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월욜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게 참.... 우리나라 날씨 바짝 맑은날은 손에 꼽겠네요.
파란 하늘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요.ㅜㅜ
지루한 겨울... 춥지 않으면 비와. 따뜻해질만 하면 봄바람 쌩쌩. 아 놔.ㅋㅋㅋ
요리 사진 올리러 왔다가 갑자기 날씨 타령.ㅋㅋ
암튼...저는 주말 내내 아주그냥... 날을 잡고 주방에서 종종대며 이것저것 만들다 하루를 다 보냈답니다.
그 결과물을 올리는건 아니구요.^^
그건 나중에...다시 갖고 올게요.
82히트 레시피로 만두 만들었거든요.
오늘은...도시락 지원맘 쟤 김밥 밖에 쌀 줄 모른다...하실까봐.ㅎㅎ (엄훠..자기가 무슨 그정도 존재감이라고ㅋㅋ 오바 작렬 중.ㅋㅋㅋ)
집에 사람들 불러 음식 해 먹이는게 취미인 제가... 그간 차렸던 몇가지 손님상.
(이건 죽어도 못 고칠..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모태 오지랖이라는.ㅋㅋ)
특히... 제가 손님상 차릴때 즐겨 쓰는 원형 분할 접시를 주제로.ㅋㅋ 몇장 올려보아요.
최근꺼는 따로따로...
사진이 많은 관계로 옛날껀 하나로 뭉뚱그려 봤어요.
친한 언니,동생으로 구성된 푸드코트 모임.ㅋㅋ
이름 한번.ㅋㅋ
다들 블로그 닉넴이 음식이라 지어졌다는.... 단순한 이유가.ㅋㅋ
요즘 필 받아 외식 자제하고 집에서 가능하면 집에서 차려먹고 있는 지원맘.ㅋㅋ
겨울내내 귀차니즘에 빠져 있었는데... 봄에 태어나서 그런가? 봄이 시작되니 뭔가 기운이 나면서 의욕이 불끈불끈.ㅋㅋㅋ
이러다 언제 그 의욕이 사라질지 모르지만...
근데 전 요리를 시작하면... 메뉴 가짓수가 자꾸만 늘어나는게 병.ㅋㅋㅋ
나름 중식 상차림을 계획하고 시작했는데 재료도 다 없고... 그릇 다 채우려니 음식 종류도 부족하고..
나중엔 막 이것저것 급조하고.ㅎㅎ
저한테...어떻게 많은 종류를 한꺼번에 하냐...물어들 보시는데...
전날 대충 요렇게 밑준비를 해 놓습니다.
고추잡채에 들어갈 피망은 채 썰어놓고... 김밥 재료도 준비 해놓고...각종 채소들도 다 씻어서 필요한건 썰어놓고...
그럼 당일날 금방 다 할 수 있지요.
오늘도 11시30분 모임이라... 지원이 학교 보내고 대충 청소하고 씻고나니 9시30분쯤?
그때부터 두시간 동안 불이나케 만들었어요.
일단... 워낙 감각 남다르신 분들을 초대 해 놓으니 신경이 쪼매 쓰이더라구요.ㅎㅎ
전 원래 테이블 냅킨 일회용만 썼었느데... 모카빵이한테 배워서 코튼으로 바꿔봤어요.
근데 화이트라... 이뿌게 접는 법도 모르고...
마침 집에 있는 후리지아를 한 송이씩 꽂았는데... 분위기 사더라구요.
고급스러운 리본도 없고... 제가 사랑하는 노끈으로 묶어주었더니...음... 나름 괜츈하네요.ㅋㅋ
나름 메인이라 생각해 가운데 자리를 내 준 크림새우.
이거 예전에 제가 정말 자주 만들었었죠.
만들기 쉬우면서 손님상 메뉴로 괜찮은..
마요네즈에 꿀,레몬즙 섞어 튀긴 새우 버무려 주기만 하면 끝.
근데 너무 급해 마구 쓸어 담았더니 모냥이 저꼴.ㅋㅋ
탕수...육...이 아니고 탕수 만두.ㅋㅋ
새우 튀기고 돼지고기까지 튀길 자신이 없어서. 간단한 만두로 대체.
부추잡채...
이것 역시 신혼때부터 손님만 왔다하면 줄기차게 자주 했던 것인데..
정신없어 고추기름을 안 사와... 본래의 맛보다 살짝 아쉬웠던.ㅡㅡ
그래도 꽃빵과 싸먹음 맛있죵.^^
당췌 이날 음식을 발로 담았나?? 다른건 몰라도 음식 정가라게 한단 소리는 좀 듣는데... 지저분하게 저게 뭐니 저게.ㅋㅋ
훈제오리 무쌈.
손님상 차릴때 제가 빠지지 않고 하는 두세가지 중 하나.
무쌈말이. 느끼한거 먹을때 개운하게 한두개씩 먹음 좋더라구요. 전 그렇다구요.^^
중국식 상차림에 웬 김밥.ㅋㅋㅋㅋ
라떼가 김밥 무지 좋아한다길래... 몇줄 싸봤어요.
예전에 집들이할때 메뉴 늘릴려고 우연히 급하게 만들었다가 대박났던 묵은지 김밥.
그때는 김 없이 김치에만 말고 달달한 멸치를 넣었었는데...
오늘은 말기 쉽게 김에 한번 말고 매콤한 멸치를 넣어봤어요.
근데 예전 그 맛이 아니눼.ㅠㅠ
그래도 맛있다고 모카가 다 먹어줘서 기뻤다는.ㅋㅋㅋ
고백하는데...이건 순전히... 접시 칸 채울려고 만들었다는.ㅋㅋㅋ
참나물위에 훈제 닭가슴살 올린 샐러드.
그리고... 나름 중식 분위기 나라고 제가 좋아하는 하가우와 쇼마이... 꽃빵을 대나무 찜기에 담아봤어요.^^
이렇게해서 한상 차렸답니다.
다들 뭘 이렇게 거하게 차렸냐 했지만...사실 알고보면 그리 어려운것들은 없어서 가능했지요
시원한 레몬에이드에 레몬도 몇조각 넣어주고...
지원맘 단골메뉴... 삼색 컵과일로 분위기 좀 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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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부턴 예전에 차린 상들.
네네.ㅋㅋ 자세히 보시면 제 실력 뽀록 납니닿.ㅎㅎ
등장하는 메뉴들 계속 중복.ㅋㅋㅋ
제가 자신있게 손님상에 낼 음식이 이것밖에 안 되서 그래요. ^-----^
요건 남편 생일상.
친구 부부 초대해서 조촐하게 파티 했었어요.
메뉴는...전,육회(근데 계란 다 타졌..ㅋㅋ),칠리새우,낙지초무침,꼬마김밥( 하여트 김밥은 안 빠지는구나.ㅋㅋ)
조랭이 떡볶이, 무쌈말이... 되겠습니다.
다른 사진도 보심 아시겠지만.. 저 무쌈과 새우, 전은 끊임없이 등장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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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친정 식구들 집들이날.
저는 손님초대상을 차릴때... 치워가면서 일을 하는 편이에요.
우선 밑재료 손질을 끝내고... 1차로 반조리 상태로 메뉴들을 준비해 놓아요.
크림새우의 새우는 한번 살짝 튀겨놓구요...
베이컨 떡 야채말이도 돌돌 말아놓고...나중에 오븐에 돌려서 상에 내놓을 수 있게요.^^
잡채 재료들도 각각 볶아서 준비해놓고..면만 삶아서 버무릴 수 있도록...
그리고 낙지문어 초무침도...각종 채소 썰어서 담아놓구요.
지원이가 좋아하는 만두피 꽃피자도... 피자치즈까지 솔솔 뿌려 상에 내기 직전에 굽죠.
요렇게 세팅을 해놓으면 손님들 오시기 전에 최대한 따뜻한 음식을 내 차려낼 수 있어요.
그렇게 준비해서 차린 상입니다.
근데 메뉴가 위에꺼랑 너무 비슷해서 앗 챙피해.ㅋㅋㅋ
오늘 실력 다 들어나네요.
이제 메뉴 계발에 좀 들어가야 할 듯.ㅋㅋㅋ
근데 칭찬에 인색한 울 식구들... 저렇게 떡버러지게 한상 차려놨는데 맛있다는 말은 안 하고 사촌동생 이바지 음식으로 들어온 문어... 그거나 좀 썰어오라고... 아 놔...........ㅋㅋㅋㅋ
사람들이... 감동 할줄을 몰라. 이렇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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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건 마지막으로... 울 시어머니 생신 상.
결혼하고 첫 생신은 꼭 챙겨 드리는거라길래... 신혼 초에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다 부려 차려드렸어요.
일 자랑은 하는게 아니랬거늘... 순진했던 26살의 새댁은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솜씨 자랑을 했더랬죠.
그 뒤로는... 네.. 이런 상을 차려야 했답니다. 하하하...
근데... 저의 분할접시만 있다면. 몇가지 음식으로도 폼나는 상을 차릴 수가 있어서...
맨날 비슷한 메뉴 재탕 해가며 되게 잘 하는 척 하고 있어요.ㅋㅋㅋ
그래도 어머님 생신상이기에... 삼색나물 삼색전 빠지지 않았구요.^^
어머님 좋아하시는 연어말인와 제가 자신있는 크림새우, 문어파강회...
하이라이트로 갈비찜.
요렇게 차려봤어요.ㅋㅋㅋ
울 어머니 가방에서 디카 살포시 꺼내시더니 사진을 막 찍으시더라구요.ㅎㅎㅎ
헛. 혹시 어머님도 82하시는거 아니야? 혹은 블로그??ㅋㅋㅋ
비록 재탕 삼탕 사탕까지... 중복되는 요리 투성이지만... 저렇게 담아놓으면 나름 쵸큼 괜찮아 보이는 것 같아요.
저래뵈도 밑에 나무파는 빙글빙글 회전도 한다는.ㅋㅋㅋㅋ
그나저나 오늘 사진 음청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