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냉장고를 정리하다보니..
언제부터 여기 있었니? 싶은 사과를 발견했어요;; ㅎㅎ
저... 저희... 저희집만... 이러는거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그래도 10년 넘은 냉장고의 성능이 꽤 괜찮았는지
껍질만 조금 쭈글쭈글하고 속은 괜찮길래~
사과잼과 사과차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재료]
사과 3개
설탕 250g
레몬즙 2 스푼
주름진 사과들을 우선 베이킹소다로 껍질 째 깨끗히 닦아주었어요-
사과잼은 껍질을 벗기지만 사과차는 그대로 사용하기에..
같이 씻어주었지요~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부분을 발라내고
4등분해서 슬라이스해주세요~
저는 잼을 먹을 때 건더기(?)가 좀 씹히는게 좋더라고요~
이런게 싫으신 분들은 그냥 믹서에 넣고 갈아주시면 되요^^
이렇게 썰어둔 사과들은 갈변을 막기 위해
레몬즙을 뿌려 골고루 버물버물
넉넉한 냄비나 팬에 넣고
약불에서 사과 자체의 수분이 나오면서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주세요-
이때 너무 센불에 하면 바닥부분이 타니 약불로~
살살 저어주셔야해요~
어느정도 물이 나오고 끓기 시작했다.. 싶을 때
설탕 투척!
사과 양의 50%의 설탕을 넣어줘야하지만
덜 달게 먹으려고 조금 적게 넣어줬어요-
그런데도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다네요..
사과가 아주 꿀사과였나봅니다..ㅎㅎ
이제 다시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이 때 살살 저어주셔야해요~
전 잠깐 한눈파니 탈뻔했어요..;;;
이렇게 한 30분 정도 끓이면 사과잼이 완성되지요~
수분을 너무 졸이시면 나중에 단단한 사과설탕 덩어리가 되는거 아시죠...?;;;
조금 묽다 싶은 정도로만 졸여주세요~
찬물을 그릇에 받아 잼을 떨어뜨렸을 때 모양 그대로 떨어지면 완성된 거랍니다.
덜 된 쨈은 중간에 막 풀어져버리지요^^
사실.... 고백하자면..
전 좀 덜 졸였어야했어요..ㅎㅎ
잼은 잼인데.. 좀 무게감있는 잼이 되었어요..ㅎㅎ
한 김 식은 잼을
열탕소독 처리한 밀폐용기에 담아요~
위에 사진만 보면 용기가 꽤 커보이지만..
요렇게 손으로 잡으면 아주 작은 용기에요-^^
둘이서 한번정도 먹을 분량으로 담았어요~
간식 겸 티타임 때 비스킷이랑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나머지는 조금 큰 밀폐용기에~^^
집에서 만든 잼은 설탕이 적게 들어가서 빠른 시일 내에 먹어주셔야 해요~
양이 적어서 1-2주면 다 먹어버릴 것 같긴 하지만요..ㅎㅎ
이제 같이 먹을 비스킷만 만들면 되겠네요~^^
아자아자 화이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