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당개 3년, 키톡데뷔합니다!

| 조회수 : 7,19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2-15 00:54:14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떨어져 산지 이제 어언 4년이 되어가는 처자 입니다.

처음에 전기밥솥에 밥물 넣는것도 몰라서(쌀이 많이인지 물이 많이 인지 몰랐어요;;) 엄마한테 SOS치던 그 처자가, 이제 82cook덕분에 별의 별 것을 다 합니다...!



이것은 어제 저의 야심작, 마파두부.

J mom님 레서피랑 히트레시피를 짬뽕했더니....좀 짰어요.
오늘도 먹을것이기 떄문에 남은소스엔 물 부어 더 끓여놨습니당~~~



쟤는 지난주 야심작...ㅎㅎ
국물 많이 떡볶이와 김말이, 순대, 삶은계란, 만두 튀김 정식 되시겠습니다.

순대랑 김말이 찍어먹으려고 국물 많이 냈어요.
김말이는 제멋대로 당면 삶고 간장, 후추 간하고, 파도 좀 다져 넣고 김밥처럼 말아서 튀겼더니 어라! 그럴싸하더라구요.
물론 튀김 네개하고 버릴 한 컵의 기름이 아까워서 팬에 기름 좀 넉넉히 두르고 지졌습니다...ㅋㅋ

저 만두는 말이죠, 지난번 요놈에서 한개 남은건데요,



설을 그냥 지나기 아까워서 친구들 불러다 만두 빚고 떡국해서 먹었걸랑요~~엄마한테 만두 빚는 법 울어보느라 폭풍 전화를 했죠...ㅎㅎ

근데 그만 사진을 깜빡한거에요, 그날은 계란도 황백지단으로 하고 채도 더 잘 썰었...을지 모르는데...^-^

그리고 남은 대료료 (두부, 숙주 이런거 없이) 그 담주에 같이 일하는 언니랑 만두 8개 언능 빚어서 남은 재료로 또 만들었어요.

사진찍어 엄마 보내드렸더니 믿지 못하심....ㅡ,.ㅜ



어느날은 학교 앞 분식집이 그리워서 (거긴 돼지고기 김치찌개였지만 집에 돼지고기가 항상 있지는 않으니까요~) 참치 캔 넣고 김치찌개! 그리고 하일라이트는 저 반숙(꼭 앞 뒷면 다 팬에 닿게 구워서!)에 김가루, 그리고 참기름...이지만 만두 만들때 다 써버렸어요...그래서 참기름 생략!

집에선 김치찌개를 이렇게 먹어본 적이 없는데 학교 앞 넉넉한 할머니 분식집에서 이렇게 해 주셨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혼자살다보니 밑반찬도 없고 (김치는 찌개용), 주로 한그릇 음식이에요.



이 것도 야심작!

저의 서당개 하일라이트!
몇년 전에 보라돌이맘님께서 간단 돈까쓰를 알려주셨는데요, 밀>계>빵 대신 마요네즈!
얘는 치킨인데요 (역시 돼지고기가 떨어져서...ㅎ) 고기 두드려 밑간하고 마요네즈 발라 빵가루 뭍혀 팬에 투하!
그리고 옆에는 우동면이라고 우기는 중국면 스러운 것을 삶고, 한 솥 만들어서 냉동해 뒀던 카레를 해동합니다.
면이 삶아지면 카레넣고 까스와 합체!

세상에 내가 한 요리 맞아...?이러고 먹었어요.ㅎㅎ
이 간단 돈까쓰는 밀가루도, 계란도 가끔 없고 마요네즈 한 통 사면 처치 곤란한 제게 꿀같은 레서피 입니다. 기름냄새 나는 것 먹고 싶으면 언제든 손쉽게 할 수 있고요.

보라돌이맘님을 비롯, 제게 일용할 양식을 선사 해 주시는 키토커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낙타
    '12.2.15 1:23 AM

    만두와 김말이를 자가제조하셨다니 쵝오에요!!

    지단과 고기고명 갖춘 만둣국의 자태가 완전군장입니다-

  • 아스께끼
    '12.2.15 1:52 AM

    과찬이십니다...! 사실...저 만두 피는 산거라능~~~것도 만두피를 제대로 못구해서 춘권피를 사다가 CD케이스 통으로 찍어 만들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 2. 혜원준
    '12.2.15 9:22 AM

    김말이 나중에 사진 찍어서 레시피 공개하세욧!!
    (반 협박..ㅎㅎ)

  • 아스께끼
    '12.2.15 2:02 PM

    넵! 담번에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만들면 과정샷을 시도 해 보겠습니다...! 근데 진짜 별거 없이 당면 1인분 삶아 미운사람 얼굴을 생각하며 칼로 다지고, 그김에 파도 좀 다지고, 간장 두어스푼, 후추 조금으로 속 만들고 김밥용 김 4등분한 것 위에 얹어 만다음 튀김옷 입혀 튀기시면 될거에요...튀김옷은...네번에 두번은 망하는 관계로...쿨럭.

  • 3. 만년초보1
    '12.2.15 9:34 AM

    요즘 젊은 처자들은 정말 야무지군요. 이뻐요. ^^
    이제 데뷔하셨으니 숙제처럼 열심히 만들어 드시고,
    인증샷 올리세요~

  • 아스께끼
    '12.2.15 2:04 PM

    감사합니다! 제가 야무지다그래야 만년초보1님 발끝이나 갈려구요...그나저나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제조를 시도중에 손톱 안상하려다 손가락을 다쳤어요. 만년초보1님 예쁜 손톱이 아른거리더라구요...ㅎㅎ

  • 4. 딩딩
    '12.2.15 10:24 AM

    뭐가 없어서.. 이런식으로 쓰셨는데
    진정 고수이십니다. 와우!!
    결혼하시면 가족들이 정말 행복하겠어요!

  • 아스께끼
    '12.2.15 2:05 PM

    호호호호 고맙습니다^-^
    이 맛에 키톡에 글 올리나봐요, 자신감이 마구마구 솟아나요!

  • 5. 호호아줌마
    '12.2.15 12:52 PM

    3 년만에
    김말이도 직접하시고 응용력도 뛰어나시니
    조만간 키톡의 고수로 등장하시겠음다......

  • 아스께끼
    '12.2.15 2:05 PM

    헉. 고수라니요.....아직 갈 길이 멀었사옵니다~~~

  • 6. 스뎅
    '12.2.15 6:44 PM

    오 카레칙힌 까스 너무 맛나 보여요 저도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저도 눈팅 뷁년인데 언제 데뷔 하려나요...^^;

  • 아스께끼
    '12.2.17 12:18 PM

    도전 해 보세요, 진짜 간단하고 맛도 있어요...!
    그 김에 사진찍어 데뷔도 하시지요~

  • 7. J-mom
    '12.2.16 6:47 AM

    이야~ 고루고루 많이 해드셨네요..
    요리할때 시키는대로 안하고 이것저것 섞어서 하는사람이
    진정한 고수라는거 아시죠? ㅎㅎㅎㅎ

  • 아스께끼
    '12.2.17 12:20 PM

    흐흐흐흐 자꾸 고수라고 치켜세워주시면 바람만 잔뜩 듭니다!
    글고 섞어서 잘 해야 고수지요...제껀 완전 짜게 되서...(원인은 간장에 있다고 사료 됩니다)
    그래도 남은건 물 좀 더 넣고 끓여서 맛있게 먹었어요. 레서피 완전 감사드려요!!!

  • 8. 무명씨는밴여사
    '12.2.17 5:36 AM

    설마, 순대도 직접 만든 건 아니죠?

  • 아스께끼
    '12.2.17 12:24 PM

    에이~아니죠~~~~
    어떤님은 순대도 자가제조 하시던데...(설마...밴여사님이었던건...)

    저는 먼 훗날 선지국을 위해 선지에는 도전 할 용의는 있어도 돼지까지는 어찌 못할 것 같아요.

  • 9. 보라돌이맘
    '12.2.18 9:14 PM

    아가씨 손 끝이 이렇게 야무지고 부지런하시니..부모님이 얼마나 대견해하시고 예뻐하실까요.
    하나같이 맛있게 보이는 음식들...정성이 느껴지고 게다가 저도 다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아스께끼님하고 저하고 어쩌면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 아스께끼
    '12.2.20 12:09 PM

    안녕하세요~보라돌이맘님께서 좋아하는 음식을 했다니 왠지 뿌듯한데요??
    부모임은...아무리 잘 해먹고 산다고 안심을 시켜드려도 다른걸로 걱정하시고, 또 다른걸로 걱정하시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543 오늘 저녁 메뉴네욤~^^ 11 딸기톡 2012.02.16 9,335 1
35542 키위쨈 만들기 2 수리산 2012.02.16 3,890 0
35541 회덮밥 한 그릇과 디저트 피자 40 LittleStar 2012.02.16 14,048 5
35540 특별한 별미반찬 중 하나...감장아찌 15 황대장짝꿍 2012.02.16 8,352 1
35539 배달사진 몇장과 조카들 재롱잔치... 4 셀라 2012.02.16 6,506 1
35538 돌을 던지시오~ 81 J-mom 2012.02.16 16,176 10
35537 묵은김치 볶음 21 뿌요 2012.02.15 26,174 2
35536 봄내음 가득 담은 냉이 8 경빈마마 2012.02.15 5,809 4
35535 양념 올린 계란두부부침 4 은재네된장 2012.02.15 6,971 2
35534 [사과잼] 쭈글쭈글 사과를 예쁜이로~ 사과잼 만들기~ 10 아베끄차차 2012.02.15 6,941 1
35533 속이편한 시골밥상 13 황대장짝꿍 2012.02.15 13,069 1
35532 해피 valentine 9 sooyoo 2012.02.15 5,982 0
35531 서당개 3년, 키톡데뷔합니다! 18 아스께끼 2012.02.15 7,193 1
35530 요약본 4장 투척! 90 순덕이엄마 2012.02.14 24,396 12
35529 따끈한 묵밥 한 그릇 드세요! 42 LittleStar 2012.02.14 12,803 8
35528 두 분의 수컷을 위한 발렌타인데이 디너(고양이 있음) 17 낙타 2012.02.14 7,071 2
35527 올만에 초코칩쿠키.. 6 셀라 2012.02.14 5,920 1
35526 늦은김장(야콘과울금그리고 스테비아을 넣고)ㅎㅎㅎ 3 복복주머니 2012.02.14 5,705 1
35525 발렌타인 초콜릿과 추억이 깃든 음식 2 24 국제백수 2012.02.13 9,213 4
35524 Valentine's Day를 더욱 달콤하게 S'mores Br.. 6 Nemo&Kai 2012.02.13 6,592 2
35523 찐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김치말이국수 만들기~ 39 아베끄차차 2012.02.13 17,030 5
35522 은재엄마의 발사믹소스와 닭가슴살 샐러드 11 은재네된장 2012.02.13 13,347 0
35521 콜라찜닭 6 닌토 2012.02.13 9,335 0
35520 소리숲네 보고 6 강소리숲 2012.02.13 5,211 1
35519 군밤, 군고구마 / 아이싱 쿠키 11 딩딩 2012.02.13 5,051 0
35518 [초보주부] 사과차 만들어 보았습니다. 13 헌곰 2012.02.12 5,483 1
35517 귀국하는 집사람친구와 아점 & 점저... - >').. 19 부관훼리 2012.02.12 17,883 7
35516 댓돌 위의 고무신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69 소년공원 2012.02.12 12,57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