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혼자 있으면 점심은 대강 먹거나 패쓰하게 마련인데...
어제 점심은 친정엄마, 동생과 함께...
오늘 점심은 친구와 함께 해 먹었어요.
얼마 전에 설유화님이 올려주신 김치덮밥!
보자마자 아~! 이게 있었지? 하고 바로 해 먹었지요.
어찌보면 김치볶음밥 보다 조금 더 쉽습니다. ㅎㅎㅎ
종종 썬 김치는 들기름에 달달 볶아놓고,
계란 후라이만 하면 준비 완료!
고슬고슬한 밥 위에 볶은 김치와 계란후라이, 김가루 팍팍, 깨소금 솔~솔~!
그리고 비벼드시면 한 그릇은 금방 뚝딱입니다.
청국장 빡빡하게 끓여서 어제 점심으로 세 모녀가 먹었어요. ^^
그리고 오늘 점심엔 친구가 놀러왔어요.
돌쟁이 둘째 아들 데리고~~~
요즘 큰 애는 입학 전이라 집에서 놀고... 지훈이는 어린이집 휴원이라... ㅜㅜ
저는 이번 주에 아이 둘 데리고 생활하는 중이예요.
계속 밥 차려줘야되고, 잘 놀다가도 싸우는 거 말려야되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근데 큰 아이 입학하면 더 바쁠 것 같아서 오라했지요.
점심으로는 닭다리카레찜.
과정도 어렵지 않고, 오븐에 넣었다가 나오는 음식이라 쉬워요. ^^
레시피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num=191604&page=1
오늘은 뚜껑있는 용기에 하지 않고, 덴비 오브롱 디쉬에 은박지 덮어서 했어요.
비쥬얼은 좋은데 세상에... 맛이 완전 부드러운... 평소에 먹던 그 맛이 아닌거예요. ㅜㅜ
친구는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신맛이 느껴지는 겁니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우유 400ml 가 들어가는데,
저희집에 일반 우유가 없어서 아이들 먹는 유기농 우유를 넣었거든요.
그게 좀 묽잖아요. 넣으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ㅜㅜ
제 꺼.
친구꺼.
제 친구는 돌쟁이 아들 안고서, 닭다리를 두 개 먹고,
아들 내려놓고는 두 개 더 먹었어요. ㅋㅋㅋㅋ
이거 해주면 보통 2~3개 먹던데, 닭다리 4개 먹은 사람은 우리집에서 처음!
밥에 닭다리 4개 먹고도 이기적인 기럭지 가진 친구. 완전 부러운 거 있죠? ㅜㅜ
암튼 일반 우유 넣고 제대로 만들었으면 아마 5개 먹었을 수도. ^^;;;
이상. 함께 먹어서 더 맛있는 점심 밥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