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밥상에 고기나 생선 종류 하나만 올라가도 좀 든든한 기분이 드는 거 맞지요? ^^
오늘의 건강밥상입니다.
겨울철 저희집 단골 메뉴 버섯들깨탕이예요.
무 한덩이 크게 넣고, 다시마, 멸치, 양파 넣어서 육수 우리기.
체에 받친 맑은 육수 +
육수에 넣었던 무 건져서 깍둑썰기하고, 다시마도 가위로 잘라줍니다.
버섯들깨탕할 때 물은 좀 적은 듯 잡아주세요.
끓어오르면 썰어놓은 표고버섯 넣고,
들깨가루 넉넉히... 그리고 쌀가루 넣어서 약간 걸쭉한 농도로 맞추어 주시고,
소금 간하면 끝!
조랭이떡이나 얇게 어슷썬 우엉 넣어도 좋아요.
구수한 들깨탕 완성시켜놓고....
계란말이 만들기.
오늘은 계란 4개 + 송송 썬 쪽파입니다.
두툼하게 잘 말아졌죠? ^^
김발에 말아서 모양 잡아준 뒤 어슷한 각도로 썰기.
오늘은 아이들 것은 따로...
지훈이 친구가 놀러왔거든요~~~ ^^
여차저차해서 저희집에서 세 시간 정도 놀게 되었어요.
늘 누나친구랑 놀던 지훈이...
친구가 놀러와서 정말 신난 거 있죠?
ㅋㅋㅋㅋ
지훈이 친구가 말을 엄청 잘 하더라구요. 같은 1월 생인데, 지훈이보다 한 살은 많은 느낌.
암튼... 친구가 놀면서,
저한테 "이모~ 이모~" 하니깐...
지훈이가 하는 말. "아니야~~ 저건 엄마야~!!!"
ㅋㅋㅋ
그러다가 그 친구가 저한테 "엄마~ 엄마~" 하니깐...
"아니야~! 이건 내꺼 엄마야!" 하면서 절대 뺏길 수 없다는 듯 저한테 폭 안겨요.
ㅋㅋㅋ 샘도 많아라.
애들 저녁은 먼저 차려주었어요.
들깨탕, 계란말이, 김, 쪄서 으깬 단호박 위에 플레인요구르트 뿌린 거예요.
그리고 병어조림.
병어가 어찌나 물이 좋은지 살살 녹아요~~
친정엄마가 해주신 생미역무침.
엄마표 레시피라 계량 없고, 그냥 받아적었습니다. ㅋㅋ
일단 무채에 고춧가루, 매실액, 2배식초, 소금 넣고 조물조물 해 놓으세요.
싱싱한 생미역을 데치지 않고 (데치면 맛이 덜해요)
바락바락 여러번 잘 헹군 뒤
양념해 놓은 무채에 생미역 합쳐서
진간장 약간에 아까 그 양념 또...
2배 식초 약간, 고춧가루, 매실액 듬뿍, 겨자 약간 넣어 잘 무치면서
다진파, 다진마늘, 소금으로 간.
끝!
감이 있으신 분은 상큼새콤달콤 맛을 잘 내서 한 번 해보세요. ^^
이상 오늘의 저녁 밥상이었습니다. ^^