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보고 얼갈이 김치가 먹고 싶어서 한단 집어 왔어요.
얼갈이가 이쁜 봄색입니다.
쪽파도 없고 대파도 없는데 얼갈이만 한단 집어 왔네.
없는거 다빼고 있는걸로만 합니다.
분명 지난봄에도 지지난 봄에도 담궈본 김치같은데
엄마한테 전화 2번이나 했어요.
밀가루풀부터쑵니다.
울집에선 얼갈이김치엔 항상 밀가루풀!을 넣습니다.
얼갈이는 소금뿌려서 대충절이고
냉동실에 얼려둔 빨간고추 몇개 꺼내고~
고춧가루에 멸치액젓, 새우젓, 매실액기스, 마늘 넣고 양념장을 만든뒤에
잘 버무려 줍니다.
너무 버무리면 풋내 난데요.
살살~
난 자박자박 물김치할생각 아니였는데
짜요.
그래서 물붜서 자박자박 물김치.
짜서 그런지 춰서 그런지 안익어요.
빌려온 요리책에서 맛나뵈길래~시작했는데
재료다 사들고 집에 왔더니 주재료에 닭고기가 있으심.
사진보고 재료에 -_-;; 있는걸 사들고 왔는데
재료엔 닭고기 없썸 ;ㅁ;ㅁ;ㅁ;ㅁ;ㅁ;
근데 과정엔 닭고있음
난 돼지고기 있으니까
돼지로 합니다.
바닥엔 양배추를 깔고 양파, 각종버섯, 오뎅, 소세지를
냄비 가득채웁니다.
카레육수는 옆에 따로 내랍니다.
닭고기-_-육수라는데 닭고기는 냉동실에 뼈발라논것만 있더라구요.
있는것만 넣고 푹푹 우리다가 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지막에 카레가루
카레보다 조금 연하게 풀으라고 하데요.
좋아하는 곤약은 푹~익으라고 육수에 푹푹 같이 먼저 끓여줍니다.
이렇게 곱게 담은 나베에 육수 부워서 끓여 먹음 되는 겁니다!
먹을땐 이꼬라지.
육수에곤약 잔뜩 넣어둔걸 깜박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곤약은 육수에 쩐것을 선호해서 카레육수낼때 미리 끓이고 까묵-_-;
겨우 끓여먹었네요.
맛은 있었어요.
진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