 놓을 수 있는
미나리무침.
한끼 맛있게 먹고
남은 것은 밥 비벼 먹어도 아주 좋아요.
봄철 입맛 돋구어주고
향긋함이 가득한 미나리무침~
함께 드실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